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탈다림 유닛을 협동전에 맞춰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써봅니다

개인적으론 요즘 알라라크도 픽하는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승천자가 강력해서 써먹는 재미는 있지만, 주 목표가 구조물인 맵이 걸리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해야 하나요?

(과거의 사원의 경우엔 과충전 두 개만으로도 천정석을 날릴 수 있고, 어차피 보너스라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분노수호자를 쓰겠다고 하면 그만큼 승천자들의 화력이 약해지고, 결국 또 승천자를 의존하니 지겨워지더군요.

 

...해서! 만약에 안 나온 유닛들이나, 패널로만 등장하는 유닛들이 직접 생산으로 바뀌면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써봅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구상은 아니고, 주변 분들과 의견을 좀 나누기도 했습니다.

 

 

 

1. 피의 사냥꾼

 

시작은 꺼라위키에서 '군주님한테 피의 사냥꾼 줘서 테크 경직 보완좀 징징' 이라는 점에서 출발했습니다.

피의 사냥꾼은 설정상 '군주를 섬길 자격이 없다고 여길 정도로 약한 자를 추적하고 가둬서 처치'하는 유닛입니다.

그런데 그런 녀석들이 전투기 타고 도망친다면 그냥 닭 쫓던 개 꼴 될 거냐? 하는 생각을 확장해서, 지금의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구상한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호막/체력: 80/40 (보라준처럼 보호막 x2를 해볼까도 했었으나, 하술할 기술 때문에 그대로 가도 괜찮지 않을까? 했습니다.)
공격력: 45+5n (기존과 동일합니다.)

 

기술

 

점멸: 암흑 기사와 동일합니다.

공허 정지장: 역시나입니다.

피의 속박: 대상 적 공중 유닛을 기절시키고 지상으로 끌어내려 아군이 해당 유닛을 지상 유닛인 것처럼 공격할 수 있게 합니다. 영웅 유닛에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속시간 5초, 재사용 대기시간 30초)

 

네, 감코브라의 그 기술을 따 왔습니다. 거기에 기절까지 붙여서 더 강력한 기술로 만들었으나, 대신 지속시간을 5초로 줄여서 순삭할 것을 요구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전 공중 유닛의 부재를 별로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공중 유닛이 넘쳐나는 사령관들로 땡지상 굴렸음에도 아~주 무난하게 클리어했습니다. 공중 유닛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여기는 정도입니다. 즉 여기서의 공중 유닛들은 "만약에 알라라크에게 우주관문을 준다면?" 을 기반으로 해서 만든 상상입니다. 

 

2. 하늘발톱

 

사실 데이터에만 몇 쪼가리의 데이터만 있고 유닛으로는 구현도 되지 않았지만, '데이터에 남아있던 벙커리스크도 감벙으로 재활용한 마당에 얘도 재활용 못할까봐?' 라는 심정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보호막/체력: 60/120 (동일합니다.)

공격력: 5(경장갑 10)+1(2)n (동일합니다. 장갑에 상관없이 10으로 줄까도 했었으나 기술의 존재가 좀 쎄서...)

 

중력자 광선: 동일합니다.

과출력: 하늘발톱이 에너지를 방출하여 주변의 최대 8기의 적 유닛 혹은 구조물에게 100의 피해를 입힙니다. 사용 후 하늘발톱이 5초간 기절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30초)

 

알파 시절 불사조가 갖고 있었던 그 기술을 베이스로 했습니다. 데미지를 75로 낮춰볼까도 생각해봤고, 기절시간을 10초로 늘려볼까도 했지만, 지금의 스펙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 파멸자

 

파멸자는 그 실체를 모르는 분들이 잡으면 "와 이거 사기유닛 아니냐!" 하는데, 실체를 아는 분들은 "창렬이또;;" 소리가 나는 유닛입니다.

 

이는 파멸 광선의 피해가 1(중장갑 3) + 공업 적용 안 됨 효과 때문인데, 안그래도 자체 화력이 낮은 파멸자가 개차반이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살짝 손대보았습니다.

 

보호막/체력: 100/150 (동일합니다)

공격력: 8 (공격력 12)+1n (둘 다 2씩 올렸습니다)

 

파멸 광선: 효과는 동일하지만, 피해를 장갑에 상관없이 3으로 올리고 공업 효과를 받도록 변경(1업당 1)

 

 

 

4. 탈다림 모선

 

그냥 패널로 빠진 것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은 친구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만약에, 탈다림 모선을 캠페인처럼 1기 제한으로나마 생산할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줬습니다.

 

※탈다림 모선의 생산은 연결체에서 이루어집니다. 스펙은 변경점만 서술합니다.

 

공격력: (38+4n)x6 (캠페인 시절로 롤백되었습니다.)

 

점멸, 열 광선: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블랙홀: 삭제했습니다. 그냥 두면 대모님의 위치가 영;;

대규모 순간이동: 재사용 대기시간을 1분으로 너프. 탈모선이 항시 존재한다는 점에 대한 대가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번외. 그러면 패널 기술 <죽음의 함대>는?

 

죽음의 함대는 궤도 상에서 무적 상태인 (즉, F2에는 안 잡히는) 파멸자들이 해당 지역을 초토화한다는 기술로 바꿔보면 어떨까 싶네요.

역시 알타의 태양 포격보다는 화력이 떨어지겠지만, 파멸 광선이 주변의 적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진다는 트리거로 만들어두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화력은 기존의 파멸자보다 훨~씬 강하게 해둬야겠죠.

 

 

 

밸런스 따위는 아모니한테 팔아넘긴 똥손이라서 부족한 것들 투성이겠지만, 흔한 협린이가 쓴 망상글이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주세요 허허;;

 

 

 

※거대 주력함인 폭풍함과 우주모함은 저로써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보류했습니다. 우주모함으로 써먹어볼만한 주포는 하필 클로라리온이 가져가서;;

저렇게 바꿀거면 죽음의 함대 스킬을 탈다림 폭풍함, 하늘군주, 위상분해광선을 소환하는 걸로 해주는 게 비주얼면에서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실제 성능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재밌는 발상이긴 한데 아직까지 협동전 패치 중에 신 유닛이나 더미 데이터 유닛을 넣은 케이스는 단 한번도 없었기에....아쉽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어보이네요.

본문에 나온 컨셉을 들고 지나라가 사령관으로 참전하면 딱 좋을 듯요

Santoss님 말씀대로 그런 전례가 있고,
추후에 남은 사령관들에게 주어져야하는 덱들이 있어서
신유닛을 추가는 안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