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돌변에서 피닉스 분찰기 쓰고왔는데

내가 왜 그 고생을 하면서 지상 공중을 같이 하려 했는지 모르겠음

분열기로 뻥뻥뻥뻥뻥뻥 하면서 공중은 정찰기로 다 잡아볼려고했는데

분열기 뻥뻥뻥뻥하는데 쿨타임이 너무 김

역시 지상테크는 공중은 둘다 무능하지만 손많이가고 쿨타임 긴 분열기보단 역시 거멸자가 편한듯...

쓸모없는 분열기 다 잡아버리고 스카이테크로 바로 체제전환 해버림 

분열기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성능 개선도 필요하죠. 캠페인에서나 쓸법한 유닛을 억지로 멀티에 가져오느라고 되도 않는 번거로운 요소들을 잔뜩 집어넣었는데 그걸 캠페인으로 역수입한 과정에서 하나도 안 건드리다니 참.

그 노바 비밀 작전의 사냥꾼 추적미사일(추적미사일의 일반공격화, 공격력 75에 공업당 +5, 사거리 10에 공속 7)처럼 정화폭발도 아예 공업 적용받는 공격력 50에 사거리 및 공속 10의 일반공격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고...(무기를 2개 달고 다니는 유닛들은 어차피 몇종류 더 있으니까) 정 아니면 미리 쿨이라도 빼둘 수 있게 지뢰처럼 깔아두는 식으로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편의성 문제 때문에 분열기가 아몬이 쓸 땐 파괴자 몇이 더 있는거나 다름없는데, 아군이 쓰면 그거보다 훨씬 상향되었는데도 영 재미 보기가 힘든 까다로운 유닛이 되는 것 같네요.

전 분열기에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는 중입니다.

분열기를 딱 2줄(16기) 따로 부대지정해서 굴리면서 아르타니스의 고위 기사 쓰는 기분으로 사용하면 되더구요. 에너지 꽉찬 고위 기사가 사이오닉 폭풍을 2번 쓸 수 있는데, 분열기의 정화 폭발은 2차까지 맞는다면 사이오닉 폭발 2회보다 피해가 높아서 지상 공세를 녹이는 용도로 좋았습니다. 사폭은 대공도 가능하고 아군 보호막을 채워준다는 차별점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분열기는 미리 공세가 오는 곳에 깔아둬서 요격하는 것이 가능하죠.

남는 병력은 다수의 불멸자(+탈다린), 메즈용 전쟁인도자, 소수 몸빵용 군단병(칼달리스), 간간히 섞이는 소수 공중병력을 요격할 사도(공방 업그레이드 공유) 혹은 정찰기(+모조의 스턴 지원) 이렇게 구성한다면, "지상 공세"에 한해서는 거의 무손실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분열기가 공세 지우고 살아남은 혼종은 불멸자에 갈려나가니깐요.

개인적으로 분열기에 바라는 한가지 개선점이 있다면, 정화 폭발을 1회 추가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정도입니다. 지금도 수가 쌓이고 효율적으로만 깔아놓으면 나쁘진 않지만, 연속으로 공세를 상대할 때 아쉬운 점이 좀 있더라구요.

몇일전에 3.15 패치노트 뜨면서 분열기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다시생각해봐도 협동전과는 별로 맞질 않는것같습니다.

협동전이란 컨텐츠자체가 조금 소프트하게 즐기는컨텐츠다보니
컨트롤적인 요소를 가진 유닛들은 잘 사용되지 않는편인데
분열기는 '지상한정'에 쿨타임까지 긴편이라 사용하기 답답하죠.

같은 프로토스 라인의 알라라크 승천자보면
구체하나만봐도 압도적인 범위/ 지상공중 동시타격/ 마나만 있으면 쿨타임 0/중첩가능
거기에 정폭 단일딜은 더 말할필요도 없고요.
이정도 오버스펙이지않는한은 컨트롤이 필요한유닛이 잘 사용되질 않는데
분열기는 참 애매한 위치에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지상공중 둘다 공격되게해도 협동전 밸런스상 큰문제 없을것같은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