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임에서 나가는 경우는 딱 한가지 뿐입니다.

동맹이 스투코프일떄.

 

1. 스투코프와 만나면 렉이 너무 심하게 걸립니다.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려서 컴퓨터에 부담을 안겨주는 꼴이 되더군요. 저는 게임 화질을 중간 아니면 높음으로 돌리는데 중후반에 초당 프레임이 30 정도 나오는데, 스투코프만 걸렸다하면 프레임 수가 5이하로 떨어져서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 문제는 저만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2. 사실 1번이 이유가 되는 대전제이기도 한데, 스투코프만 만났다 하면 95% 감벙농사만 합니다. 감벙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플레이어가 감벙을 계속 지어서 공짜로  나오는 감염된 부대원 가지고 맵 전체를 쓸어버린다는 겁니다. 이정도라면 괜찮은데, 문제는 이러면서 주목표, 보조 목표, 공세 다 막고, 심지어 서로 반대편에서 오는 공세들을 (본래라면 한쪽이 한 공세를 막으면, 다른 동맹은 그 반대편에서 오는 공세를 막아야하는게 보통이죠.) 자기가 다 합니다.

 

이것도 아니면 정~말 가끔씩 감염된 코브라나 감염된 밴시를 주력으로 게임하는 사람들도 봤는데, 동맹의 부담이 너무 큽니다. 메카닉 스투코프가 유지력이 부족해서 그만큼 동맹에게 책임이 전가되더군요;;; 전멸 대사도 몇번 들었구요..

 

물론 잘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투코프를 고르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아쉽게도 감벙으로 쉽게 가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정작 동맹이 할게 너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렇게 자기가 다 해먹는데, 나가도 자기가 다 하고 미션 완료 할 수 있겠는데, 난 왜 여기에 있지....'라는 생각을 한 것도 한둘이 아닙니다.

 

물론 감벙만 짓는 이유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우공유닛에 하자가 있어 어쩔 수 없이 감벙을 짓는 이유는 압니다만, 이런 이유가 반, 그냥 감벙만 짓고 방치하고 티비 켜서 예능 프로그램 보고있어도 알아서 깨주니까 쉽게 게임 할 수 있어서라는 이유가 반.

 

케빈동이 스투코프를 수정하주지 않는 이상, 이 딜레마는 저한테 안 떨어져나갈 것 같네요. 동맹이 스투코프 걸렸다. 그떄만 저는 부득이하지만 나갑니다. 어떤 맵이 걸리든 다 하고, 아무리 동맹이 저렙이라도 해도 도와주고,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도 최대한 빌드를 알려주죠. 마렙인데 트롤하는 사람은 뭐 저도 어쩔 수 없지만, 이거 외에는 정말 열심히 합니다.

 

추신: 감벙농사 정말;;;; 

일단 스투코프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스투코프는 뭐가든 다... 렉이라...

감염이 두 배면, 렉도 두배지. 안 그래?

음 저는 스투코프 자주플레이하고 감벙농사만 짓는뎅...이러한 사정도 있군요. 뭐랄까 데저트스트라이크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이 느낌이 참 재밌더군요.

흠.. 이유가뭐가되었든 나가는것은 잘못이라 생각함 특히 그 사유가 렉이라면 너무나 개인적인 이유로 나가는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