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렙에 아주 어려움 들어오는 거에 대해서

레벨이 어쨌건 레더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로 쉴드 쳐주는 사람이 있는데, 1렙과 2렙의 차이는 꽤 큽니다. 예를 들면 아르타니스는 2레벨에 수호보호막이 해금됩니다. 보통이나 어려움이면 큰 문제는 안되는 데, 아주 어려움에서는 수호보호막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커요. 수호보호막은 너무 사기지 않느냐는 분들을 위해 한가지 예를 더 들자면 케리건은 2렙 때 궁극기가 해금됩니다. 시간 정지보다 훨씬 전에 해금되죠. 10초 광역 스턴은 확실히 강력합니다. 특히 아주 어려움에서는 더더욱. 레이너 처럼 첫 공세 방어용 스킬(밴시 공습 2레벨 해금)도 아주 어려움에선 유용합니다. 한명이 첫 공세를 병력 잃지 않고 막아주면 너도나도 이득이에요.

 

2레벨 특성이 강력하지 않은 사령관도 있다!는 분들을 위해 유닛으로 비교하자면, 대부분의 사령관은 4레벨에 기본이자 주력이 되는 유닛들의 업그레이드가 해금되요. 이걸 다르게 말하자면 1렙은 말그대로 래더와 다를 바가 없다는 말 입니다. 그런데 협동전은 사령관마다 사용가능한 유닛이 다른데다가 멀티도 하나 뿐 입니다. 즉 레더보다 못해요. 게다가 아주 어려움에서 적은 아주 끝내주는 조합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파괴자나 혼종 등 래더에선 찾아볼 수 없는 유닛들까지 무더기로 들고 나오지요. 조합은 한정 되있는 상황에서 이런 적들 하고 부딪히면 누가 이길까요? 안 봐도 뻔합니다. 자신이 프로게이머 급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이기기는 매우 힘듭니다. 협동전은 이런 열세를 업그레이드로 극복 해야 해요.

 

어쨌든 제 생각은, 마스터 레벨을 올리기 전까지는 사령관 레벨이 더 중요하고, 마스터 레벨을 올리기 시작하면 래더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래더 실력이 높으면 뭐해요. 1레벨이면 뭘하든 열세에 놓일 수 밖에 없는데. 반면 마스터 레벨을 올리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컴퓨터에 비해 우위에 서있으니까, 이때는 컨트롤이나 센스 같은 걸로 실력이 차이가 나요. 이럴 때는 레더 경험이 더 우선시 되죠.

 

그리고 1레벨 만났을 때 건물 부수고 나가는 사람들이 더 나쁘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은데, 1렙에 아주 어려움 들어오는 짓거리도 잘하는 짓은 아니지만 건물 부수고 나가는 것도 좋은 건 아니에요. 너가 이런 짓을 했으니 나는 이런 짓으로 앙값음을 하겠다라는 거거든요. 하지만, 건물 부수고 나가는 일의 원인은 결국 1레벨 아주 어려움 들어오기에서 비롯 됩니다. 그러니까 1레벨에 아주 어려움을 들어오는 게 근본적인 이유에요. 그러니까 건물 부수고 나가지 말라고 하는 건 의미 없어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 되지 않은 걸요.

 

결론은 1레벨에 아주 어려움에 들어오면 안된다 입니다. 그리고 건물 부수는 게 더 못났다고 생각하면, 그냥 1레벨에 아주 어려움 안들어오시면 됩니다. 의도적으로 트롤짓 하는 게 아니면 그런 짓 당할 일도 없어요. 6레벨 정도만 찍어도 왠만한 사람들은 받아 줍니다. 최소한의 업그레이드는 갖추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