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스투코프가 뜨거운 감자인 이유.

솔직히 말해서 감테 증식하는거 버그인거 모두가 알고 있었고 그 성능이 정신나갔다는 것도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임. 그런데 블자 측에서는 스투코프를 꾸준히 건드려왔었음. 

 

문제가 되는건 블자가 그간 버그를 내버려놓고선 스투코프를 상향했다는 거임. 그러면서도 상향이 필요한 유닛들은 내버려놓았고.

 

사실 스투코프는 등장 초기부터 벙커랑 감해 평가는 좋았고 군공/우공유닛 어떻게 써보려다가 평가가 낮아진 케이스라서 기계유닛들 상향해준건 고마움. 근데 그 방향성이 이상함.

 

대표적인게 감해 탱킹하라고 사거리 감소시켜놓고선 그거랑 사거리 비슷해서 의미가 없는 코브라. 아 물론 코브라는 상향 잘 받은 유닛임. 초기에는 장판 딜도 초당 5댐이라는 쥐꼬리만한 딜이었고 웹 발사할 때 일일이 멈춰줘야 했으니까. 

 

감탱은 기본적인 스펙은 출시 초기랑 크게 변한건 없음. 오히려 방어전에서는 그 때도 출중한 유닛이었고. 즉, 상향이 필요없던 유닛. 그런데 뜬금없이 정신나간 상향을 받음.(터지면 소지한 폭발탄환 전부 떨구고 사거리 18로 증가.)문제는 이 때부터임. 

 

가장 상향이 필요한 우공유닛은 내버려 두고서는 군공만 계속 상향했다는 것. 해방선은 얘나 지금이나 쓰레기였고 감밴시는 쓸만한 유닛이었지만 쓰기에는 하자가 많았으며 무리 여왕도 얘나 지금이나 쓰레기라는 것.

 

거기에 기계유닛 많이 쓰라고 군공유닛 광물을 늘리고 가스를 줄였는데 문제는 스투코프는 광물소모량이 어마어마한 사령관이라는 것. 주력유닛이자 건물인 벙커가 300에 인구수 4이고 필수업글이나 다름없는 민간인 업그레이드에 드는 총 광물이 1천이 넘어감. 벙커 공사좀 하다보면 인구수 막히니 대군주 계속 눌러줘야되고 감해 한 번 뽑으면 수십기씩 뽑으니까 광물 쭉쭉 뽑혀나가고......예전부터 가스가 남은게 스투코프. 그런데 기계유닛 쓰라고 가스량 줄이고 광물량 늘린다니......이거 완전 옆그레이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4.2 이전의 스투코프는 미친듯이 흔든 따지 않는 탄산음료 같음. 원래 단점이 없던 사령관은 아니었는데 미친듯이 강력한 버그가 단점을 억누르고 있었는데 그게 사라지면서 펑하고 터진게 지금 스투코프 사태인거 같음.

탱크 사거리 하향(죽메는 어차피 리스크가 있으니 그렇다 쳐도)하고 코브라, 감밴, 감해, 무리여왕 다 상향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