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건 설정에 궁금한게 있습니다.

케리건이 원시여왕이기전에 아몬의 영향? 을 받아서 개 쓰레기짓 많이했는데 아몬이 케리건을 조종한건가요?

 

후에 스타2와서 인간됐을때 나는 칼날여왕 시절 기억이 없다. 라고는 하는데 정작 칼날여왕시절때 레이너도 잘 알아보던데..

아몬이 칼날 여왕을 조종했습니다. 하지만 케리건의 기억은 남아있었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있던 거구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 정답이겠죠.
군심 초반 미션에 실험실에서
캐리건이

"아 기억나..저그는 이렇게 조종하는 거지?"

라고 말함.

자기가 뭘 하려고 했는지.
구체적으로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는 거지.
파편적인 기억은 살아있을겁니다.

아에 기억이 없다면
레이너를 구출하기 위해 저그 군단을
조종할 생각조차도 못했겠죠.

그게 좀 이상한게 군심캠페인 제루스가서 원시칼날여왕으로 변한담에 주르반한테 말 걸어보면

주르반: 한 때 널 조종했던 아몬을 상대할 수 있겠나?
케리건: 조종 당한 적 없어. 영향을 좀 받았을 뿐. 그 어둠의 흔적은 사라진 지 오래야.

라고 하는데 뭔가 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하긴 아몬이 케리건을 '조종'까지 할 수 있었다면 그냥 죽이지 않았을까요.

일단 테란에게 저그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플토도 무서운 대상이지만.
일단 말은 통하죠.

그런데 테란을 압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게임상에서 전성기 자치령 조차도 캐리건이 깽판한번 치자 힘없이 무너져 내리죠)
아에 말도 안 통하는 존재라는 거죠.

테란에게
플토는 경외의 대상이지만
저그는 공포의 대상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칼날여왕일 때의 기억이 아에 없는 상황에서
저그 군락으로 가서
저그를 지배할 생각을 한다?

아무리 캐리건이 테란 치고는 강하다지만
할 엄두도 못 내는 행동입니다.

자기가 칼날여왕일 때의
저그 지배 요령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거죠.

더 웃긴건 스2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임

'분쟁이 끝났을 때, 그녀는 저그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아니, 그건 케리건의 착각이었다. 저그와 은하계를 파멸로 몰고 가려는 어둠의 존재가 그녀의 정신에 침투해 저그 돌연변이원을 통해 자신의 뜻대로 그녀를 "조종"하고 있었고, 케리건은 그것에 저항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라고 조종이라는 대사가 떡하니 나오는데 이건 뭔지??

케리건이 군심시점에서 브루드워~자날 칼날여왕 시절을 회상할 때를 평가하는 거하고 공식설정하고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리건은 자기 의지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사실상 아몬의 의지였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캐리건이 순수하게 자기 의지대로 움직였다면.
자날 마지막 미션에서
레이너를 죽일려고(혹은 감염시킬려고 할 리가 없죠)

그리고 자날에서
캐리건이 완전히 자기 의지대로 움직인다면.
굳이 자치령에서 깽판을 쳐야 할 이유도 없구요.

자치령에서 깽판을 친다 => 레이너와 싸워야 한다.

캐리건이라면 할 수 없는 선택지이죠.

스스로는 자기 의지대로 행동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몬의 의지였다는 거.

솔직히 자날 시점 자치령에서 본격적으로 깽판치기 전까지
자치령과 댈람의 입장은
차행성에서 히키질하고 있는 저 저그새끼들
쑤셔서 일 만드느니
가만 있는 놈들 그냥 냅두자.

대충 이런 입장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