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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아카
작성일 2017-05-04 03:36:34 KST 조회 3,882
제목
피닉스 키우면서 느낀 단점들

 

일단 개인적으로는 아주 인기있을 것 같은 사령관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킨도 예쁘고 겉으로 보면 신기하거나 새로운 요소가 많아서 처음엔 흥미롭긴 한데

 

막상 해보면 여러 제한적인 요소 때문에 매우 강하지도 않고 운영도 쉽지 않은 편이고 

강력한 성능을 다 활용하기엔 좀 어정쩡한 부분들이 있어서요.

 

그래서 저번 글이 약간 장점 위주로 서술했다면

이번에는 느낀 단점 위주로 서술해보려고 합니다.

 

 

 

 

▶ 일단 유지력이 매우 약합니다.

 

회복 능력이나 패시브가 없으니 유닛들이 잘 녹고 다른 사령관에 비해 유닛 소모가 심한 편입니다.

 

후반에 데스볼을 모아도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어보입니다.

교전을 하면 일단 유닛들이 적 유닛을 순식간에 녹일 수 있는 인스턴스 스킬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DPS가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니라서 교전을 반복하다보면 병력 소모가 심합니다.

가격 할인 패시브로 유닛들이 비교적 가성비가 좋다고는하나

그래도 비싼 프로토스 종족이라 이게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노바의 유령 저격 + 밤까 추미 + 탱크 지뢰 라든지

알라라크의 승천자 정폭이라든지

보라준의 해적선 분열망 메즈 + 암기 콤보 등

 

피해없이 적을 섬멸할 수단이 적은데다

 

아르타니스나 레이너, 아바투르, 스완, 카락스 처럼

 

회복, 방어 능력이나 그런 스킬을 갖춘 유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강력한 패널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주력 유닛들이 사거리 자체가 짧고 충돌크기도 작아서

200병력을 모으면 동그랗고 작고 정말 예쁘게 말그대로 데스볼이 만들어집니다.

작은 데스볼은 스톰 등의 광역기에 매우 취약하기도 하고

비교적 낮은 DPS로 교전 시간도 긴 편이라

때문에 결국 교전을 하면 어떻게든 꽤 피해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안하기 위해서 피닉스 1번 전투복으로 탱킹을 해주거나

2번 전투복으로 적을 순식간에 녹인다든지 

3번 전투복으로 클로킹하여 적 디텍터를 잘라먹고 싸우거나

스테이시스로 얼린 후 짤라먹기의 플레이를 할 수 도 있으나

 

아시다시피 피닉스는 전투복을 교체해주면서 에너지와 체력을 충전시켜야되는 영웅이라서

상황에 따라 좀 제약이 따릅니다.

 

 

나온 김에 피닉스 전투복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에너지가 전투복이 비활성화시에만 충전이 되는데 회복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너무 빠르면 사기가 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그렇다고 해도 느립니다. 

강력한 피닉스의 능력을 에너지가 발목잡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느낌.

 

마렙 개방 이후에 '에너지 회복 속도 증가'는 필수로 찍어야 그나마 필요시 좀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고

그 전까지는 스킬을 매우 아껴써야 잘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느립니다.

 

개인적으로는 13렙에 개방되는 '전투복 비활성화시에 체력 보호막 회복 속도 증가'에

마렙의 에너지 회복 속도도 기본으로 넣는 것이 좀 더 합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 그래서 분열기가 있지 않나요?

 

분열기는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 써본 결과 그 자체적인 성능은 크게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폭발 딜레이가 있긴 하지만 사실 매우 짧아서 딜레이가 그렇게까지 체감되지않는 수준이었고

분열기 여러개 모아놓고 정폭 터뜨리면 정폭이 데미지 중복 되는 장점 때문에

체력 많은 고급 유닛이나 다수 유닛을 금방 짤라먹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이냐면 분열기를 뽑을 여유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분열기의 정폭 쿨이 긴 편이기 때문에 잘 활용하려면 다수를 확보해야하는데

관문이 아닌 로공에서 생산해야하며

생산시 가스 소비량도 많아서 분열기를 생산하게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유닛들을 확보하기 어려워집니다. 

정폭 스킬 쿨 타임을 생각하면 차라리 다른 병력 뽑는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분열기로 대박을 노릴 수도 있지만 시전 살짝 삐끗하면 리스크가 큰데

투자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가스도 많이 먹고 스킬 쿨타임도 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피닉스는 영웅 인공지능이라든지 영웅 고유능력이라든지

업글할 것이 많은 영웅이기 때문에 '운영 효율' 스킬로 건물 가스 가격 무시 능력이 있더라도

가스의 압박이 결코 적은 사령관은 아닙니다.  

 

-

 

▶ 유닛이 잘 녹는다면 보전기의 보호장을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피닉스 버전 파수기인 보전기는 파수기의 수호 방패와 비슷한 보호장 스킬을 쓸 수 있는데

연구 안하면 지속시간도 매우 짧은데다 피해 감소는 20% 정도로 약간 애매한 스킬입니다.

게다가 자동시전이 아니라 직접 시전을 해줘야하죠.

 

물론 시전을 하면 안하는 것보다야 도움이 되긴 하죠

특히, 야마토포처럼 큰 데미지의 기술 대항으로 잘 사용하면 생사를 가르는데 있어서의 효용은 꽤 큽니다.

