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좀 안 했으면 좋겠음

불과 얼마 전 gsl 16강에서 전태양 박령우전 끝나고 나왔던 반응 기억해보셈.

 

iem월챔 조성주 이병렬 때 반응이 어땠는지도.

 

이제는 시간 두고 지켜봐야할 때라고 봄.

 

물론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단 거고 양상은 이대로 가는 게 맞다고도 보구요. 왜냐면 지금 양상이 대체적으로 인기가 좋으니까요.

근데 난 밤까양상 자체는 재밌어서 내가 겜하는것만 아니면 불만없긴한데 레딧에서 밤까가 문제라고 화제된다느니 주피셜로 밤까 문제있다느니 하는 의견들 가져온게 님이지 않음? 말이 너무 앞뒤가 다른것 같은데

ㄴ문제가 있다 데에 동의를 해서 글썼던 게 아니라, 화제가 되고 있다는 차원에서 글썼던 거임. 당시엔 테란 후반 답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잖음.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테란 암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당시 분위기에 반전을 줄 수 있는 화제였죠. 그런 맥락에서 화제를 끌어왔던 거임.

글쎄 난 그런거 하나하나가 오히려 더 불붙이고 안그래도 밸림픽에 민감한사람들 선동하는걸로 보여서

뭐 제가 글을 썼던 동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드린 것 같네요.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해서 불타는 사람들이 문제지 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저는 언제나 더 지켜보자거나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쪽이기도 했구요. 저는 항상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 밸런스를 섣부르게 결론지어선 안 된다는 쪽이었죠. 밤까 화제를 끌어왔던 것도 그런 차원에서의 일이었구요. 제가 끌어온 화제들이 밸린픽을 불지필 소재였을 순 있는데, 단지 제가 그런 화제를 끌어왔다고 해서 그 책임을 저한테 지우시면 안 되죠.

뭐 님이 밸런스에 대해 어느한쪽에 치우치게 안볼라고 한다는건 알고있고 이게 뭐라고 뭐 책임을 지우려는 건 아닌데 내가 말하고싶은건 님이 의도했던 안했던 그런 떡밥 갖다나르는게 밸림픽 일어나는 것에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는건 맞고 그러면서 밸림픽러들 욕하는게 좀 모순같다고 느껴져서 한 말임

그런 거면 모순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제가 그런 거까지 신경쓸 필욘 없잖아요? 사람이 어떻게 모든 상황에서 자기 취지에 정합하는 이야기만 할 수 있겠음? 그런 취지로 말한 게 아니더라도 그 말이 초래하는 상황까지 제가 고려할 필욘 없는 거죠. 말이 앞뒤가 안 맞다길래 하는 얘깁니다. 실제로 앞뒤가 안 맞는 건 제 말이 아니라 제 말과 제 말이 초래하는 상황인 거죠. 근데 제 말이 초래하는 상황과의 모순까지 감안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 꺼내고 싶은 화제들을 하지 말아야 할 필욘 없는 거고. 그런 의도에서 꺼낸 얘기가 아닌데 제 글이 밸림픽을 초래했다면, 그건 제 탓이 아니라 불타오르는 분들의 탓인 거죠.

물론 그렇다고 제가 밸징징이들 욕하는 게 전혀 모순이 아니란 건 아님. 저도 당연히 플엑에서 밸림픽 많이 해봤고. 그런 의미에서 저한테 모순됐다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한데, 밤까 얘기 꺼낸 전적을 들어서 그걸 가지고 모순됐다고 하면 제 입장에선 좀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