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령관도 좋지만

나온지 좀 오래된 사령관들도 리뉴얼하면 좋겠습니다. 가면 갈수록 사령관들의 건물, UI 스킨, 운영 컨셉, 사령관 개성 구현 등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사령관은 "얘는 이런이런 성향을 갖고 있으니까 그 성향이 느껴지는 건물 스킨과 UI를 쓰고 운영 컨셉을 이렇게 정하자" 하고 낸 느낌인데, 나온지 좀 오래된 사령관은 뭔가 느낌이 "얘는 이쪽 분야와 관련이 깊으니까 이런 유닛들이랑 패널 쥐어주면 얼추 얘 같겠지" 하고 낸 느낌입니다. 나온지 좀 오래된 사령관은 최근에 나온 사령관들하고는 달리 운영 방식이 래더에서 큰 차이가 없어요. 그냥 메카닉이나 커닥이나 링링+대공비행체 같은 정형화된 조합 중 하나 쓰는 느낌 내보라고 준 느낌? 생체물질 아바투르 이전까진 사실상 이 사령관의 개성을 나타내는 특이한 기지, 병력 운영 방식도 없었던듯. 그렇다 보니 사령관이 가진 개성이 많이 묻히는 느낌입니다. 스완 같으면 자기 방식대로 마개조한 컨셉이나 시큼털털한 컨셉 낼려고 투견이 토르나 바이킹으로 트랜스폼도 하고 다 짬뽕한 최종병기로 변신도 하는 컨셉이 가능하지 않을까? 레이너 같으면 적 건물에 패널 쓰면 민간인들이 저희도 돕겠습니다 하고 뛰쳐나와서 차로 들이받고 화염병을 던지지 않을까?(=스투코프 좀비 아닌 버젼?) 하는 망상도 해봅니다만 지금 스완은 솔직히 갈길이 먼듯. 뭐 목표를 그냥 사령관 구실하는 성능으로만 잡으면 갈길이 멀지도 않지만 최근에 나오는 개성적이고 독특하고, 남다른 디자인 땜에 확 튀는 사령관들을 목표로 잡으면 갈길이 멀죠. 옛날에 나온 사령관들도 묻히기엔 그 캐릭터들이 아까운데 좀 아쉬운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