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패치안들에 대한 감상

이번에 카락, 피닉, ㅎㅎㄴ가 패치된다고 하죠.

 

한호너는 타격기와 인구수를,

피닉스는 용사 시스템, 군단병 등 전반적인 개선을,

카락스는 아둔의 창과 유닛 가격을 건드렸습니다.

 

물론 호너 유닛의 인구수를 2배로 튀겨놓거나

보급고 체력 2배, 군단병과 불멸자의 포지션이 겹친다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처럼 저도 이 패치 방향만큼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패치들을 보면서 두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1. 너무 소심함

 

한호너는 호너 전투유닛이, 피닉스는 전반적인 병력이 유감스러워서 

당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고, 

피드백을 보면 블자도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근데 패치되는 걸 보면 변동값이 너무 작습니다.

예를 들어 호너 유닛은 실성능을 계왕권마냥 두세배쯤 올리거나 

비용과 쿨을 반토막내는 정도가 되야 사신과 맞먹을 거 같은데 

지금 패치되는 걸 보면 택도 없는 수준이죠.

 

이게 무슨 래더처럼 종족간 밸런스 맞추는 것도 아니고

약간 과장 섞어서 젠가 블록 빼는것마냥 엄청 찔끔찔끔 건드리네요?

 

(피닉스는 좀 지켜봐야겠지만)이 패치는 아무리봐도 

레이너 지게로봇 반토막이나 캐리건 효율적진화,

멀티 가스바위, 아바투르 공생체 수준의 대격변에 못 미칩니다.

 

 

그런데도 패치도 왠지 느리다는게 참...

변동값이 적으면 그 여파도 적으니 바로 던져도 될텐데 

쓸데없이 끌면서 고민하고 주저하는 느낌입니다.

 

 

 

2. 그러면서 건드리는 방식이 지나치게 디테일함

 

몇개만 건드려도 대격변이 일어난다는 건 

협동전을 조금만 오래 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근데 이번에는 사령관별로 패치내역이 10개씩은 되는 거 같습니다.

적절한 것 몇개만 건드리면 충분히 개선되고도 남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이런게 많지만 특히 한호너는 대단치도 않은 설명이 반 넘고, 

카락스는 태양의 창 본체도 아닌 후폭풍을, 

그것도 범위와 dps와 지속시간을 각각 따로따로 건드리는 것을 보면서 

이걸 크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패치해놓고 나중에 클레임 들어오면 뭔가 밸런스 따지면서 

다시 10개씩 패치한다고 생각하면 괜히 일을 늘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방향성은 좋으니까 몇 개만 대충 건드려서 빨리 던져주면 좋겠습니다만...

 

 

 

유저 의견을 진지하게 피드백해주는 건 좋은데

이 정도 상향시킨다고 해서 피닉스가 스x코프 되는 것도 아니고,

부품맵 한정으로 맵 패치가 사령관 셋 패치 합친 거보다 

넘사벽으로 체감이 될 거라는 거 생각하니 자꾸 이런 생각이 드네요.

 

 

 

Ps. 요약하면 빨리좀 패치하달란 건데, 쓰고 보니 점점 프로불편러가 되가는 느낌이;;

협동전 사령관 숫자가 늘면서 단순히 성능 패치를 하는게 아니라 컨셉에 목매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아니, 정도껏 해야지............... 그 컨셉을 1년을 넘게 끌고 있으니.

호너유닛은 바이킹 전투순양함은 공격능력이 2배 정도 올랐습니다.
망령은 상향폭이 적지만 애초에 꽤 괜찮은 유닛이었구요.
상향을 있는데로 퍼주다보면 파워 인플레가 일어납니다.
스투코프는 곧있으면 너프될겁니다.
애는 의도치 않은 버그로 강화된 사령관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