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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전 공략 beta
작성자 | 별에소원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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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1-30 00:25:22 KST | 조회 | 2,373 |
제목 |
악튜러스 멩스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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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연합을 사실상 지배하던 오래된 가문의 일원으로 2460년 12월에 태어나 부와 명예가 보장된 탄탄한 미래를 보장받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아크튜러스는 청년기 때부터 광산 시굴자가 꿈이었고 자기가 찾은 행성에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이름을 붙이는 일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주위 사람들과 해병들에게 유독 나름대로 비전이 있는 질문을 많이 던졌으나, 아버지인 앵거스 멩스크는 아들의 꿈을 존중하지 않았다. 앵거스는 연합 상원 의원이자 연합의 특권층임에도 테란 연합의 부정부패를 누구보다 혐오했던 인물로 아들에게 광산 시굴업자보다는 좀 더 큰 일을 하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아크튜러스는 그런 아버지의 이상을 인정하지 않고 반항하여, 스털링 사관학교를 2478년에 졸업해 연합 해병대에 들어간다.[18] 재미있게도 여기서 알 수 있는 멩스크 가 남자들의 특징이 있는데, 모두가 얽메이는 것에 질색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자들이며 압제에 혐오를 지닌 열정적인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끝내 바뀌지만 젊은 시절 아크튜러스도 아버지의 간섭이라는 개입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부정부패를 혐오한다. 그의 이런 혐오의 정점은 하필 입대날이 아버지가 정치적 승리를 확고히 하는 날이었다는 점과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부패한 교장의 치부를 졸업식 날 모두 터뜨렸던 부분에서 잘 나타나며 조합 전쟁 말기, 한몫 챙길 수 있는 자리에 오른 멩스크에게 직속상관 브랜티건 장군이 해병대에 남아서 명예롭게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유하지만 "부패한 친구들하고 같이 일 못하겠다"고 정곡을 찌르고 관둬버리며 장군을 엿먹여버리는 부분에서도 알 수 있다. 아크튜러스의 능력을 봤을 때 그냥 남았다면 장관급 장교는 충분히 되었을 것이다.
이후 조합 전쟁 과정에서 테란 연합군으로서 제법 활약했다. 그 사이에 듀크와 만나지만, 처음 대화부터 듀크를 열받게 만든다. 이 때에는 나름대로 부대원들도 아껴주는 인물이었다. 22세가 되던 해 아직 전역하기 전 아버지 앵거스가 반 테란 연합 활동을 위한 회의를 목적으로 우모자 보호령에 갔을 때 따라갔다가 우모자 보호령 상원의원 아일린 파스퇴로의 딸인 줄리아나 파스퇴르와 만난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나 이후 서로에게 끌리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티라도에서 벌어진 테러에 휘말린 줄리아나를 구한 직후 원나잇 스탠드를 가졌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줄리아나는 임신을 하지만 아크튜러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를 모르던 멩스크는 조합 전쟁 이후 대령까지 진급한 뒤 전역한다.[19] 전역 후 그토록 바라던 대로 변방 행성에서 엄청난 양의 광물 광산을 찾아 엄청난 자산가가 됐다.[20] 이렇게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에 올랐는데, 어느 날 줄리아나의 부친 아일린이 사실은 아크튜러스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처구니가 없었던 아크튜러스는 그래도 자기 아들이 있다고 하니 찾아갔고, 발레리안 멩스크와 첫만남을 가진다. 하지만 아크튜러스의 눈에 비친 6살 먹은 아들 발레리안은 총 하나도 못 쏘는 나약한 책벌레였기에 이내 줄리아나에게 발레리안을 책에만 틀어박힌 계집애처럼 키웠다며 애한테 들리도록 폭언을 퍼부었고, 이 사건은 발레리안의 굉장한 트라우마가 되었다. 그런데 그 총은 권총 정도가 아니라 실제 해병들이 사용하는 AGR-14 가우스 소총이었다.[21]
그 뒤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가 기어이 코랄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어렸을 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청년기를 보내며 조합 전쟁에서 연합의 이중성과 부패를 직접 보았기에 아버지에게 동참하지는 않아도 이해할 수는 있었는데… 코랄 반란 때 테란 연합이 사라 케리건을 비롯한 유령 요원들(나머지 2명은 불명)을 보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을 무참히 암살[22]하자 그 분노로 연합에게 복수를 다짐하였고,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테란 연합을 멸망시키고 말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렇게 행동에 나선 아크튜러스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와해되었던 게릴라 조직을 재규합하여 연합을 여기저기 들쑤시고 공격하였으며, 연합은 이에 대응해 코랄IV에 묵시록급 전술핵 미사일 1,000발을 발사했으나 멩스크와 반군들의 본거지는 멩스크와 밀약 관계에 있었던 우모자 보호령에 있었기 때문에 무고한 코랄 주민들만 학살당한다. 그렇게 가족과 고향을 모두 잃자 멩스크와 동지들의 복수심은 더더욱 불타올랐으며,[23] 코랄의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고자 게릴라 단체의 이름을 '코랄의 후예(Sons of Korhal)'라 바꾸고 저항을 이어나간다. 이때 케리건을 만나는데, 짐짓 그녀를 용서한 것처럼 행동하여 케리건의 신뢰를 얻고 그녀의 능력을 잘 써먹는다. 때마침 테란 연합이 저그를 군사적으로 쓰고자 사이오닉 방출기를 실험했는데, 이를 눈치 챈 멩스크는 이 진실을 여기저기 퍼뜨리면서 사람들에게 연합에의 불신과 분노를 퍼뜨려서 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수완을 보인다.(테란 캠패인 미션에서 레이너가 맹스크를 만나 코랄의 후예에 합류하게 된것도 이때 쯤이다) 레이너를 통해 제이콥 기지에서 빼돌린 방출기의 설계도로 대량의 방출기를 만들고, 이 방출기들을 연합의 수도성인 타소니스에 설치해서 저그들을 불러들여 연합을 멸망시키고 그 공백을 틈타 2500년 3월에 테란 자치령을 세우고 황제에 올랐다. 테란 연합을 무너트리고 자치령을 세우기 직전 헤어져있던 줄리아나와 발레리안 모자와 다시 상봉한 아크튜러스는 책벌레 계집애라 부르던 아들이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을 보며 자랑스러워하나 아버지의 변한 모습을 보고 그 진실을 알고 있던 모자는 아크튜러스에게 크게 실망하던 상태였다. 아크튜러스는 발레리안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양육하려고 하나 모자는 이를 거부하며 우모자 보호령으로 돌아갔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테란 캠페인의 에필로그 영상인 대관식에서의 연설은 전형적인 독재자의 요건[24]들을 다 갖춘 명연설로 평가받는다. 멩스크의 자기 합리화 능력과 대중들을 선동하는 능력이 어느 만큼인지를 알 수 있다.
