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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체
작성일 2017-11-18 01:54:50 KST 조회 796
제목
이번 피닉스 상향에 대한 개인평

저는 스 1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중증의 플빠로 살아왔습니다.

 

SF 덕후이기도 하고, 중증의 설덕인지라 고대종족 + 하이테크 + 프레데터 + 전투종족인 프로토스는 그야말로 취향 저격이었기 때문이죠. 특히 정화자 + 아둔의 창 설정이 등장한 후에는 아주 행복에 겨워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피닉스 사령관이 나왔을 때, 평소와는 달리 반응도 살피지 않고 출시일에 바로 직구했습죠.

 

결과는 당연히 실망스럽다 못해서 분노할 지경이었고 말이죠.

 

저는 빈말로라도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심각하게 못하는 축"에 속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협동전은 그런 저도 캐쥬얼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동전 사령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끈함"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구 화끈한 화력이나, 볼거리등을 통해서 협동전의 캐쥬얼함이 유지되는 거라고 보거든요.

 

대부분의 협동전 사령관은 저마다의 "화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투코프의 알렉산더와 아포칼리스크, 노바의 폭격과 특작 유령, 보라준의 그림자 파수대, 레이너의 히페리온과 지뢰, 스완도 양 광선과 후반 메카닉의 화끈한 화력이 있습니다. 알타는 강력한 태양포격과 로공토스의 화력이 있고, 카락스도 비싸서 모으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화력자체는 수준급이고, 아둔의 창 다루는 데만 익숙해지면 훌륭한 화력과 화끈함을 보장합니다. 업그레이드된 태양의 창으로 공세 정리하는 깔끔함은 모두가 아시겠지요. 알라라크도 스택 쌓인 승천자나, 날강화하라 등의 화끈함은 탑급입니다. 아바투르의 최종진화물이나 후반 스카이 저그.....등은 잘 모르겠습니다. 유일하게 아바투르만은 구매를 안했거든요. 한호너도 아직 구매를 미루고 있습니다. 테란과 저그는 솔직히 "싫어하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볼때, 피닉스의 가장 큰 문제는 위기상황을 확실하게 타개하고, 볼거리를 제공해줄 "화끈함"의 부재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이번 피닉스 전투복 강화와 마나 회복 버프로 영웅은 강해졌지만, 그래도 다른 사령관 수준의 화끈함은 없다는 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두번째로, 이번 패치로 확실히 캐리어는 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저같은 똥손에게는 요격기 손실로 인한 광물 소모는 후속 우주모함 생산을 상당히 느리게 만들더군요. 딴건 몰라도 우주모함 다수는 포기하기가 싫은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스타2는 전략 게임이고, 전략이란 나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적의 리스크를 극대화하는 것이죠. 광물 쭉쭉 빠져나가는 게, 초중반을 견디면 괜찮아진다 하더라도, 같은 소환물을 쓰는 유닛인 노바의 밤까나 스툽의 벙커등은 아무런 코스트도 없이 잘만 쓰는 데 유독 캐리어에 이런 리스크를 안기는 건 부당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똑같이 광물쓰는 레이너의 지뢰 같은 케이스와도 달리, 광물이 썩어넘치는 레이너처럼 자원 부스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세번째로, 용사는 확실히 좋아졌고, 보전기도 훌륭해졌습니다. 용사의 가짓수를 늘릴 수록, 피닉스의 군대는 강해지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건 확실히 매력적인 일입니다. 전술 데이터망의 리워크, 마스터힘 개편, 등등을 거쳐서 피닉스는 티어 구분에도 안끼워주던 멍청이에서 중위급 정도로는 올라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르타니스의 바로 아래 정도로 중~하위 선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놈의 치료가 없고, 용사외에는 그냥 군심식 레더유닛에 관문에서 뽑는 소모성 기본 유닛인 군단병이 지나치게 가격이 높은 "군단병"은 여전히 아깝습니다. 탱킹을 강화할 수 있는 뭔가를 주던가, 가격을 깎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최소한 인구수 정도는 조절해줬으면 합니다. 다행히 이번 패치로 용사가 용사다워지면서 레더식 유닛이라는 한계는 어느정도 극복된 것 같습니다. 특히 전쟁인도자, 칼달리스, 탈리스는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은 싸졌고 빨라졌으되, 여전히 가짓수가 많은 업그레이드와 모든 프로토스 건물을 몽땅 지어야하는 복잡함은 용벤저스 체제의 심각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블자가 여기도 감안을 했으면 좋겠군요.

 

이에 추가로 너무 패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지만 그거야 데이비드 섬이 바쁘다니까 그냥 넘어가렵니다. 블자 패치에 일일히 열내다가는 화병걸려 죽는다는 걸 지난 피닉스 상향을 기다리는 수개월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쓰고 싶은 평의 반 정도입니다만.......... 졸리네요.

 

여기까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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