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동맹 플레이어가 뭘 하든 크게 신경쓰지 않고 목표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웬만해서는 리플레이를 돌려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레이너가... 2번째 공세때 밴시와 히페리온을 소환하더니 히페리온 차원도약으로 안개속표류기 두번째 보너스목표를 깨우는겁니다??? 아...나중에 스캔이랑 밴시로 깨는 그런 전략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야마토도 안쓰고 기지에 정찰기나 몇 개 부수더니 퇴근하더군요. 당연히 보목은 아사.
하도 어이가 없어서 게임 끝나고 리플레이를 돌려봤습니다. 도대체 뭔생각으로 저런 짓을 했나 궁금해서 말이죠.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 레이너는 게임 끝날때까지 궤도사령부가 본진과 멀티 단 2개뿐입니다. 그마저도 scv를 광물당 3마리도 넘게 뽑고(가스에는 1기 2기 씩 들어가있더군요.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1초만에 떨어지는 보급고를 열댓개 짓고 나서야 테크를 올리더군요.
상대는 그 사도로공인데....이친구 뭐하는지 마메에 탱크 조금 밴시 조금 섞여있네요ㅎㅎ 당연히 힘싸움이 될 리가 없고 분열기 점사도 안하는지라 마메는 펑펑 갈려나갑니다ㅎㅎ
결국 채취로봇 지키기는 포기하고 상대 기지를 밀러 가나 탱크는 시즈박고 까먹었는지 데려가지도 않고... 밴시는 은폐 업글도 안해서 공허포격기에 갉아먹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킬 수 밀리는게 싫었는지 밴시공습과 히페리온은 쿨 돌때마다 적 기지 위에 막 쓰는데 야마토포는 여전히 안씁니다. 밴시는 바로 터지고 히페리온은 열심히 뿅뿅거리더니 공허포격기 서넛에 참교육당하고 빠른 퇴근하시네요.
북미보다 못하는 레이너를 한국 서버에서 보게 될줄이야...마스터렙도 90렙이 가까우시던데 놀랍기그지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