대부분 맵들은 1멀티나 감염맵은 노멀티가 다입니다만,
공허의 출격과 천상의 쟁탈전 맵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사실 2멀티 맵이 아닌가 싶습니다.
1. 본래 '멀티'는 공정성을 위해 2명의 플레이어가 다 가져갈 수 있게 멀티가 양쪽에 분배되어 있습니다. 이는 협동전을 하면 다들 알게되는 사실인데요, 따라서 멀티위치가 대칭성을 띄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바위로 막혀 있는 맵도 있는가 하면, 병력으로 호위되어 있는 맵도 있습니다.
근데 공허의 출격과 천상의 쟁탈전 맵 경우; 공허의 출격은 본진 바로 옆에 바위로 막혀 있는 멀티가 있고, 위쪽에는 병력으로 호위되어 있는 또다른 멀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멀티 모두가 대칭을 띄고 있습니다. 천상의 쟁탈전 맵도 5시와 11시 지역에 멀티가 있고, 똑같이 병력으로 호위되어 있으며, 심지어 대칭성도 띄고 있습니다.
2. 멀티가 병력 맵으로 이루고 있고, 거기에 적 일꾼이 채취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버밀리언의 특종 맵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적 일꾼이 동맹들과 같은 비율로 채취하고 빨리 멀티를 먹어야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힐 수 있어서 그런지, 적 일꾼이 채취하는 광물을 보면 달랑 1만큼 채취하고 운반하게 되어있습니다.
공허의 출격, 천상의 쟁탈전 맵 같은 경우, 일꾼이 채취하는 양을 측정하면 버밀리언 맵처럼 똑같이 1을 채취합니다.
....사실 눈치를 못채서 그런거지, 이 두맵은 사실상 2멀티 맵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너무 1멀티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이 두맵도 1멀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병력멀티가 사실 2멀티가 아니라고 말할 이유도 없는것 같습니다. 마치 감염 맵들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도, 당연히 1멀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노멀티인걸 보고 신선한 충격을 먹은 것 처럼요.
적 본진은 있지만, 자원은 없는 맵도 있습니다. 안갯속 표류기, 핵심 부품, 과거의 사원 등등... 그런데 이 두맵에만 바위멀티와 병력멀티가 동시에 있는 데, 이걸 1멀티라고 부르기에도 윗문장을 생각하면 이상하더라고요.
2멀티로 만들 되, 초반에 빨리 자원을 꾸릴 수 있게 바위멀티를 놓고, 병력멀티 쪽은 요새를 굉장히 단단히 구축해서 바위멀티처럼 날로는 못먹에 하게 놔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현실은, 공허의 출격맵은 가끔 2멀티를 가져가는 사람이 있긴 한데, 가스만 채취하는 유저들만 있고, 천상의 쟁탈전 맵은 아예 2멀티 지역은 쳐다도 안봅니다.
물론 이 2멀티 지역을 반드시 먹어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 두 맵에도 노멀티로 꺨 수 있긴 합니다. (굉장히 수비적으로 플레이해야되지만요;)
하지만 2멀티를 먹어도 된다라는 겁니다. 빠르게 고급유닛을 생산하고 싶으면 2멀티를 먹으면서 추가 자원+6가스를 돌리면서 더 많은 유닛을 생산할 수 있고, 스피드런을 생각하면 2멀티를 안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2멀티를 먹는다고, 안먹는다고 토를 달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멀티를 더 먹으면 그만이거든요. 여기에 동맹이 멀티에 대해 뭐라고 할 권리는 없죠. 극히 여러분들의 선택입니다.
근데 이렇게 자원지역이 추가로 더 있는데 모든 유저들이 제 2멀티 지역을 안먹는 이유는 협동전은 바위멀티 또는 병력멀티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박힌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두맵의 병력멀티는 호위병력이 워낙 단단해서 초반에 못먹기 떄문에 포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게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협동전은 거의 1멀티와 노멀티 극히 일부분의 맵만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협동전 맵은 0,1,2 멀티가 고루 존재한다"라고 생각하면 대부분 사람들도 상황에 따라서 천상의 쟁탈전의 2멀티 지역도 먹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아무리 병력이 많다고 해도 바위멀티 먹고 충분한 병력이 모이면 2멀티를 먹을려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