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렙 한과호너

왠지 공허의 출격이 한과 호너에 맞는 것 같아서 같은맵으로 계속 돌리는 나날을 보내던 중 며칠 전...

 

첫째판: 승천렙 스투코프.  이야 그냥 손놔도 적진까지 다 미시겠네 하면서 시작하는데 잘 부탁드린다고 먼저 인사하심.  제독님께서 일개 파렙 조와무사에게 잘 부탁한다니 황송해서 나도 모르게 모니터앞에 넙죽.  그런데 겜하다 보니 의외로 익숙치 않은 분이신지 살짝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긴 함.  뭐 어쨌든 그럭저럭 클리어.  그런데 마지막에 제독님이 캐리 감사하다며 또다시 인사.  별말씀을요 하면서 손사래를 쳤지만.  실제로 킬수가 내가 약간 많이 나오기도 했고 뭔가 나름대로 훈훈하면서도 뿌듯한 한판이었음.

 

둘째판: 파랑렙 피닉스.  최근 버프받고 강세를 보이는 피닉스이긴 하지만 방금 승천렙 스투코프하고도 조금 아슬아슬했던 터라 살짝 긴장함.  뭐 잘만 하면 클리어야 하겠지만서도... 그런데 이게 웬걸, 그냥 적진까지 다밀고 아주 무난하게 클리어.  둘다 말없이 할일만 했던 한판이었음.

 

셋째판: 파랑렙이었는지 승천렙이었는지, 사령관이 누구였는지도 기억이 잘 안남.  겜 시작하고 몇초있다가 상대방이 나보고 파렙이 아어하냐고 욕하면서 그냥 나감 (이때 한 11렙 정도?) ㅋㅋㅋㅋㅋ 

 

그냥 협동전 하면서 여러 타입의 플레이어들을 만나다 보니 나름대로 재밌구나 싶어서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