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는 아직 좀더 손봐야 합니다.

6용사빌드 기준 운영난이도는 레이너 뺌치는 수준인데 성능은 신관님에 간신히 따라붙은 정도인데요. 신관님 성능이 약간 아쉬운대신 난이도가 매우 쉬운 사령관인걸 감안하면 아직까지 어느정도 손볼 부분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난이도를 얘기해보자면 지어야하는 건물수가 매우 많습니다. 관문 최소 5~6개 이상 로공이나 우관은 적 종류에 따라 2~4개 가량 여기에 업그레이드를 위한 건물들까지 전부 지어야하죠. 일반적인 사령관의 배이상은 되는 수입니다. 이걸로 끝인게 아니고 20퍼 할인으로 인해 최적화 이후엔 유닛이 대량으로 생산 되는데 프로토스 유닛의 높은 인구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수정탑을 충분히 지었다 싶어도 순식간에 인구수가 막히고 다시 수정탑을 올리게 됩니다. 이런 문제가 고스란히 난이도 상승에 영향을 주게 되죠. 다행히 건물들이 가스는 먹지 않아서 자원에 그렇게까지 부담을 주진 않고 난이도를 높이는 선에서 그쳤지만 단점은 단점이니까요.

 

신관님말고도 다른쪽으로도 비교를 해보자면 주력에서 밀려난 2군빌드 취급을 받는 군주님의 로공빌드가 현재 피닉스보다도 훨씬 속도감 있고 쾌적한 플레이를 하더군요. 이 부분은 개인차나 6용사와 달리 상성을 크게타는 문제 등으로 인해 정확한 비교라 하긴 힘들겠지만 제 개인적으론 유지력이나 진행속도에서 명확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패널과 탱커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군단병 고쳐야하는걸 이이상 말할 필요는 없겠고 중요한건 패널인데 그러니까 궁극기쪽으로 가보자면 현재 궁극기 취급을 받는 용기병 과충전이 공세정리엔 그럭저럭 효율을 보입니다. 하지만 넓은 진영을 정리할땐 그다지 강력하지가 않다보니 대부분의 사령관이 궁극기로 병력에 갈 피해를 크게줄인 다음 진입하는것과 많이 비교가 되더군요. 

 

상향안 같은건 적용될리가 없기 때문에 잘 적지 않지만 정리용으로 몇가지 적어보자면 최우선적으로 군단병 상향, 건물쪽으론 인구수를 배로 올려주는 수정탑 생산 건물들은 테란 반응로가 달린것처럼 2체씩 생산 그리고 향상된 차관을 용사특성을 통합한 후 추가, 궁극기 쪽은 과충전중 사용하는 스킬들 범위와 사거리 대폭증가 또는 각 폼마다 과중천에 해당하는 궁극기 추가 정도이려나요?​

 

결론적으로 초반 운영, 유지력 면에선 크게 좋아졌지만 운영난이도 대비 효율이나 진행속도 등 다른 사령관과의 직접적인 비교에선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뭐 이런 문제들은 상향이전에도 늘 언급되던 문제지만 유지력이 너무나도 큰 문제였기 때문에 가려져왔다가 이제서야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 유지력 이외의 문제를 지적할수있게 된 것만으로도 이번 상향은 피닉스에게 큰 발전이 되었다고 봅니다. 

"프로토스 유닛의 높은 인구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수정탑을 충분히 지었다 싶어도 순식간에 인구수가 막히고 다시 수정탑을 올리게 됩니다. "

일단 이건 마힘으로 어느정도 해결되고, 그에 따른 빠른 초반 최적화로 수정탑 문제는 체감이 많이 되진 않습니다. 추가 초기 인구수 마힘에 투자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체감이 되거든요...

ㄴ물론 최적화 이후의 얘깁니다. 용사를 빨리 나오게 하는 좋은 마힘인건 맞지만 초반이 지나고나면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땡사도를 하는게 아닌 이상 중심유닛들인 불멸자나 정찰기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인구수가 3, 4로 상당히 높고 무거운 유닛들인 거신 우모까지 추가하는걸 생각하면 다른 사령관보다 인구수 확보에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ㄴ 그건 그렇죠... 그렇지만 옛날보다는 훨씬 인구수 압박은 덜한듯... 예전엔 진짜 키보드 던질정도의 스트레스였다면 지금은 눈만 좀 찡그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