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전 게시판 beta
협동전 공략 beta
작성자 | BK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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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2-27 15:39:36 KST | 조회 | 4,132 |
제목 |
[장문 주의] 스완 인구/일꾼 부스팅, 사령부 반응로가 정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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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생각을 해봤는데, 이것도 그렇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타 사령관들의 인구/일꾼 부스팅 수단을 보죠.
1. 보급품 확보에 보너스가 붙는 케이스
이 경우는 보급품을 늘릴 필요가 없거나, 손쉽게 필요한 타이밍에 보급품을 얻을 수 있는 사령관들입니다.
레이너 : 보급고 투하로 자원만 있다면 얼마든지 건설로봇 하나로 보급고를 몇 동이던 건설할 수 있습니다.
아르타니스 : 15레벨 특성, 댈람의 영광으로 인구수가 200으로 시작합니다.
보라준 :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암흑 수정탑이 추가 보급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극초반에 탐사정 생산 과정을 무난히 넘길 수 있으며, 이후에 기동력을 위해 설치하는 암흑 수정탑들도 쏠쏠하게 보급품을 제공해줍니다.
노바 : 1레벨 특성, 비밀 작전으로 인구수가 100으로 시작합니다.
카락스 : 11레벨 특성, 칼라이의 재능으로 수정탑이 즉시 건설됩니다.
피닉스 : 마스터 힘 1점당 시작 최대 보급품을 2씩 늘릴 수 있습니다.
데하카 : 원시 저그가 사이오닉 연결망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정 덕분에 인구수가 200으로 시작합니다.
한과 호너 : 보급고가 추가 보급품을 제공합니다.
남은 사령관 : 케리건, 자가라, 스완, 아바투르, 알라라크, 스투코프
2. 일꾼 부스팅 수단이 있거나, 간접적으로 일꾼을 생산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령관
케리건 : 여왕의 애벌레 생성을 통해 애벌레 수를 늘려 큐(Queue)가 막혀 일꾼을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를 배제해줍니다.
자가라 : 쌍둥이 일벌레 능력으로 일벌레 하나의 가격이 25% 저렴하고 보급품을 0.5씩만 차지합니다.
아바투르 : 군단의 심장 사양의 부화장을 갖고 있어 애벌레가 더 빨리 생산되고 많이 보유할 수 있습니다. 케리건과 같이 큐가 막혀 일꾼이 안 찍히는 일은 없습니다.
알라라크 : 시간 증폭의 효과로 탐사정 생산이 필요한 때에 22.5% 빠르게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남은 사령관 : 스완, 스투코프
테란 하나와 감염된 테란 하나가 남았네요. 나머지 사령관들은 모두 일꾼 부스팅 / 인구 부스팅 수단이 있습니다. 이제 저 두 사령관을 비교해볼까요.
우선, 두 사령관 사이의 건설로봇 생산 비용 및 시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스투코프쪽은 사령부에서 스택을 쌓아 한번에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자원을 두고 다량의 건설로봇을 찍어낼 때는 스투코프쪽이 월등하게 빠릅니다. 이는 저그와 테란의 생산 방식의 차이 때문이니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보급품 확보에 있어선 어떨까요? 스완에게는 협동 건설이 있습니다. 보급고를 몇 초만에 건설할 수 있게 해주죠. 다만, 철저히 공산주의 사회인 것인지 더 많은 노동력을 붙일수록 더 빨리 건설되고, 더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면 그 만큼 순간적으로 자원 채취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스투코프는 어떨까요? 대군주가 알에서 부화할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야 하고, 건설로봇과 같은 스택을 공유하기 때문에 대군주를 생산하면 건설로봇 스택을 하나 빼앗깁니다. 하지만 이건 스완도 마찬가지죠. 보급고를 건설하려면 최소 하나 이상의 건설로봇은 채취 작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대신 스투코프는 자원량에 손해를 본다거나 하는게 없기 때문에, 더 캔 자원으로 병영을 짓던가 뭘 하던가 할 수가 있겠죠.
조금 더 후반을 바라봅시다. 이제 초반 부스팅은 끝났고, 게임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양쪽의 사령부는 더 이상 할게 없어졌고, 기지에 눌러 앉아 자원을 넙죽넙죽 받아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급품은 늘려야하죠. 이 때 스투코프는 그냥 놀고 있고 쓰지도 않는 건설로봇 스택을 써서 대군주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스완의 경우엔 열심히 일하는 노동력을 빼내서 보급고를 건설하도록 명령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 만큼 자원 채취량의 격차가 발생하게 되겠죠. 보급품 200을 위해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따라서 초반부터 게임이 폭발해버린 것이 아닌 이상에야 점진적으로 스투코프쪽이 앞서게 됩니다.
