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너 메카닉 상향... 정말 바람직한것..

좀 지난 일인데 외교면역 돌변때 북미서 매칭 돌리다 레이너를 동맹으로 만났던 적이 있음

그런데 극성 돌변이 첨인지 첫 공세때부터 핑찍어도 자기 유닛을 안잡아줌

나는 공격 할 수 없다 니꺼야 채팅 치니깐 그제야 밴시 띄워주던데 본진선 뭐하나 보니

젤나가 맙소사 세상에 이 친구는 무려 전순 빌런이었음

말할거 없이 게임 결과는 참담했는데 재도전 해보겠냐고 귓말이 와서 같이 했음

몇판 같이 하면서 겪은 수모들 다 이야기하면 엄청 길어지니 전부 쓰진 않지만

한번은 전순보다 바이오닉이 좋을거에요 귀띔을 해주니 바이오닉을 가던데

문젠 인구가 막힌건지 생산을 안눌러 논건지 물량이 꾸준히 나오지도 않고

그나마 나온 병력들도 자기가 관리를 못해서 다 갈려나간걸

뭐가 바이오닉이 좋냐고 하면서 다시 전순 빌런으로 되돌아가버림

 

근데 이 화내는게 나한테 화내기 보다는 자기도 실력이 안되고 답답하니깐 그냥 나온 말같아서 이해하고 넘어갔음 

솔직히 외교면역은 동맹하고 같이 다녀야 하는게 짜증나는거지

크게 어려운 돌연변이원은 없어서 2궤사로도 자원 안남기고 물량만 쭉 뽑아만줘도 깰듯; 그래서 더 안타까웠음

방법을 설명을 안해준게 잘못인가 해서 레이너로 외교면역 클리어 한거 리플 보여줬는데 설명을 해줘도 소용이 없었고

그냥 답이 없는 친구 같아서 몰래 난이도를 낮췄는데 역시나 땡전순 가는거 보고 속으로 엄청 잘 낮췄다 싶었음

난이도 낮추니깐 땡전순을 갔다한들 다행스럽게도 깻는데 이때 정말 뭐라 해야할지

마지막 열차 다 깨고 내 병력들 앞에 전순들 차원도약 시키면서

who called in the fleet? 채팅 치면서 기뻐하는거 보고 이 친구 참... 순진무구 한거같은데ㅠ.ㅠ

겜 끝나고도 hell yeah! 등등 막 감탄사 연발하길래

어린애 동심 파괴하듯 브로, 우리가 클리어 한건 하드였어 하니깐 약간 실망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함ㅋㅋㅋ

 

이런 친구들을 위해서 전순같은 유닛은 꼭 상향 되어야함... 분명 적지 않게 있음

초딩때 스1하면 무조건 배틀 모으던 나를 보는것 같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