Fellow Terrans,
테란 동지들이여,
I've come to you in the wake of recent events to issue a call to reason.
작금의 사태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이성에 호소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Let no human deny the perils of our time.
그 누구도 우리 시대의 역경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While we battle one another, divided by the petty strife of our common history,
우리가 분열되며 다투며, 공통된 역사 속 하찮은 분쟁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이에,
the tide of greater conflict is turning against us,
더욱 커다란 재앙의 해일이 우리를 향해 밀려들고,
threatening to destroy all that we have accomplished.
우리가 지금껏 이룩한 모든 것을 파괴하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It is time for us as nations and as individuals to set aside our long-standing feuds and unite.
이제 우리 모두는 국가이든 개인이든 오랜 다툼의 불씨를 묻어 두고 하나로 단결해야 합니다.
The tides of an unwinnable war are upon us, and we must seek refuge on higher ground, lest we be swept away by the flood.
승산이 없는 전쟁의 해일이 우리에게 닥쳐왔습니다.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 가지 않으려면 안전한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The Confederacy is no more.
테란 연합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Whatever semblance of unity and protection it once provided is a phantom… a memory.
연합이 우리를 통합하고 보호해 준다며 겉치레를 했던 것은 그저 허상이자 추억에 불과합니다.
With our enemies left unchecked, who will you turn to for protection?
제멋대로 날뛰는 적들을 앞두고 누가 여러분을 보호하겠습니까?
The devastation wrought by the alien invaders is self-evident.
외계의 침략자들이 파괴 행위를 자행했음은 자명합니다.
We have seen our homes and villages destroyed by the calculated blows of the Protoss.
우리는 고향과 공동체가 파괴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프로토스의 정밀한 공격에 잿더미가 되는 것을.
We have seen first hand our friends and loved ones consumed by the nightmarish Zerg.
우리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악몽과도 같은 저그에 삼켜지는 모습을 우리는 두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Unprecedented and unimaginable though they may be, these are the signs of our time.
모두 아무런 전례가 없고 상상할 수조차 없던 비극이지만 이게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The time has come, my fellow Terrans, to rally to a new banner.
테란 동지들이여,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깃발 아래 뭉쳐야 합니다.
In unity lies strength, already many of the dissident factions have joined us.
하나될 때 우리는 강합니다. 이미 여러 반란 세력들도 우리와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Out of the many we shall forge an indivisible whole capitulating only to a single throne.
분열되었던 우리는 이제 불가분의 통일된 하나가 되어 단 하나의 왕좌에 복종합니다.
And from that throne..
그리고 그 왕좌에서
I… shall watch over you.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From this day forward let no human make war upon any other human,
오늘을 시작으로 그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과 전쟁을 벌이지 못할 것입니다.
Let no Terran agency conspire against this new beginning.
테란의 그 어떤 조직도 우리의 새 시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And let no man consort with alien powers…
그리고 그 누구도 외계 세력과 결탁하지 못할 것입니다.
and to all the enemies of humanity seek not to bar our way,
인류의 모든 적이여. 우리 앞길을 가로막으려 하지 마라.
For we shall win through. NO MATTER THE COST!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승리를 거둘 테니까![25]
그러나 여기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심지어 멩스크의 충실한 심복으로 여러 작전을 훌륭히 수행하던 유령 요원 사라 케리건까지 다른 부하들과 함께 저그들이 우글대는 뉴 게티즈버그 한가운데 버려두고 떠난다. 끝내 토사구팽이나 다름없는 이 사건을 계기로 짐 레이너나 맷 호너 등의 인물들이 환멸을 느끼고 레이너를 중심으로 모여서 멩스크를 떠났다.
추신
멩스크도 다시 생각해보면 진짜 불쌍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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