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전 게시판 beta
협동전 공략 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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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6-09-21 01:53:45 KST | 조회 |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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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라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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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초반 매칭 안잡히던 버그를 뚫고 15렙, 차마 돌연변이는 민폐 같아 못하겠어서 일반 매칭으로만 해봤습니다.
1.알라라크
영웅이니 군주이니 하는 것치고 몸이 너무 부드러워서 방심하는 순간 찢겨나가는 단일 성능.
웨이브를 막을 때 적당히 뭉친걸 보고 돌진하는 케리건이나 맹독충을 쏘는 자가라와 다르게 웨이브가 오면 먼저 앞으로 나가서 열풍권 - 후퇴를 반복해야 효율이 나옵니다.
돌진은 병력이 쌓이기 전에는 저격용, 병력이 쌓인 후에는 위치잡기용 돌진 - 열풍권으로 아군 쪽에 밀어줘서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게 좋은 듯 합니다.
'날 강화해라'는 애매한게 알라라크의 모든 유닛들이 원거리 유닛이다보니 그냥 평범한 전투양상으로 대열을 갖췄을 때 쓰면 240초 쿨다운 기술 같은 느낌도 안들어서 결국 유닛을 알라라크에 뭉치도록 해줘야 하는데 그 뭉치기 위해 이동하는 사이에 유닛들의 딜링 포텐셜은 떨어지는게 보이네요. 솔직히 성능이 하향되어도 패시브로 적용시켜 평균화력을 더 끌어올렸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강화가 꼭 필요해"라기보단 " "여기는 빨리 밀고 싶네"라고 생각할 때나 썼거든요.
그리고 광신자보다 0.5인가 이동속도가 낮은데 이거 때문에 긴 거리를 이동한 다음엔 대규모 병력이 되면 서로 비비적대는 사이에서 알라라크가 전방에 서는 구도를 일일이 클릭해줘야 한다는게 너무 귀찮습니다. 숙련된 사용자를 지향한다는건 이런 뜻이 아닐텐데 말이죠.
2.모선
캠페인보다 화력이 떨어졌다느니 해도 소환기답게 그만큼의 힘은 갖고 있으며, 쿨타임 없는 귀환이 붙어있단 점에서 기동성 낮은 알라라크의 준마 역할을 해준다고 봅니다. 마스터 포인트 2는 모선 쿨타임 감소를 추천하는 편. 뭐 얘는 특별한 스킬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뽑아서 공격하다 귀환만 써주면 그게 다인거라 할 말이 없네요. 기본적으로 알라라크의 기동성을 보완해준다는 점에서 전 맘에 듭니다.
3.승천자 트리
광신자를 먹으며 클 수 있는 12렙부터 매우 강한 트리... 라고 하는데 알파데미지에 모든걸 올인한 타입이라 균일하지 못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다수를 기용하기엔 광신자의 소모율이 커져서 알라라크가 언제 승천자들을 집어먹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그 사자와 양을 한 배에 태워서 강 건너기 퀴즈 같은게 생각나네요.
일단 자원소모가 합리적입니다. 광물은 광신자, 가스는 승천자.
그런데 기동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성능을 부정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막상 굴리고 있으면 뭔가 모자른 느낌의 회의적인 트리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공허의 파편 같은 건물 대상 임무에서는 건물에 제대로 넣을 수 있는 딜링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표류기 맵 같은 경우 추가임무는 같은 편에게 부탁하는 편입니다. 발도 느리고 건물도 제대로 못깨니...
다만 6 스택 이상 성장한 승천자가 다수 모인다면 정말 강합니다. 그 짜증나는 스카이테란도 구체 몇번 쏘면 바로 타오르고, 어떤 혼종이 와도 폭발로 다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결국 알파데미지에 집중한 체제답게 희생 쿨타임 + 마나 소진 상태가 되면 할게 없습니다. 마법을 한번만 쓰면 쓰러져버리는 폭렬 마법의 달인 같은 느낌.
