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하카 15랩 찍으면서 느낀점을 한번 주절거려보겠습니다.

1. 데하카가 쌔다.

데하카의 핵심은 꺼라위키가 왠일로 예측을 제대로 해서 섭취입니다. 이 섭취를 잘 쓰느냐 못 쓰느냐에 따라 데하카는 정말 차이가 클 거 같은데요. 섭취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체력 적은 적을 먹었을때 쿨이 굉장히 빠릅니다. 1초? 2초? 정도지요. 반면 풀피를 먹으면 30? 50? 그따위로 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생체가 아니라도 퍼센트 회복이 붙어있다는 점입니다. 섭취는 기본적으로 5%를 채워주며 생체 적일경우 추가 수치가 붙는 것으로. 빨피 적을 걍 막 삼켜대면서 최전선에서 탱킹하며 레벨빨로 오른 Q뎀과 R뎀으로 적을 개박살내면서 후반에는 1인 군단역할도 가능합니다. 본대는 다른 곳에서 활약해도 될 정도로 강력해요. 그뿐만 아니라 만약 적이 사이오닉 범주에 속하는 적일경우. 그 놈을 잡아먹으면 데하카 중심으로 원형의 파동을 발생시킵니다. 적을 너덜너덜하게. 혹은 전멸시킬 수 있죠. 잘 쓰면 굉장히 좋습니다.

그렇다고 섭취만 좋느냐? 아닙니다. Q는 광역 범위기에 순간적으로 탱킹을 올려주며 W는 다수 대 다수의 전투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마나소모도 없고 쿨만 돌아가는 데하카의 특성에 짧은 W쿨. 거기에 만약 사이오닉까지 먹었다면 거의 상시 W상태로 적을 몰아넣을 수 있죠. 부대 소모가 거의 사라집니다. 12랩 이후부터는 아군의 유지력도 올려주는데 이게 또 레벨당 1씩 해서 3렙시 초당 3회복인데 꽤 쏠쏠한 편입니다. 물론 전투 중에는 별 체감되지 않고. 전투 후에 부대 복구차원에서 좋다는거지요.

2.기본이 되는 병력들

많은 분들이 병력이 애매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 어떤 저그 사령관도 데려온적 없는 굉장히 안정적인 바드라를 데리고 왔습니다. 반은 먹고 가는거죠. 저글링도 통상과 달리 물량이 아닌 질로서 승부를 보는 다소 해괴한 형태이긴 하나. 90체력에 7데미지는 무시할게 못됩니다. 물론 저글링으로 굴리느니 합치면 더 강력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병력 선택지가 굉장히 다양하고 넓은 편인데 히드라보다도 딜이 더 강력한 라바사우르스를 중심으로 바퀴를 탱커 삼거나 아니면 그냥 데하카 본인을 탱커 삼아서 굴려도 좋습니다.

스카이의 경우에는 굉장히 사기적인데 특히 뮤탈이 다른 뮤탈들과 달리 굉장히 튼튼한 편이고 부활까지 합니다. 딜 자체도 높구요. 거기에 수호군주 이동속도가 범상치 않아서 기동성에서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3.압도적인 패널

데하카는 무려 소환 패널이 4개입니다. 사실상 탐지기 역할과 더불어 대공이 급히 필요하거나 할때 소환하기 좋은 원시벌레. 몸은 좀 부실해도 12라는 사거리와 범위 평타 범위 스킬로 무장한 글레빅. 광역 CC와 더불어 소환 및 직접 딜도 나쁘지 않은 멀바르. 지상만 치는 아포칼리스크 같은 다크룬.

스카이가 아닐경우 기동성이 똥망인 것은 맞지만 이 강력한 패널들에 더불어 거의 상시 존재하는 패널이나 다름없는 데하카가 땅굴파서 이동하는 것 까지 합치면 솔직히 기동성이 필요할때도 그닥 불편함을 못느끼겠더군요.

4.적은 업글

업글수가 많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사실 우리가 쓸 조합에 맞춰서 찍을 경우 그렇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통상 공방업을 포함해서(단계는 무시하고) 7개 안쪽인데 업그레이드 가격도 그리 비싼편이 아니라 괜찮습니다.

5.종합해보자면

데하카 혼자서 날뛰어도 후반까지 다 박살낼 정도로 강력하고 받쳐주는 군대와 함께할 시에는 병력 소모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사령관이란 겁니다. 그리고 이게 1랩부터 가능하다는 점은 꽤나 메리트 있는 점이지요. 1랩 아어 아몬의 낫에서 손발이 안맞아서 첫번째 보너스는 놓쳤지만 나머지는 다 먹으면서 굉장히 쾌적하게 게임을 클리어한 뒤에 이 캐릭은 사기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s 북미서버에서 매칭 잡히길 기다리며 채팅창을 보고 있으면 한국인이 어그로 끄는게 너무 잘 보입니다. 착한 플엑러들은 그러지 맙시다. 무슨 망신입니까 그게.

역활x
역할o

ㄴ수정.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