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실 첫 워체스트 때부터 생각입니다만...
암흑전쟁 코믹스에서 니아드라가 나와서 이야기의 주 빌런으로 활약하는 것은 니아드라 참전 떡밥과 관련이 크다고 생각하고,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주인공 엘름스가 조륨을 얻었다는 점은 잊혀져가는 토시가 다시 등장할 떡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조륨: 악령의 정신 제어를 위해 필요한 광물로 꿀네랄의 꿀색이 바로 조륨 때문. 암흑 칼날에서의 묘사에서도 자유의 날개 시절 묘사에서도 매우 고가로 보임. 니아드라와 싸울 힘을 얻기 위해 엘름스가 악령이 되거나, 아니면 조륨이 필요한 토시가 엘름스에게 조륨을 구매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얼굴 정도는 비출 가능성이 높아 보임.)
암흑전쟁 코믹스의 작화 수준을 봐선 무슨 수준높은 극화체로 오랜 기간동안 작업해야 하는 능력도 아니고, 솔직히 잘 그렸다고 해주기도 민망할 정도라 그냥 이미 다 그려놓고 공개만 늦게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워체스트 상품하고 연계해서 공개하는 거니까... 만일 정말 워체스트 일정에 맞게 깔짝깔짝 그리고 마는 수준이면 공식 코믹스 작업을 이따위로 무성의하게 해도 되나 싶을 수준이긴 한데. 작업 자체가 매우 적어지는만큼 코믹스 연재 관련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더 적겠네요 뭐.)
노바 비밀작전에서 이미 노바, 스투코프, 알라라크와 관련된 컨텐츠들이 다소 등장했고, 데하카와 피닉스는 오히려 워체스트보다 더 빨리 선행공개되긴 했지만 이들은 캠페인 지분이 워낙 높았으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죠.
사실은 뭐 토시나 니아드라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제가 진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타이커스입니다.
그러니까... 암흑전쟁에서 토시가 나올 건덕지만 생겼을 뿐 토시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고, 니아드라 역시 이 정도만으론 비중을 맞추기는 좀 애매한데... 신 사령관으로 이번 상반기 안에 낼 수 있을만한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반면 타이커스는 협동전 시간대에선 이미 고인이지만 어차피 협동전 자체가 IF시나리오인만큼 크게 문제도 안 되고, 나름대로 인기와 덱 컨셉(파워 위주)도 잡혀있으니 타이커스가 직접 본 적은 없는 투견 등까지 포함해서 유닛 구성을 파워형 위주로 맞추기로 한다면 뭔가 적절하게 덱 구성도 잘 될 것 같네요. 타이커스는 개인무력도 사이오닉 능력 없는 테란 중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고, 타이커스 본인 캐릭터도 앞으로 뛰어나는 돌격대장같은 이미지라 영웅참전 시켜도 별 문제가 없고.
엄연히 토시는 정규 사령관이 되어야 하고 타이커스는 IF시나리오 사령관일 수밖에 없으니 원칙대로라면 토시가 먼저 나오는 게 맞겠지만... 정말 암흑전쟁으로 아직 미참전한 정규 캐릭터들의 부족한 묘사를 보강하려는 목적이 맞다면, IF시나리오 사령관인 타이커스 참전계획을 다소 앞당긴 이유가 모두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즉 결론은 '타이커스 땜빵설'이겠네요.
이상 단편적인 정보들 짜깁기해서 추론한 뇌피셜 음모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