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얘기했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2코프와 협동전의 문제점들

 

제 방송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5NaeSBd6YfKIxIG6HbY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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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팟에서 방송한거는 영상 저장해서 싹 인코딩하고 편집으로 잘라서 유튜브에 업로드해야되는데

유튜브 스트리밍은 그걸 자동으로 실시간 처리해서 방송 딱 끝내는 동시에 바로 제 채널에 업로드 해주더군요

너무 어썸하다..

 

 

1. 느으으으리이이이이인 기동성

느립니다. 아주 많이 느리죠

패시브로 맵 전역에 점막이 깔리긴 하지만 좀비들의 기동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심지어 테란 해병들처럼 자극제를 가진것도 아니기 때문에 순간 도핑도 없어서 적의 광역 스킬을 피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분열기의 정화 폭발, 고위기사와 혼종의 사이오닉 폭풍 등등..

공성 전차를 상대할때도 산개로 퍼뜨린 후 들어갈 수 없고, 살모사의 마비구름에 걸리면 병력은 모두 정지된채로 맹독충에 산화되야 합니다

죽순이의 주금의 택시나 노바의 공중 수송같은 스킬도 없어서 열심히 발로 뛰어야 하는 스2코프의 안타까운 좀비들..

 

2. 범위 피해를 줄 수 있는 유닛들의 부재

개인적으로 제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점입니다

스2코프가 가진 스플래시 유닛은 모두 4종류

공성 전차, 여왕의 '진균 번식', 아포칼리스크, 마스터 렙부터 생성되는 자폭맨(폭발성 감염체)

아포칼리스크는 궁극기 스킬이니 원할때마다 바로바로 사용하기에는 힘들고 여왕의 진균 번식은 스2코프 혼자서 딜 누적용으로 쓰기엔 분명히 애매한 스킬입니다(그리고 3번의 문제도 있고요)

공성 전차 역시, 공성 모드를 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좀비 포탄을 비축해주지 않는 이상은 스플래시가 터지지 않는 '조건부 스플래시'이고, 자폭맨은 이제 막 스2코프를 키우기 시작한 파란 레벨의 초보 유저분들이나 낮은 마스터 렙 보유자분들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죠

결국 손이 많이 가는 전차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것 말고는 딱히 스플래시를 주는 유닛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스2코프는 저저전에서 상대가 링링 체제로 나오면 어마어마하게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글링을 잡을 유닛이 없어요..

심지어 좀비들은 맹독충에 피해를 크게 받을뿐더러, 1번의 문제점으로 인해 산개도 불가능, 마비구름까지 들어가게되면 그냥 망합니다

일반 민간인과 해병 좀비로 저글링을 잡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죠 :(

저는 스2코프를 15렙까지 키우면서 저그를 만날때마다 정말 놀랍게도 모두 살변갈링링만 걸려서 피토하면서 게임했습니다ㅠㅠ

이렇게 저저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령관은 처음이였어요..

 

3. 다루기 힘든 탐지기

이부분은 약간 유저분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맞는 말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2코프의 탐지 방법은 두개, 감시 군주와 여왕의 '시각 공생'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군수 공장과 우주 공항 유닛을 전혀 뽑지 않는 '하드코어 좀비 러쉬'를 즐겨하는편인데

그러면 결국 교전에 투입되는 공중 유닛은 감시 군주 2기정도입니다

그럼 결국 탐지기를 지켜줄만한 유닛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고, 이건 저같은 플레이뿐만 아니라 스2코프로 스카이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거의 다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상대방이 공중 유닛 체제로 조합을 짤 경우, 갈귀나 바이킹 같은 유닛의 프리딜이 모두 여왕이나 감시 군주에 들어가게 되고, 죽은 탐지기를 지속적으로 뽑아주는것은 결코 적은 자원이 아닙니다

여왕이라면 특히 더욱 그렇죠

결국 탐지기를 보호해주기 위함은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1. 탐지기 대신 공격을 맞아준다