물론, 스완에겐 베스핀 채취기가 있어서 추가 가스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건설로봇은 광물로 생산합니다. 일단 가스도 중요한 자원이지만, 광물이 초반에 훨씬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게 초반 부스팅에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모든 사령관 중에서 인구/일꾼 부스팅 관련해서 하나도 보너스가 없는 두 사령관의 비교에서마저 스완이 패배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아마 이 점은 대부분의 유저분들도 공감하실 내용이라 생각되고,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스완의 초반 힘이 부족한 이유를 자원 부스팅 및 보급품 관리 부실로 꼽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령부 반응로를 많이 지적해주십니다. 하지만 사령부 반응로가 과연 정답일까요?
사령부 반응로는 말 그대로 사령부에 반응로를 달아서 건설로봇을 한 번에 두 기씩 생산하는 연구입니다. 어찌 보면 자가라의 쌍둥이 일벌레와 비슷한 것 같은데요. 이것이 적용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우선 시작하면 주어지는 광물은 50광물입니다. 건설로봇을 하나 생산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첫 건설로봇 생산이 거의 끝나가야 50광물이 다시 모이고 건설로봇을 하나 더 누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사령부 반응로가 의미가 있게 되죠.
벌써 여기부터 에러입니다. 프로토스 사령관의 시간 증폭은 시작부터 적용되는데요. 노바나 데하카의 인구수 확장도 시작부터 적용이고요. 레이너와 카락스의 보급품 구조물 즉시 건축도 처음부터, 자가라의 쌍둥이 일벌레도 처음부터 + 거기다가 다중 생산 가능 + 일벌레 가격 할인 + 인구수 절반 혜택 제공입니다. 하지만 스완은 두 번째 건설로봇이 찍힌 때부터 의미가 생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건설로봇이 할인되는 것은 아니며, 보급품도 똑같이 1씩 차지하게 때문에 초반 부스팅에 힘을 실어 건설로봇을 찍어내면 보급고가 금방 막혀버리게 됩니다. 보급고를 빠르게 건설하기 위해 협동 건설을 투입시키면 그만큼 채취량 손실이 발생하게 되죠.
게임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멀티와 본진 자원 최적화가 끝나면, 사령부 반응로는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됩니다. 건설로봇을 전투 공병으로 전장에 갈아넣는게 아닌 이상에야 더 생산할 일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령관들의 상기한 능력들은 게임 끝까지 그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니까 이런 셈이죠.
칼라이의 시한부 재능 : 게임 시작후 6분까지는 수정탑이 즉시 건설됩니다.
댈람의 인성 : 확장 기지를 건설하기 전까지는 최대 보급품이 200으로 유지됩니다.
원시 저그고 뭐고 : 원시 저그도 대군주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게 케리건 밑으론 왜 들어갔어요.
낙하기 고갈 : 최대 인구수가 50에 도달할 때까지는 보급고가 즉시 건설됩니다.
니네 증폭 : 게임 시작 6분이 지나면 시간 증폭 능력이 비활성화 됩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하다못해 다들 스완보다는 뭔가 부스팅 수단이 하나 둘씩 더 있네요. 참으로 참담한 광경입니다. 즉, 사령부 반응로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령관의 능력처럼 시작부터 효과를 발휘하기도, 게임 끝까지 도움이 되지도 않는, 정말로 목을 간신히 축이는 정도의 특성입니다. 뭔가 조금 더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1레벨 특성 차량 전문가에 추가 보너스를 더해야합니다. 스완이 차량 및 우주선을 다른 사령관보다 20% 더 빠르게 생산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SCV의 풀 네임이 Space Construction Vehicle 아니었나요? 엄연히 건설로봇도 차량인데요. 건설로봇이 여기에 적용되게 만들면, 프로토스 사령관의 시간증폭(22.5%)에는 살짝 모자라지만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건설로봇과 관련된 특성은 8레벨 특성인 향상된 건설로봇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협동 건설 뿐입니다. 특성 이름을 협동 건설로 했어야지, 하나도 향상되지가 않았습니다. 무료 수리는 마음에 들지만, 군단의 심장에 등장하는 향상된 대군주는 즉시 변태하면서도 보급품을 추가로 제공했는데 말이에요, 이정도는 되어야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죠. 향상된 건설로봇 특성에 이중 핵융합 절단기 특성을 추가로 부여하여 수리 속도를 2배로 증가시키고, 광물 채취 속도를 5% 증가시킵니다. 5%가 뭐가 높아? 하실수도 있는데, 3.7 패치에서 보라준의 궤도 융화소의 채취 효율이 5% 증가한 이후로 숨통이 상당히 많이 트인걸 고려하면 초반 5%의 차이가 누적되면 충분한 부스팅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스완은 시작부터 건설로봇을 20% 더 빠르게 생산하고, 유사시 수리 작업 효율이 두 배가 되며, 게임 끝까지 광물을 추가로 채취할 수 있게 됩니다. 게임 끝까지 좀 더 자원을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초반 부스팅에도 힘이 실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차후에 이 글을 바탕으로 북미 포럼에 게시글을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많은 의견 제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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