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너는 전순 안 뽑았으면 좋겟습니다. 제발.

피닉스로 하다가 레이너 걸렸습니다

 

맵은 아몬의 낫, 공세는 스카이토스(광전사 -> 정찰기 -> 우모)

공세 어느 정도 파악하고 파편이 중장갑이니깐 로공 테크 타고 우관 지어서 정찰기뽑아서 대공 했는데

두번째 파편까지는 그럭저럭 쉽게 부쉈습니다

 

대피선 경로도 알맞게 뚫어놨고 시간도 별로 없고 해서 8시에 있는 파편 깰려고 했는데

아군이 8시 파편 깨기보다는 보목 때문인지 12시에 있는 파편 먼저 깰려고 그냥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혼자 8시 깨려고 했다가 제 판단 미스로 병력 날려먹고 용기병 전투복 마저 부숴진 상황....

 

"아 이건 내 큰 실수구나" 해서 12시 쪽 아군이 파편 뚫으려고 할때 남아 있는 병력이라도 지원을 갔고

법무관 전투복으로 라인 부수면서 대피선 마지막 지역까지 보내는 건 성공했는데... 

 

느닷없이 아군 레이너가 바이오닉 하다가 갑자기 전순을 타기 시작합니다

 

"아니 지금 뭐하는거야" 라고 속으로 생각하다가 그래도 뭐라 하진 않고 계속 했는데

전순 간것도(특히 아몬의 낫 미션인데) 어이 없는데 아군이 이상한 행동을 하더군요

상대 공세가 12시 쪽에 우르르 몰려오는데도 심지어 거대 혼종마져 오는 상황인데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저 혼자 이 공세 막으려다가 법무관 용기병 전투복 다 부숴지고 멸자 정찰기 거신 다 터지고 본진 연결체마져 터지고

늦게나마 오긴 왔는데 바이오닉 유닛들 업글도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공세 막다가 다 뒤져나가고

 

마지막 파편 깨려고 하는 상황에서 적 공세가 오는데도 신경 안쓰고 땡전순과 생해병으로 마지막 파편 깨려고 하다가

저는 기지 복구하느라 유닛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공세 막다가 병력도 다 죽고 전투복도 다 부숴지고

상대 레이너는 땡전순으로 파편 부수려다가 공허의 손아귀에 전순 다 터져나가고 제 멘탈도 터져나가고....

 

결국 다시는 전순 뽑지 말라고 한 마디 하면서 게임 꺼버렸습니다.

아오 멘탈이야...

 

 

근데 마지막 파편이면 공세를 막기보다는 공세가 본진 건물들에 정신 팔린 사이에 같이 파편 부수는게 합리적이여보이는데요

마지막 파편이면 공세 신경 안쓰는게 맞는 태도긴합니다. 기지가 날아가든 말든 파편만 부수면 되니까요

피닉스라면 중재자라 소환해서 같이 싸우는것도 괜찮은 판단 아니려나요 레이너도 일단 소환되면 같이 싸울거고 기동력이 그닥이라 그냥 파편 깨려 한걸 수도 있는지라

전순 야마토랑 도약때문에 해병이랑 같이쓰면 나쁘지 않은데...
상황을 잘 모르지만 글만 읽어서는 파편도 따로깨고 공세도 따로 막은게 커보이네요...

운영능력만 좋으면 예능으로 재미있게 쓰는데...

마지막 공세면 그냥 무시하고 파편 때리는게 일반적인데..

저도 마지막 공세면 아예 파편 일점사로 억지로 깨는게 일상이긴 한데...
상황을 보면 불행히도 파편 일점사로 파편이 깨질 견적이 일절 안나온 모양입니다.

물론 저도 협동을 제대로 안 하긴 했고 공세도 따로 막으려다가 컨 꼬여서 병력 죽는등 실수를 하긴 했는데
그걸 감안해도 상대 레이너가 운영능력이 좋은 편도 아니였고 도중에 전순을 한기씩 꾸역꾸역 모으는 상황이여서 파편 일점사로 깰 형편도 아니였음

그런 레이너는 지뢰이너를 해도 병신일 거 같은데

중간에 데스볼 한번 깨져서 그런듯

애초에 죽음의 손아귀 수정이 있는데 땡전순 탄 것부터가 에러라고 봅니다.

발빠른 유닛들로 점사하라고 해도 죽손 걸린 애들이 터질까 말까 하는 타이밍에 간신히 깨지는데 DPS도 해병에 비해 형편없을 정도로 낮고 기동성도 느린 전순으로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