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더 접음

진짜 뭐 이딴 겜이 다있는지

 

그간 그래도 재밌어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착각이었음 정말 재밌던게 아니라 예전에 좋아하던 겜이니까 재미있다고 스스로 속이고 있었을 뿐

 

이건 아마추어가 할만한 겜이 못됨

 

게임이란게 항상 승리할 순 없지만, 비록 패배하더라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줘야 게임이지

 

롤하다가 결과적으로 게임 지더라도 라인에서 솔킬내고 로밍가서 한타 이기고, 그런게 다 재밌으니까 질 때 빡치더라도 계속 하는거 아님?

 

 

근데 이 똥같은 게임은 그 과정이 거세되어있는 고자임. 패배의 빡침은 그대로 보존하지만 게임 내적으로 플레이하는 도중에 아무런 성취감도 즐거움도 가져다주지 않음.

 

왜냐? 말도 안될 정도로 게임이 일방적이거든

 

 

 

상대가 누구건 간에 일단 맞고 시작해야함

 

테란이면 3병영 사신이나 염차드랍, 사클염차, 기갑, 밴시, 밤까, 2/1/1, 2베이스 짜내기, 지뢰드랍, 해방선, 기타등등 가짓수 많고도 많음

 

그거 정찰하고 막는거까지야 할 수 있음. 문제는 그거 막는다고 끝이 아님 ㅋㅋ 막으면 뭘 해야하느냐?

 

테란이 랠리찍고 의료선 마구잡이로 날려대는거 수비해야함. 이 페이즈에서 어지간한 저그들은 털려나감. 그리고 이 페이즈 끝나면 뭐가 있음? 걍 테란이 못뚫는거 보고 지지치고 나감. 단 한번도 공격갈 기회가 없음.

 

프로토스도 별 다를게 없음. 예언자니 분광사도니 분광집정관이니 2베이스 멸뽕이니 기타등등 빌드 많고도 많은데 거기에 이젠 또 돌광까지 얹어줘서 찌르기가 더블!되버림

 

분광기 2개씩 양쪽으로 날려대고 20초마다 정지장수호물 깔아대면서 견제하는데 그거 한번만 제대로 당해도 타이밍러쉬는 걍 사라지고 게임 지는거임. 그거 하는데 토스가 뭐 대단하게 가스 1000씩 투자하는것도 아님. 몇 분동안 그 난리를 피우는데 한 곳이라도 뚫리면 이제 진출하려고 하면 토스가 역으로 진출해서 걍 겜 끝남.

 

저저전이야 개나소나 올인 지르는 X신 종족전이고 이건 언급할 가치도 없음.

 

 

 

 

진짜 상대를 초반에 찌르거나 주도권 가져올 방법은 단 하나도 없고 그냥 시작하자마자 수비수비수비수비수비 이거막고 저거막고 일꾼빼고 정지장수호물 저글링 하나 던져서 터뜨리고 지뢰드랍오면 일꾼 산개하고 해방선오면 포촉 옮겨박고 별 난리를 다 치다가 한번 구멍 뚫리면 지고 결국 다 막아내면 이김.

 

그 과정에서 주는 즐거움이 단 하나도 없음. 상대가 때리는거 막기만 하는데 대체 무슨 즐거움이? 스1처럼 러커로 수비해서 그냥 골목에 러커 박아두면 어지간한 수비는 되는 것도 아니고 유닛으로 일일이 따라다녀야되는데 정작 본체인 의료선, 예언자, 분광기, 사신, 기타등등등등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그거 전부다 막아내고 이겨봐야 와 나 개쩖 ㅋㅋ 엌ㅋ이 아니라 아휴 하고 한숨만 나옴. 패배할 시? 걍 대체 뭔 겜이 이런가 싶지.

 

 

 

 

예상태클1) 님이 걍 졸ㄹㄹ라못하는건데요 실력이나 기르시죠

- 겜 못하면 겜 즐기면 안됨? 프로게이머만 즐길 수 있는 겜이 정상임?

