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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KK
작성일 2018-01-20 22:11:07 KST 조회 1,420
제목
진지하게 연구해보는 사이클론 빌드

스완의 구리고 구린 유닛이라고 평가 받는 사이클론을 어떻게 하면 써먹을 수 있을까요?

 

우선 제원을 좀 보겠습니다.

 

비용 : 150/150/3

빌드 타임 : 36초

 

생명력 : 240 (15레벨 버프 적용)

 

특수 능력 : 목표물 고정 (20초간 500딜, 연구 시 20초간 750딜, 사거리 6, 연구 시 9, 자동 시전 가능)

기본 공격 : 18(+2), 대지 대공 모두 공격 가능

강점 : 의외로 높은 체력과 준수한 기동성

 

우선 값부터가 글러먹었습니다. 무려 150/150입니다. 광물이야 어느 사령관이던 나중에 가면 썩어 넘치기 마련이니 가스에 좀 더 중점을 둬보면, 공성 전차보다도 비싸고, 골리앗의 세 배에 달하는 값입니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비쌉니다.

 

값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인구수 3에, 골리앗이랑 비슷한 생산 시간(골리앗이 32초), 체력은 240에다가 대공 대지 다 되고 기술로 특정 대상에게 극딜을 넣으며 뒤로 빠지는것도 가능하고, 이동 속도도 나름 빨라서 괜찮습니다. 성능 자체는 괜찮죠.

 

그렇게 되어, 사이클론을 주력으로 하는 전략을 연구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가스를 진짜 무지막지하게 퍼먹기 때문에, 초반부터 야! 신난다! 하고 찍어내는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사이클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목표물 고정의 살짝 나사빠진 성능을 업그레이드로 개선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거 둘 다 무기고를 필요로 합니다. 값도 두 개 합쳐서 350/350입니다. 진짜 정말 더럽게 비싼척 하는 유닛이네요.

 

하지만 사이클론 자체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나름 쓸만한 편입니다. 한 대상에게 프리딜이 가능한 경우, 20초간 750의 피해를 때려박는데, 이 때의 DPS는 약 38정도 됩니다. 참고로, 소용돌이 포탄을 싣고 있는 풀업 공성 전차의 중장갑 직격 DPS가 35, 스투코프의 감염된 코브라 풀업 DPS가 36정도입니다. 그러니까 화력만큼은 미쳤다 소리가 나오는 저 둘한테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죠.

 

다시 말하면, 뭔가 한 대상에게 극딜을 넣어야 할 상황이라면 사이클론 역시 양호한 선택지라는 의미가 되는데, 협동전 임무의 경우 공세 수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보조 목표가 단일 피통 괴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프리딜 여건만 되면 충분히 활약할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공허 파편이라던가, 젤나가 피조물 같은 것들 말이죠. 대부분 이런 목표들은 지상 유닛을 향해 선딜이 있는 장판 공격을 가하는데, 목표물 고정의 특성상 피하면서도 딜 로스가 발생하지 않죠. 이 점은 코브라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런 놈을 주력으로 쓰려다보니 자원이 모자랍니다. 정말 더럽게 비싼놈이라 잃기라도 하면 피눈물이 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탱커가 필요합니다. 적진에서 모든 공격을 받아내며 쓸어담는 동안 사이클론에게 프리딜을 넣게 해 줄 그런 탱커 말이죠. 이러한 탱커에는 누가 있을까요?

 

먼저 탱커의 대명사인 아바투르가 있습니다. 브루탈리스크의 1500이라는 압도적인 맷집, 높은 방어력, 공생체의 갑피 지원, 군단 여왕의 무한 수혈 덕분에 탱킹 하나만큼은 거의 끝판왕인 친구입니다. 이들이 마비 구름을 살포하면서 적진에 먼저 치고 들어가면 사이클론이 뒤로 따라붙으면서 목표 고정의 자동시전을 켜고 공격을 눌러줍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레이저가 찍히면서 미사일이 슝슝 날아갑니다. 

 

또 다른 탱커로는 스투코프가 있습니다. 사실 탱커는 아니지만, 압도적인 물량의 감염체와 공생충이 적진을 개판으로 만들면서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탱킹은 충분합니다. 마찬가지로 미사일 쏴보내기는 쉽죠.

 

그 외엔, 광전사를 꾸역꾸역 밀어넣어 전선을 긋는 아르타니스, 그 자체가 강력한 탱커인 데하카와 케리건등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클론의 문제는 자원 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단일 목표를 저격하긴 무지 세지만, 다수의 적에게는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즉, 공세는 사이클론만으로 수비가 안된다는겁니다. 그리고 보통은 주 목표 완료를 향해 가면 갈수록 공세가 세지고, 물량도 늘어납니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땡사이클론이 성립할 수 없게 만듭니다.

 

하지만 조합을 해준다면 어떨까요? 헤라클레스 두 줄에 전차 두 줄을 태워 다니면서 나머지를 사이클론과 과학선으로 채운다고 가정하면, 지상 물량 처리는 충분합니다. 지상 위주 공세에 딸려나오는 수준의 공중 병력은 사이클론의 화력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죠. 

