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컨셉일 가능성이 높은 호너가 나오지 않는 까닭이 컨셉 잡기 애매하다는 이유라고 추측들 많이 하시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어려운 건 아닙니다. 물론 입으로만 하는 거니까 실제로는 다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생각만큼 어렵진 않다고 봅니다. 흔히들 문제 삼는게 테크와 가스 문제인데, 이 둘은 이미 협동전 내에서 해결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테크 : 메카닉 컨셉인 스완의 경우 메카닉 컨셉을 위해 병영을 건너뜁니다.
가격 : 자가라, 피닉스 등등 가격을 낮춰서 가성비나 자원 소모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이미 많습니다.(정작 피닉스는 그거랑은 별개로 실패했지만)
즉 협동전에서는 이미 문제 삼는 부분인 테크와 가격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 상태라 이겁니다. 여차하면 자원 관련 특성, 자동 정제소 같은 걸 쥐어줄 수도 있고요. 테크가 늦는다? 군공이나 병영을 스킵해버리면 그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똑같이 가스 먹는 유닛이 많은 군공을 없애고 보조용으로 병영 유닛을 굴리게 해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블자가 땡함선 조합을 싫어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르타니스 폭풍함, 카락스 피닉스의 우주모함, (가장 구린) 레이너의 전순까지 주력으로 쓰이던 안쓰이던, 땡함선 조합은 모두들 한 번씩은 시도해보는 조합이고 특히 피닉스는 주력 중의 주력 조합입니다. 호너가 이러한 함대를 만들려면 전투순양함 밖엔 없는데, 전순으로 함대 만드는 꼴 보기 싫다고 호너 안만들면 애초에 피닉스에게 우주모함을 주면 안되는 겁니다. 다른 공중 유닛 있지 않냐고요? 바이킹은 공대공 위주, 밴시는 공대지, 해방선은 둘 다 되긴 하지만 모드 전환 방식이라 약간 애매하기 때문에 노전순함대는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요악하자면 스카이 컨셉의 문제는 이미 해결된 적이 있고, 땡함선 조합은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꼴 보기 싫다고 호너를 안만드는게 보면 제작진은 그냥 호너를 싫어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