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원이 엄청나게 듭니다. 해방선은 150/150, 코브라는 225/100, 전차가 200/100인데, 해방선+코브라를 할 시 375/250, 해방선+전차는 350/250입니다. 거의 카락스 우모급 가격입니다. 문제는 이 조합이 카락스 우모 한 대의 값을 하냐는 겁니다. 제 생각엔 절대 하지 못합니다. 편의성, 범용성, 안정성, 화력 등 모든 면에서 다 우모에 밀릴 겁니다. 사령관이 다르니 옳은 비교가 아니라고요? 같은 사령관의 보병+탱크 조합이나 땡보병과 비교했을때는 더욱 비참해지는게 해방선 조합입니다.
그리고 해방선 조합이 구린 이유는 대공 유닛이 필요한 스투코프 메카닉의 근본적 한계입니다. 애초부터 대공 유닛이 필요해서 공중 유닛을 섞는 경우 자체가 많지 않고, 그 조합이 같은 사령관의 다른 조합과 비교했을때 좋은 경우는 더더욱 많지 않습니다. 저 조합이 필요한 상황은 보통 지상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상황에서 대공 지원이 필요한 경우일텐데, 이런 경우엔 대개는 별도의 테크를 올려 공중 유닛을 뽑지 않고 지상 병력에 지대공 유닛을 추가하는게 훨씬 자원 면에서 이득입니다. 바꿔 말하면 지상 조합에 공중 유닛을 추가하는 것 자체가 매우 가성비 구린 조합입니다. 오히려 커닥이 매우 특이한 케이스인거죠. 이런 상황에서, 지상만으로는 대공을 완벽히 해결할 수 없어 해방선을 강제로 섞어야 하는 스투코프 메카닉은 가성비면에서 더욱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해방선이 좋은 유닛이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해방선의 성능은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가뜩이나 구릴 수 밖에 없는 조합에, 섞는 유닛마저 구리니, 조합의 성능은 더욱 처참하고 비참하겠죠.
이는 단순 해방선만 버프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점이 아닙니다. 위에서도 서술했다시피 해방선을 버프해도 해방선을 섞어야 하는 메카닉 조합은 가성비 면에서 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메카닉 조합을 상향시키려면 메카닉 스스로 대공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골리앗을 추가하는게 가장 좋은 버프안이겠지만 협동전 패치의 역사상 불가능해보이고, 코브라의 진균 올가미를 상향해 영웅 유닛에게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향안이라고 봅니다. 물론 해방선도 버프해야 합니다. 해방선이 얼마나 구린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