 

그렇다면 공중 위주 공세일때는 어떨까요? 이 때는 전차보다는 골리앗이 좀 더 추천됩니다. 골리앗의 대공 화력은 전작부터 모친분이 안계신 스펙으로 악명이 높았죠. 중장갑에 추가 피해를 입히는 미사일이 두 발씩이나 그 사거리에서 날아온다는건 혐오스러울만합니다. 골리앗은 풀업이 완료되면 발당 22나 되는 중장갑 상대 미사일을 두 발이나 쏩니다. 합 데미지는 44나 되죠. 그런데 공격 속도가 1.5여서 DPS는 약 29를 조금 넘습니다. 절대 약한건 아니지만, 데미지를 나눠서 넣기 때문에 방업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거기다가, 고루 오는 적에게 고루 미사일을 쏘는게 아니라, 앞의 몇 기에게만 집중적으로 미사일을 쏘기 때문에 화력 낭비가 굉장히 심합니다. 아마 이 부분은 스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겁니다.

 

사이클론은 이러한 상황에 있어 딜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사이클론의 AI는 목표 고정을 자동 시전할 때, 이미 목표 고정을 받고있는 적에게는 자동으로 시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중유닛 무더기가 사거리 내에 진입하면 모든 사이클론이 모두 다른 적에게 목표를 고정하여 화력 낭비가 없게 됩니다. 그렇게 목표를 고정하고 뒤로 빠지면, 사이클론이 양념 치고 있는 적을 골리앗이 때려잡습니다. 사이클론이 뒤로 빠지더라도 양념이 계속 묻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골리앗이 상대하기에도 훨씬 수월하죠.

 

정리해보면, 사이클론을 주력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럴 환경이 갖춰져야 합니다. 사이클론의 단일 극딜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임무, 즉 망각행 고속 열차, 코랄의 균열, 핵심 부품 등 주 목표가 단수이고 체력이 무지 높은 경우가 해당됩니다. 광부 대피, 과거의 사원 등 방어적인 형세를 취하는 임무에서 사이클론은 부적합합니다. 공허의 출격과 같은 경우엔 주 목표의 머릿수가 적긴 하지만, 체력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므로 골리앗만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럴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보조 유닛으로 채용할 가치는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전차 위주의 조합을 할 경우 헤라클레스의 이동속도와 발을 맞출 수 있고 위협적인 공중 유닛을 처리해줄 수 있으며, 골리앗 위주의 조합을 할 경우 화력을 분산투사하여 화력 낭비를 최소화시켜줄 수 있게 됩니다.

 

유이한 문제 중 하나는 자원입니다. 150/150이라는 문제 있는 자원 소모량. 가히 150/150라인의 수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150/150이면 궤멸충, 분열기, 해방선과 같은 값이니까요.

 

다른 하나는 포지션 충돌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골리앗과 상당 부분 겹치는 포지션인것도 모자라 골리앗은 150/50이라는 값싼 가스 가격으로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골리앗을 더 선호합니다. 아마도 사이클론이 사장된 가장 큰 문제일테고요.

 

사이클론이 주력으로 사용되려면 아마 좀 더 많은 분석과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하향세인 스완을 구제해 줄 버프도 있어야겠죠. 만약 사이클론에 관한 추가 버프 혹은 조정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채택의 여지가 있는 유닛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냥 골리앗을 뽑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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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MrwK (2018-01-20 22:22: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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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싸클화가 시급
알타카락스툽 (2018-01-20 22:37: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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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이 150 가스를 횡령해서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아이콘 [누구세요] (2018-01-20 23:00: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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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사클은 낮은 공격력으로 연사하는 타입이라 유통기한형 유닛입니다... 목표물 고정도 협동전 버전이 훨씬 우월하구요.(래더 목표물 고정은 공중 유닛만 대상, 훨씬 낮은 피해)

스완 사클의 모든 문제는 가스 150에서 나오죠. 전용 연구 비용도 합쳐서 350/350이던가;;
나이트메어4 (2018-01-20 23:05: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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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기갑 사이클론 망령 과학선 조합으로 갑니다. 이렇게 가면 자원 소비 밸런스도 알맞게 떨어지고 무엇보다 기동성이 좋아서 답답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핫산 (2018-01-21 14:48: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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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이클론은 150/100/기술실 요구 해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적 방업 고려해서 계산기 돌려보니 토네이도 방출기가 태풍 미사일포+목표물 고정(래더 사이클론 목표물 고정은 수동인데다 공중유닛한테만 쓸 수 있으므로)보다 그리 좋은 것만도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만 왜 자꾸 방출기뽕 빠시는 분들이 사라지지 않는건지 싶긴 하지만.

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592449
물론 토네이도 방출기 특성상 빠른 연사력 덕분에 투사체 형식임에도 딜로스 자체가 상당히 적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유닛 조합에 따라 이쪽이 더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 있기도 하니까... 목표물 고정 뎀업하고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고 태풍 미사일포와 토네이도 방출기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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