2. 탐지기를 공격할 수 있는 적 유닛을 순간 화력으로 녹여서 탐지기가 피해를 받지 않게 한다 

근데 현재 스2코프의 공중 병력은 평가가 상당히 애매한편이라 자주 쓰이지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본인도 왕복선 맵에서 해방선을 소수 뽑는것을 제외하면 공중 유닛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스2코프는 적이 은폐, 잠복 유닛을 끌고오면 탐지기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좀비 해병이 적의 공중 병력을 한순간에 몰살시킬 폭딜은 가지고 있지 않고, 코브라로 끌어내린다고 해도 적 병력의 숫자가 많으면 한계가 있습니다

탐지기의 생존을 유지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교전중에 탐지기를 뒤쪽으로 빼놨다가 교전 끝나면 다시 합류 시키는 방법뿐인데.. 이 방법 역시 교전중에는 은폐, 잠복 유닛을 볼 수 없으니 꽤 비효율적이죠 :(

 

4. 비싼 업그레이드와 어긋나는 자원 밸런스

제가 공학 연구소 두개 올려서 11업 돌릴때마다 자꾸 자원이 부족하고 밸런스가 어긋나서 확인해봤는데

스2코프는 바이오닉업 비용이 정상치보다 높습니다

-기존 비용-

11업 100/100 + 100/100

22업 175/175 + 175/175

33업 250/250 + 250/250

-스2코프의 비용-

11업 100/100 + 150/150

22업 225/225 + 225/225

33업 250/250 + 250/250

게다가 미네랄보다 가스를 더 많이 먹는 유닛이 없기 때문에 남아도는 가스를 쓸만한곳 역시 없습니다

저렙때는 미네랄은 300있는데 가스는 4천 있어서 '8렙에 마법 유닛인 여왕이 풀리면 자원 밸런스 맞출 수 있겠지?' 했는데 여왕의 가격도 100/100이라서 남는 가스를 소모해줄 수가 없습니다 

'하드코어 좀비 러쉬'를 플레이하기엔 2가스면 충분하고, 메카닉 유닛을 소수 굴려줘도 3가스면 딱히 무리없이 돌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스가 계속 남아요

특히나 다수의 좀비 해병들을 굴려줘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미네랄이 쭉쭉 빠지는 스2코프에게 가스는 정말 쓸대가 없습니다

보라준이나 노바를 만나면 따뜻한 자비를 베풀어줍시다

 

5. 독과 약이 될 수 있는 '사이오닉 방출기'

스2코프는 민간인 수용소, 벙커, 병영의 랠리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한 '사이오닉 방출기'라는 독특한 랠리 포인트를 사용합니다

병영 하나의 랠리를 바꾸면 다른 모든 병영의 랠리가 바뀌고, 벙커의 랠리를 바꾸면 수용소와 병영의 랠리도 함께 바뀌죠

이 시스템은 다수의 물량을 동원하여 한곳을 막아낼때는 크게 도움이 되지만, 다방향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병력을 분산 배치 시켜야할 때는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이오닉 방출기의 랠리 포인트는 다른 일반 건물처럼 무브(M) 포인트가 아니고 어택(A) 포인트라서 이동 경로에 적이 있으면 자동으로 전투를 해준다는것 정도..

 

6. 퇴화하는 해방선

11레벨에 해금되는 '해방선이 공격할때 받는 적에게 피해를 75% 감소시켜주는 업그레이드'

설명만 봤을때는 정말 말도 안되는 어썸한 업그레이드임이 분명하지만, 저 업그레이드를 하고나면 해방선의 공격 방식이 좀 특이하게 변경됩니다

부식액(?)을 분사하면서 원거리 공격을 하던 해방선들이 갑자기 한곳에 뭉쳐서 박치기(?!)로 근접 공격을 하는 굉장히 황당한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쓸대없이 적의 공격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며, 적이 기생폭탄 같은 치명적인 범위 공격을 시전하면 아무리 받는 피해가 75% 감소해도 굉장히 생존이 위험해집니다

마치 노바가 나왔을 당시 존재했던 '해방선 수호기 모드 전환해도 앞으로 움직여지는 버그'를 비싼 업글 비용주고 직접 적용시키는 느낌..

