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호너는 성능은 둘째치고 컨셉도 아쉬운거 같아요.

딱히 용병 지도자와 자치령 제독이 케미 터지는 조합이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얘는 지상 물량 중심으로 하고 얘는 공중 정예 중심으로 해서 뭉뚱그리면 그럴듯하겠지? 마침 둘은 부부관계이니 뭉뚱그릴 구실도 있네.(레이너 케리건은요??)" 이 생각으로 엮은 거 같네요. 한과 호너 둘이 개인적 친분이 각별하다곤 해도 협동전은 사령관 개인은 (영웅 참전 빼면) 그냥 얘가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는 상징에 불과하고 중요한 건 진영인데, 한과 호너 둘은 진영을 놓고보면 용병 진영 애들이랑 자치령 진영 애들이 합동 작전을 하기도 애매했을 겁니다.

 

차라리 같은 레이너 특공대 소속이고 자날부터 온갖 작전에 발 맞춰온 레이너와 스완이 합동 작전하긴 더 수월하죠. 이 둘은 한과 호너처럼 묶여서 나왔으면 오히려 용병 지도자와 자치령 제독의 띵한 조합보다 케미가 터졌을텐데.(자날 미션 때 스완의 "어이~ 촌놈! xx(이)야!" 이 대사 하나만 넣고 만들어도 케미는 커녕 게임까지 터짐 ;;)

 

레이너 케리건이나 카락스 피닉스처럼 서로 친분 각별해도 같이 따로 참전해서 만나면 인사나 나누는 정도였으면 자연스러웠을 것 같습니다.(지금은 인사 나누는게 없긴 하지만 만나면 서로의 친분에 따라 사령관들이 "만나서 반갑네 친구!" 이 정도 대사는 쳤으면 좋겠음.) 

그리고 둘이 묶여서 나와서 매우 아쉬워져버린게 미라 한은 미라 한대로 아쉬워지고 호너는 호너대로 아쉬워졌어요. 미라 한은 병력들이 화끈하게 전투하는 컨셉은 살리긴 했지만 화끈한 화력하면 용병의 공성파괴단도 어디 안가는데 얘가 공성파괴단은 어디다 팔았는지 들고 오지 않음 ;;(덤으로 용병 토르도 만들었더라면 화끈한 화력을 기대할 수 있었을듯.) 호너는 공중 유닛들이 스킨부터가 고철 스킨... 아니 같은 소속에 같은 정예인데 노바를 보세요. 이건 말이 안되죠 호너가 자치령에서 보낸 군수품을 팔아치우고 주운 쓰레기들 재활용해서 유닛 만들지 않은한... (저기요 제독님? 부품을 재활용한 쓰레기들로 땜빵하면 남은 군자금은 어디다 쓰시는지?[그리고 남은 군자금은 카드 게임으로 탕진했다고 한다. 호너가 한을 피하는 이유는 비리가 밝혀지면 등짝스매시를 정거장으로 맞기 때문이라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맷 호너는 따로 나왔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역력합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이 있는데 그 글이랑 비슷한 컨셉으로 나왔으면 정말 재밌을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병영, 군공, 우공이 없고 대신 전투순양함에서 유닛을 생산한다는 컨셉은 갈레온이 이미 비슷하게 들고 나왔고, 서브 건물에서 유닛을 생산하는 거나 15레벨 특성도 11레벨 지구력 훈련 특성으로 비슷하게 들고 나옴. 생각 외로 제 뇌피셜 글과 신사령관은 컨셉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네요.(한과 호너 나오기 전에 쓴 뇌피셜 글이었음.)

↓ 협동전 사령관 후보 해군 제독 맷호너 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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