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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1-02 18:57:58 KST | 조회 |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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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우스 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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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탁탁탁 헉헉....
그는 마지막으로 속세와의 이별을 고하는 마지막 분출을 시도했다
..........찍!
그후 깔끔히 뒷마무리를 하고 그동안 정들여왔던 자료와 작별하기로 한다
.....66gb인가... 훗 나란녀석은.. 하면서 여태까지 모아왔던 자료들을 회상한다
분명 바로 지워도 괜찮을탠데 앞으로 삶에 지장이 없을거 같은데 뭔가가 뒤를 잡는다 괜히 코끝이 찡 하다
나란녀석은 이대로 지우기 아쉬운지 일단 스크린샷부터 찍어올리기로 하는데
"엉엉 기숙학원 가기전에 이 파일들을 삭제시켜버리는 제 마음을 아시나요"
이젠 끝이다 정말로 끝이다 내가 여태까지 모아왔던 욕정을 향한 나의 소망이 지워지는거다
..... 올리고 나서 잠시동안은 정신이 멍해진다 내가 진짜로 이걸 지워야 하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가지 덧글들이 속속 올라온다
"가기전에 딸은 치고 ㄱㄱ"
"저주세욬ㅋㅋㅋ 아근데바탕화면볼떄마다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 좋은것만 몇개보내주세요 ㅁㄴㅇㄹ@never,com 부탁 ㅋㅋㅋ
"야 1년후는 어쩔래 1년후를 도모해라 지우는건 바보같은 짓이야 1년후를 생각해"
"나보내줘"
"7Z 압축 달하면 용량 삼분의 일로 줄음 압축해서 드라이브에 ㅇㅇㅇㅇ"
"저게뭐예요?
페제랑 스타1 있네요~~"
여러가지 댓글들이 달린다...
너란 녀석들은 흑....ㅠ 가기전에 덧글들을 보니 설움이 복받쳐오른다
마치 고구마를 먹다가 음료수를 마셨는데 그 음료수가 미숫가루인 느낌으로 목이 매이며 차오른다
흑흑.... 나도 가기 싫어.... 가고싶지 않다고.... ㅠㅠ 설움이 복받쳐 흐른다
하지만 이제는 가야한다 가야 할 때를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답다고 하였던가....
잘있어라 애들아..... 나는 1년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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