 

7. 유료 사령관들의 밸런스

이건 스2코프 개인과는 다른 문제점이지만 부디 개발자들이 유료 사령관들에 대한 밸런스는 좀 더 신중하게 건드려줬으면 합니다

리즈 시절의 킹갓준이나 지금의 노바는 충분히 너무나도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동맹이 오히려 게임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수준이라 너프해도 이해를 하지만 일단 그래도 유료 사령관은 유저들이 돈을 주고 사는 게임 컨텐츠란 말이죠

조금이라도 좋으니 돈 주고 산 사령관들은 무료 사령관보다는 강력했으면 하는게 유저들의 바람입니다

그런데 컴까기 컨텐츠에서 단순히 사령관끼리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라는 목적으로 유료 사령관을 덜컥 너프했다가 쓰레기가 되어버리면.. 유저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1티어인 노바 사령관을 돈 주고 구매했는데 밸런스 패치로 너프를 먹고 4티어로 떨어지면? 환불도 안되는데 유저 입장에서는 돈 주고 괜히 산거죠

같은 사 게임인 하스스톤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하스스톤의 카드팩은 돈을 주고 사는 게임 컨텐츠입니다

전설 카드 1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1600의 카드 가루가 필요하고, 전설 카드 1장을 분해하면 400의 카드 가루가 나오죠

하지만 하스스톤은 밸런스 변동이 있는 카드에 한해서,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카드의 분해시 지급되는 가루를 100% 돌려줍니다

밸런스 패치로 요그사론(전설) 카드가 너프를 먹으면 일정 기간 동안 요그사론 카드를 갈았을때 1600가루를 모두 돌려주는거죠

그것처럼 협동전도 유료 사령관에 대한 밸런스를 건들이게 되면 현금 전액 환불이 아니라도 반발 유저에게 있어서 어느정도 변상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8. 신규 사령관때마다 터져나오는 버그

오버워치와 히오스는 테스트 서버를 따로 운영하여 큰 패치가 있을때마다 본섭에 출시하기전에 테스트 서버를 열어 사전이 유저들에게 테스를 하게 합니다

가장 큰 목적은 개발자들이 찾지 못한 버그를 찾아내는거죠

스타 2 안에서도 '밸런스 테스트 모드'라는 확장 모드를 사용하여 래더에 큰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기 전에 확장 모드로 유저들에게 테스트를 부탁합니다

만약 협동전에도 테스트 서버가 있다면 많은 유저들이 직접 신규 사령관들 해보면서 많은 버그를 찾아내고, 자신이 이 사령관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오랫동안 기다려서 드디어 출시된 신규 사령관을 돈 주고 구매했는데 플레이할 때마다 버그가 터져나오면 플레이에 대한 재미도 떨어지고 기분도 썩 좋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

 

 

 

 

ps. 블리자드분들, 유료 사령관 좀 애껴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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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정렬 안하는게 좀더 읽기 편할 것 같은데....

유료라고 강해야한다기보단 좀 조합적인게 많아야하는데 노바말고는 뭔가 플레이스타일을 강요받음
사령관 컨셉범위내에서 유닛조합의 다양한맛이있어야하는데 성능이 너무 죽은 유닛들 떄문에
스퉆이랑 죽순은 기승전~말곤 없다는게 안타까움 ㅠ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스투코프의 실망감과 갈수록 패치때마다 생기는 버그들때문에 협동전이 내리막길타지않을까 불안하네요

하다못해 추가사령관에서도 드러나는
게임계의 여존남비 현상...

여캐는 엉덩이를 깎고, 남캐는 성능을 깎는건가

ㄴ 설득력 있다.

pvp도 아니고
돈까지 받고 연명하는 컨텐츠인데
더 신경써서 패치 해줬으면 좋겠네요

7번빼곤 동의합니다

살변에 취약한지는 잘모르겠음..

죽순은 로공빌드나 땡학살자,땡분광기라도 존재하지
스투코프는 진짜 조합이 넘 잉여함

3번문제는 스투코프뿐만 아니라 저그사령관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큰 단점이죠 ㅜ ㅜ
쨌든... 스투코프는 다방면에서 재설계가 필요한것 같아요...
유닛들이 나사빠진게 한두개정도가 아니라 그냥 엉망진창인 상황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