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한 상황들

협동전을 하면서 경험했던 대처하기 좀 짜증나는 경우들입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스압이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아바투르 열차맵

 

열차딜을 뽑아내기 위해 사실상 뮤탈이 강제되는 것 같습니다.

뮤탈 없으면 열차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아님 동맹을 믿던가.....)

그래서 기껏 뮤탈을 해도 레이너, 스툽, 보라준, 죽순 같은 

미친 딜을 뽑아내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난한 수준이라는 느낌?

 

상대 공세도 잘 봐야하는데, 상대가 플토면 걍 땡뮤탈 가도 스톰을 시원하게 맞아가면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지만,

살변갈링링이라든지, 메카닉 테란(토르)이라든지, 스카이 테란이라든지 하면 매우 난감합니다.

이 경우, 지상병력을 운영해서 따로 적 병력이나 어글을 처리한다든지, 살모사나 포식귀를 추가로 굴린다던지 해야 하는데,

손이 많이 가서 귀찮습니다. 병력이나 업글도 어중이떠중이가 되어버리구요.

 

 

2. 카락스 공허분쇄

 

포탑홀릭으로서 마스터포인트를 포탑에 몰아주고 싶....습니다만

이 (망할 놈의) 단 하나의 맵 때문에 마스터포인트를 1/29로 배분하고 있습니다.

 

균열, 사슬, 특종에서도 저는 포탑을 주력으로 씁니다.

(음......사슬은 솔직히 좀 어거지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분쇄 보다는 낫습니다. 

저는 애초에 카락스를 하면 킬딸을 한다기보다는 

동맹이 게임을 정말 편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서요.)

 

공허 분쇄는 이게 좀 난감한게, 포탑 방어선의 효율이 시망인 것 같습니다.

이 임무에서 공세는 총 6번정도 옵니다. 

첫번째 분쇄자 처치 전후로 2번, 이후 왼쪽으로 2번, 오른쪽으로 2번 이런 식으로요.

물론 기다리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리 시간을 끌어도 6번째 공세까지는 게임이 쫑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공세의 타이밍이 참.....

1번째 : 동맹은 보통 이것과 분쇄자를 같이 처리하는 경우가 많음

3번째 : 2번째 분쇄자와 동맹이 쎄쎄쎄 하고 있을때 옆구리를 치는 형태로 접근

5번째 : 3번째 분쇄자와....(이하생략)

6번째 : 막을수도 있지만 보통 냅두고 분쇄자부터 패서 게임을 끝냄

 

물론 할때마다 편차가 좀 있습니다만, 대개 이런 타이밍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방어선을 설치해봤자 그 포탑라인으로 처리하는 공세는 끽해야 3번?

공세 경로나 목적지가 다양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포탑라인이 재활용이 안되는 맵은 기껏해야 사슬과 대피 정도인데,

이 둘은 그래도 적 물량이 장난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맵은 3~4번째 언덕지형 때문에 포탑러시도 어렵구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병력 위주로 해왔습니다만, 그중에서 우모는 그닥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첫번째 분쇄자 때는 당연히 나오지도 않고, 두번째 분쇄자에서도 초라한 공격밖에 못하니 사실상 묻혀가게 됩니다.

그러면 이후에는 괜찮은가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모 딜량은 다들 아시다시피 약해서 충분한 전적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동맹이 좀 많이 기다려줘야 합니다.

게다가 분쇄자 지짐이랑 온갖 범위스킬, 단단한 방어라인에 요격기가 쓸려나가면....우우.....

 

그러면 파수병+동력기 혹은 말살...불멸자+동력기 정도가 답이 될 텐데, 이러면 대공이 메롱 수준이 되버리는군요.

 

 

3. 캐리건 살변갈링링

 

사실상 맹독충 버그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맹독충을 처리하는데 캐리건 돌진을 쓰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ㄷㄷ)

그렇다고 울트라를 쓰자니 갈귀나 살모사가 그냥 지나가고 (이 경우, 귀찮음을 무릅쓰고 포촉을 깔아야 합니다.)

히드라를 쓰자니 까딱하면 전부 쓸려나갑니다. 

언제는 오메가망에서 병력을 뿜뿜 하자마자 어디선가 나타난 살모사가 마비구름을 살포시 씌워주고 

감속 효과 때문에 오메가망으로 히드라가 미처 대피하지도 못해서 거기에 맹독충 시밤쾅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이 날 처음으로 게임하면서 뭔가를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이....)

