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락스는 방어적이면서 지원형입니다. 패널스킬은 공세를 지워버리고 주요 유닛들을 컷해버리는데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병력의 힘싸움에서 밀리는 것도 아니죠. 마렙이 좀 필요하긴 해도 동력기는 물론이고 우주모함, 부활하는 광전사 등등 절대 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령관과 비교했을 땐 공격적인 운용보다는 수비적인 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반 아어에서야 살변갈링링 같은 하드카운터만 빼면 우모를 뽑든 파수병 동력기를 뽑든 다 막고 다 부숩니다. 그런데 돌변에서는...? 수비입니다. 카락스를 꺼내든건 거의 강력한 방패가 필요해서 꺼내든겁니다.
노바는 강력한 창입니다. 방어미션은 주력군으로 공세를 막고 부숴버리는 식이죠. 자가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만, 스타일이 좀 다를 뿐이죠. 강력한 창을 휘둘러 적을 목표에 접근하기 전에 부숴버리는 것도 방패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전선이 넓지 못합니다. 상대가 강한 창을 찔러들어왔을때 나는 더 강한 창으로 적의 창을 부숴버리면 됩니다. 근데 재앙 돌연변이는 '노바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듭니다. 아닌 말로 기지에 콕 박혀있으면 재앙 돌연변이야 되게 쉽게 막겠지만 정작 중요한 열차/ 파편은 동맹한테 맡겨야 되겠죠. 설마 2분 쿨마다 그리핀 수송으로 막으러 온다는 말은..?
공격에 강한 사령관은 방어에도 강합니다. 그건 '공세'로 정형화 되어있는 협동전 견제 특성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근데 정작 돌연변이에서 노바가 방어를 맡은 적 있습니까? 혼돈의 광란 돌연변이때 알라라크 & 노바면 좀 죽어! 돌연변이 덕에 '까짓거 그리핀 한방이면 만민이 평등'이라는 게 도통 통하질 않는 감염체 공세가 상당히 거슬리죠. 둘 중 한 명이라도 반드시 병력을 빼야합니다. 방어 구조물 광자포/ 레일건으로는 어림도 없고, 총 인구수가 적은 노바나 데스볼운영의 알라라크가 병력을 나눠 방어배치 할수나 있습니까? 나눠 배치한다해도 공격병력이 줄어들죠. 그 장점인 강력한 창을 깎아먹는단 말입니다.
레이너는 방패가 될 수도 있고(지뢰이너- 좀 특수한 방패입니다. 왜 방패냐면, 지뢰로는 적 방어 진지를 못 부수기 때문이죠.), 창이 될 수도 있지만(바이오닉이나 등등), 두 역할 한꺼번에 하긴 조금 힘듭니다(애매한 지뢰와 애매한 바이오닉의 조합은 이도저도 안됨). 스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레이너가 지게로봇이 있어 좀 더 자유롭습니다. 자가라는 유리로 만든 창이죠. 뭐 포자주둥이가 잘 안써서 그렇지 상당히 강력한 편이니 방패도 됩니다. 아르타니스/ 아바투르/ 알라라크는 데스볼 중심의 플레이고 창의 성격이 강합니다. 보라준역시 창의 성격이 강한데 암흑수정탑 하나로 창이 홍길동으로 전직했습니다.
근데 스투코프는 도통 감이 안잡힌단 말이죠..... 아주 흐물흐물한 초콜릿 창인건 그럴수도 있는데 방어는...? 초고속 힐링 벙커에 어그로 분산의 탱크 이 두 개 만으로도 방어미션은 다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돌변에서 그런지는 모르겠군요. 의심하는 뉘앙스의 모르겠다가 아니라 정보가 부족하는 뜻의 모르겠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