다만, 교전시 피닉스를 바삐 컨트롤해줘야하는 상황에서 보전기 스킬까지 컨트롤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다수 유닛의 액티브 스킬을 컨트롤해야하는 노바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노바의 경우는 시전 스킬들이 사거리가 매우 길어서 유닛 전환 뒤 시전만 하면 되는 용이한 반면

 

 

피닉스의 2번째 전투복 스킬을 예로 들자면

피닉스 2번째 전투복 기본 공격 사거리가 꽤 길어 교전시 매번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궁을 써서 최고 효율을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빙해주고 자리를 잡은 다음에 써야합니다.

아니면 다른 폼을 썼다가 2번째 전투복을 원하는 적당한 위치에 소환하고 스킬을 써줘야하는데

또, 궁이 단순히 스킬 쿨을 없애주는 것이라 스킬을 계속 눌러줘야 합니다.

 

그리고 노바와 같이 생존이 보장되는 영웅이 아니라 교전시 계속 컨트롤을 해줘야되죠.

이런 점에서는 피닉스 자체가 노바보다는 더 손이 많이 간다고 봅니다.

 

 

사실 익숙해지면 스킬 시전에 그리 크게 문제가 없다고 치더라도

보전기의 보호장은 지속 시간이 매우 짧고 성능이 꽤 애매한 편이구요.

개인적으로 보호장은 약간 상향이 필요하거나 다른 스킬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운영과 교전 둘 다 잘해야

 

앞에 언급한 내용들의 총체적인 이야기인데

 

피닉스는 일단 운영 패시브 스킬이 테크를 건너뛸 수 있는 것 밖에 없어서 운영에도 손이 꽤 가는 편입니다.

 

인구수 막히지 않게 수정탑도 부지런히 지어줘야하고

차관 충전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생산 건물도 많이 지어줘야하고

다양한 영웅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려면 다양한 생산 건물을 확보해야하고

업그레이드 종류도 많고

 

정말 베이스에 신경 쓸 것 들이

몇가지 운영 어드벤티지가 존재하는 다른 사령관들에 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교전에서도 피닉스를 바삐 컨트롤해줘야하죠.

왜냐면 피닉스는 데스볼을 모아놓고나서도 우리 병력 화력과 유지력의 핵심으로 매우 중요하거든요

 

노바랑 비교하자면 노바는 베이스 생산 시스템 딱 갖춰놓으면

업글 외에는 주 병력컨트롤에 집중할 수 있지만

 

피닉스는 둘 다 꾸준히 잘 해줘야 합니다.

 

 

물론 XX땡 시리즈로 간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땡 시리즈가 돌연변이라든가 특정맵에서 만병통치약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어느 정도 숙련이 필요한 고급 사령관인 것 같습니다.

 

-

 

 ▶ 끝으로 피닉스의 재미

 

너무 단점만 쓴 것 같아서

끝으로 키우면서 재미있던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서포트형 플레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피닉스도 꽤 맘에 드실 겁니다.

 

피닉스의 전투복이 시야만 확보된다면 어느 곳에나 즉시 소환할 수 있다는 점이 

타사령관과 비교할 때 가장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홍길동처럼 이곳 저곳 전장을 누비면서 개릴라식 활약이 가능하죠.

 

애먹는 동맹을 즉시 화력 지원하러 간다든가

베이스를 방어하러 간다든가

세번째 전투복으로 동맹의 디텍터가 되어주거나 클로킹 지원이 가능하고

고급 유닛이나 혼종을 스테이시스로 잘라먹는 것도 괜찮죠.

 

세번째 전투복을 잘 활용하면

대규모 병력 소환으로 전장 이곳 저곳으로 병력을 누비는 것도 가능하구요.

 

또는 변칙적인 플레이로 맵에 따라서는 카락스처럼 방어 타워만 짓고

피닉스 본체만으로 동맹을 지원하는 형식의 플레이도 가능하고

이런 식의 플레이도 특정맵에서는 의외로 꽤 효용성이 높습니다.

 

 

추가로 렙10 테크무시 능력 개방 후 땡우모 빌드는 매우 강력합니다

비교적 초반에 물량이 확보되고 증원도 별 부담안되는 편이라

대규모 배틀 위주나 혼종 바이킹 다수 스카이 테란만 아니라면 거의 모든 상성을 무시할 정도로 강력

 

 

-

 

 

이상입니다.

 

이제 막 출시된지라 미흡할 수도 있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후 최적 빌드나 유닛 활용이 연구됨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도 있겠죠.

 

이래이래서 안좋고 무조건 나쁘다라기보다는

 

성능을 잘 활용하려면 좀 손이 많이 가는 편이고 

 

몇 가지 개선할 점이 있는 사령관인 것 같다라는게 저의 현재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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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pen (2017-05-04 05:09: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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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해보지 않고도
글만으로도 한판 해본 느낌이 드네요 ㅎㅎ
Player13 (2017-05-04 10:05: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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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적응단계라 섣불리 뭐라 말하진 못하겠지만
매번 전투복 바꿀때마다 피닉스 부대지정 새로 지정해줘야 되는게 좀 매우 불편;
기존 영웅키는 화면 카메라 지정으로 해둬서 마땅히 둘곳도 없고..
으허헝허허헝 (2017-05-04 11:38: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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