 

솔직히 저는 캐리건으로 스카이 테란 같은 애들을 상대하는것보다 얘네들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4. 광부대피 섬멸전차

 

협동전 내 온갖 임무 목표 중 단일 난이도로는 이녀석이 최강 아닐까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범위공격들은 전부 파훼법이 존재하거나, 회피가 쉽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약하기라도 했습니다.

그런데 섬멸전차 범위공격은 병력 무더기를 끌고온 사령관 입장에서는 피하기가 더럽게 어렵습니다. 

범위가 더럽게 넓고 더럽게 주기가 짧다는 것은 보너스.

범위스킬 주제에 딜량은 어마무시해서 웬만한 병력들은 2방 이내로 골로 갑니다.

 

혹시 뒤에서 때리면 되지 않을까, 아님 공중유닛으로 패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러면 이상한 미사일 같은 걸 뿌리는데 아프더군요.

 

폭딜로 단숨에 녹여버리거나(승천자, 맹독충, 거미지뢰(?) 등) 

혹은 메즈기를 쓴다거나 (시간정지는 확실히 먹히고, 블랙홀도 먹힌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것은 제보 바랍니다.)

하지 않고 병력으로 리얼 파이트에 돌입하면 깨더라도 손해가 막심합니다.

 

 

5. 협조가 안 되는 동맹들

(누구 욕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불편하지만......)

 

- 어림도 없는 병력으로 아군 상의도 없이 그냥 적 방어선에 몸통박치기를 시전하는 경우

(언제 돌입할까 눈치보던 저는 이 꼴을 보고 걍 집어치우고 좀 무리해서 밀어버렸습니다.)

- 대피선 방어 시작되자마자 아군과 상의없이 다음 대피선을 띄우려는 경우 

(이거 때문에 보너스목표 놓치고, 멀티 털렸습니다. 대피선도 털렸으면 3관왕이었겠지만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 열차, 사원, 특종맵에서 방어한답시고 건물로 유닛 하나 통과 못하게 일부러 길막하는 경우 (이거, 래더가 아닙니다.)

- 브루탈리스크나 캐리건, 노바 등으로 치고 빠지면서 적 방어선을 갉아먹으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얘네들한테 전 병력을 무빙찍어놓는 경우 (근데 굳이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무빙 찍어놓으면 참 짜증이;;;)

- 공세 독성둥지로 막는다고 일부러 말했는데도 독성둥지 깔린데 코앞에서 패널스킬 등으로 적 병력 몰살시켜놓고는 'ㅎㅎㅎ' 이러는 사람들 (차라리 이게 고의 트롤링이었다면 짜증은 안 났을 것 같습니다.)

 

 

저만 이런가요?

혹시 대처법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바투르 땡뮤탈 안해도 돈남을때마다 가촉박아주면 됩니다 열차딜이 많이올라요
땡뮤탈이면 더더욱이 광물이 썩어넘칠텐데 전부 가촉박아주세요

가촉 장식으로 달린거 아님. 중추뎀 무시 못함.

천상의쟁탈전
공세는 2방향에서 오는데 랠리를 내유닛으로 찍었는지 나만 따라다니며
미니맵보면 공세로 거점 털리는데 기지보고있음

1. 3번은 울트라로 몸빵하고 히드라 딜하면 해결
2. 독성둥지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님만 피곤함
3. 섬멸전차는 사령관마다 팁 물어보시고 해결하세요
스완은 아레스뽑아서 몸빵시키고 패면 끝나고 스투코프는 밴시 노바도 지뢰 아바투르는 수호군주 쓰세요

전 케리건할 때 맹독은 가시지옥으로 처리하는 편입니다
가시지옥 너무 뭉쳐서 버로우 안 시키고 앞에서 케리건으로 어그로끌면 그나마 피해가 덜 하더군요...낙하만 조심한다면...
갈귀는 케리건과 히드라 조합이면 잡을 만한 거 같습니다
물론 구속의 파동이 젤 좋으니 아껴뒀다 감당하기 힘든 물량올 때 써주는 게 좋은 듯합니다...능력효율 업하면 쿨도 144초밖에 안돼서 생각보다 자주 쓸 수 있어요