4.로봇공학 트리
저는 이걸 굉장히 안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광신자를 알라라크 주변에 붙이는 것 자체가 광물 소모가 따르는데 로봇공학도 광물을 많이 먹는지라 자원 소모의 효율성이 떨어져 생산성이 낮습니다. 광신자의 생산을 낮추면 알라라크의 목숨이 위험하고 이는 곧 로봇공학에서 나온 고오급 유닛들의 희생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고오급 유닛의 생산을 낮추면 화력이 떨어집니다. 화력이 떨어지면 적 유닛들 감소속도가 낮아지고, 결국 알라라크가 맞아야 되는 공격 횟수가 늘어납니다. 딜레마죠.
선봉대는 일단 재낍니다. 본래 불멸자 본체가 가진 탱킹 능력도 없고 순수 화력지원 유닛인데 느리고 그 화력이 엄청난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곡사 공격으로 알라라크의 열풍권 밀어내기와 호환성도 별로라고 봅니다. 그림자포 같은 순간 화력 내지는 대공 임기응변도 안되구요.
분노수호자는 상대해야 할 물량이 너무 많아 높은 화력에 비해 효용성이 낮습니다. 우리의 주적 해방선이 어떤 모드를 펼치고 있어도 부서질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고, 거신이란게 가격에 비해 튼튼하진 않다보니 매우 쉽게 죽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조합을 일정량 완성 후에 강력한 스트라이커를 기용하는 느낌으로 추가해주면 좋겠지만 그때 정도로 가면 그냥 원래 쓰던 체제만으로도 해결이 되니 더 쓸 일이 없었습니다.
전쟁분광기로 적들을 때려잡는건 아직 안해봤는데 나중에 해보면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분광기로 동력장 공급하느니 그냥 수정탑 짓고 과충전 걸어서 패죽이고 전투 끝나면 다 지어진 수정탑으로 병력 보급하는게 낫습니다.
5.관문 트리(광신자/학살자/교란기)
특출난 점은 없지만 전방위 대응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론 이 트리가 알라라크 본인에게서 나오는 순간화력을 돋보이게 해준다는 점에서 제일 사령관 특성에 맞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주 딜링을 맡는 학살자 발이 빠른 편이다보니 기동성에서도 구애를 적게 받는 편입니다.
학살자의 병목현상은 알라라크의 돌진 - 열풍권으로 적들을 아군 진영에 던져넣는 것으로 해결보면 됩니다. 사실 점멸 말고 좀 더 "이게 탈다림이다" 하는 공격적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위상장갑으로 생존성 기능은 하나 보유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점멸은 이미 보라준이 갖고 있는건데...
6.그 외
과충전은 정말 좋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투형 영웅으로 초반 웨이브를 버틸 수 있는데 확장 바위까지 빠르게 부술 수 있어 자원 수급이 좋다는건 일단 이득이니까요. 문제는 그 자원으로 뽑는게 광신자라 문제인거지.
7.결론
대체 어느 부분이 숙련자 지향인지를 못 정하고는 그냥 "숙련자용"이란 딱지만 붙여서 나온 듯한 사령관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혼자 있으면 죽기 쉬운 영웅(ㅋㅋㅋㅋㅋㅋ)과 승천자 정도로 숙련자 사령관의 딱지를 붙였다면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된 거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각 유닛들이 서로 중첩되지 않는 특화된 기능들을 하나씩 갖고 있다보니 다종 유닛의 조합을 필요로 한다던가, 단순해보이는 유닛이지만 무빙이나 보유 스킬을 어떤 타이밍에 쓰느냐로 성능 극대화를 이루는 그런 것들이 숙련자를 위한 컨셉이지, 꾸역꾸역 승천자한테 밥 먹여서 T 클릭 F 클릭하는게 숙련자를 위한건 아니라고 보네요.
또한 알라라크를 중심으로 한 전투 구조는 탈다림 특유의 저돌적, 파괴적인 느낌은 나지 않고 오로지 라크쉬르라는 그들의 문화 일부에 집착한 컨셉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화 워크래프트 티켓 끊고 인간과 오크의 전쟁을 기대하면서 봤더니 "막고라를 신청한다! 전통을 중시해라!" 만 기억에 남았을 때의 그 기분이 그대로 살아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성능도 성능이지만 프로토스에서 가장 호전적인 분파다운 그런 컨셉이 살아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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