공감가네요 ㅋㅋ
아바투르 열차맵이나 케리건 열차맵(스카이)의 경우는 저 혼자 케리가 안되서 팀원 잘못만나면 게임이 터지기도 하더군요. 특히 이 맵에서 이상한 사람 만나는 빈도가 확연히 높은 느낌... ㅜ.ㅜ
카락스 공허분쇄는 마스터 등장전에도 유명했지요... 워낙 1인 클리어가 쉬운편인데 클리어 타임도 짧다보니 정작 카락스는 0.1인분하고 팀원이 1.9인분하는 느낌으로 진행되는 맵이지요. 그랬던 맵인데 거기에다가 노바, 알라라크, 스투코프까지 나온 상태라서 카락스는 이 맵에서는 쩌리같은 느낌.
3번에서, 개인적으로 케리건은 살변갈링링보단 스카이테란이 더 힘들더군요. 살변갈링링은 정확히 맹독충으로 박지 않고 비스듬히 박으면 비교적 오래 생존 가능해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고, 평소보다 히드라 적게 뽑고 테크 빨리 올려서 울트라를 소수라도 갖추면 그냥 쉽게 클리어 되는 느낌입니다.
4번 섬멸전차의 경우는 이 맵자체가 첫번째 비행선 빼고는 2~5번째 비행선 띄우는게 워낙 쉽다보니 패널스킬을 보너스쪽에 쏟아부으면 비교적 쉽더군요. 다소 보너스 하기 힘든 사령관들이 있긴 하지만(아바투르) 반대로 워낙 보너스를 쉽게하는 사령관도 존재해서(노바, 케리건) 자기가 힘든 사령관이면 보너스 신경안쓰고 진행하다보면 팀원이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건 섬멸전차뿐만 아니라 승천의 사슬 보너스도 똑같이 적용되는거 같습니다. 자기가 힘든 사령관이면 팀원에게 맡기는게 답인듯 합니다.

5번 빼고 전부 인정 불가.

1. 아바투르 열차는 가촉이고 자시고 바퀴+수호군주+거대괴수+독성둥지만 해도 충분히 깨고,

2. 공허분쇄 카락스가 불편하다는 건 처음듣고, 그림자포로 대공처리 잘되는데..?
적이 아예 스카이가 왔는데 병력카락스로 멸자를 가는건 병신이라는 소리고.
짜잘한 스카이는 다 잡는데.

3. 케리건으로 랩터+히드라만 쓰시나? 울트라 or 가시지옥 + 케리건은 폼이 아닌데;

4. 섬멸전차는 까다로운 사령관이 간혹 있음. 근데 난감하진 않은 편임.
레이너 지뢰or 해불관, 케리건 솔플, 알타 폭풍함or 보호막과충전 멸자, 스완이 이 미션에서 기갑병을 뽑는다면 조금 귀찮지만 8과학선 방어막만 잘써도 가능, 자가라 맹독+영웅, 보라준 갓흑기사 원턴컷, 알라라크 승천자, 노바 방어드론+갓방선, 스투코프 감테 던지기+밴시, 카락스 궤폭+타워or 궤폭+우모, 아바투르 거대괴수+수호군주 하면 쉬운데.
무엇보다 게임은 혼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동맹까지 합류한다면 뭐;

5.는 반박할 수 없다. 인정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가촉은 바위 부술때 쓰고 더 지을 생각을 안해왔는지라 미처 생각을 못했군요.
아바투르는 초반 문제 때문에 독성둥지로 적 잡는걸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1~2차 공세에는요.
옛날에 맹독충이 갑자기 강해져서 살변갈링링에 피본적 있긴 하지만 딜링 때문에 땡히드라를 애용하는 입장에서 좀 싫다는 거지 지금 시점에서 울트라를 안쓴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카락스로 스카이 오면 포탑이나 우모로 상대하고 궤폭 등을 더해서 처리하는 편입니다. 물론 저도 당연히 적이 대놓고 스카이인데 멸자를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허 분쇄의 특성상 포탑이나 우모 쓰기가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이걸로 진행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닌데, 이러면 동맹이 지나치게 다 해먹게 되니까요.
아바투르 뮤탈을 섞지 않아도 열차를 충분히 잡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뮤탈보다 한참 딜이 약해서 오랫동안 때려야 잡히니 불편하다는 의미입니다. (혹시 위 조합으로 열차를 뮤탈만큼 빨리 잡으시나요?) 열차가 3개 나온다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동맹 실력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아바투르 지상군 갔는데 동맹이 못해서 제 열차를 이제 다 잡았다 하는 시점에 동맹 열차는 저 뒤에 가 있게 되니까요.
섬멸전차는 제가 그다지 여러가지로 시도를 안해본 것 같습니다. 못하는 사령관으로도 한번 해봐야겠군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못잡거나, 이거 하나 잡느라고 게임이 말릴 정도로 고전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