 

예상태클2) 지금 저그가 제일 좋은데 왜 빼애애앵애애객댐?

- 본인이 공부할때 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복싱 선수한테 싸대기 쳐맞고 회초리로 허벅지 찢어질때까지 얻어맞아가면서 해서 70점 맞고 옆에 친구는 그냥 혼자 느긋하게 자기 페이스로 시험봐서 65점 맞으면, 시험 점수 더 잘 받아서 행복함?

 

 

 

 

 

아, 그리고 바코드. 래더 돌리면 99%는 바코드라 내가 사람이랑 게임을 하는지 그냥 컴퓨터랑 게임을 하는지도 모르겠음 ㅋㅋ 그 중에 패드리퍼도 여기저기 숨어있고

 

 

 

 

애초에 근래 위와 같은 이유로 래더 아예 안하고 아케이드나 간간히 하다가,

아는 분이 온풍리그 나가자고 해서 그래도 대회인데 최소한 노력은 해야겠다 싶어서 했는데 왜 접었는지 상기됨.

 

그리고 작년 소격변 전에도 두 달 가까이 접었었는데 지금과 똑같은 이유로 접었음. 수비만 하는게 싫어서. 그리고 지금도 바뀐 건 없음.

 

기권하는거야 예의는 아니니 그때까진 해야겠지만...

 

 

 

정말로 게임 즐기는게 아니라, 설마 아직도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게임이 재미없으니 노력을 해보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면 하루빨리 접으시길

저그유저로서 100% 공감합니다
DK가 게임을 ㅆㄺ로 만들어놨는데 특히 저그는 두배로 ㅆㄺ네요
게임의 승률이 아니라 양상이
타종족도 올인, 견제로 골치아픈 건 비슷하니 게임이 망할 수밖에 없죠

노답게임 잘접으셨음

저그유저로서 100% 공감합니다
DK가 게임을 ㅆㄺ로 만들어놨는데 특히 저그는 두배로 ㅆㄺ네요
게임의 승률이 아니라 양상이
타종족도 올인, 견제로 골치아픈 건 비슷하니 게임이 망할 수밖에 없죠

저그는 재미로 하는게 아니라 빡쳐서 하는거지 부랄 탁 치고 갑니디

(그리고 한동안 접으면 다시하고 또 빡쳐서 또접고)*무한

그냥 난이도대비 스트레스 밸런싱을 개판으로하면 나오는게 이겜

저도 이거 깨닫고 정나미가 떨어졌음

그렇게 찌르고 공격하는거 좋아하시면 주종을 바꿔보세요

ㅜㅜ 저는 아직 님같이 높이 안올라가봐서 공격이 인간적으로 와서 막을만해서 그런지 재미가 좀있긴있는데

본문내용이면 절대재미없을듯

다시 래더큐돌리실거라 믿음

근데 개인적으로 느끼는건데 이렇게 욕하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스투 할 가능성이 남아있음.

저는 스투에 대해서 그냥 맘대로 되라 이렇게 되면 다시시작한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라 스2게 들어와서 상황보고 아니면 무시하고 사이클 반복. 스1 하는데 스2 그냥 자날이나 다시 할까 고민중

노답게임 잘접으셨음

이걸 이제 깨달음?

이해합니다. 근데 이런 글을 쓰신 걸로 보아 접으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들임

이런거에 진지하게 반박할 생각이 드는사람이 여기에 꽤 존재한다는게
본문보다 더신기할정도로 ㅇ

그런데 보통 이정도로 글쓰는사람들은 정말 잘 안접음 ㅋㅋ

네 잘하셨습니다. 아마추어에서 좀 한다고 연예인병 많이 걸리셨더라구요.

잘 접으셨구요 다신 오지마세요 ^^

근데 애초에 저그는 거진 스2 내내 그러지 않았나..

ㄹㅇ쓰레기겜인거 알지만 삭제하고 며칠 안하다보면 또 다시 깔고있는 나를 보게됨
어쨌든 대격변좀 다시 해라ㅡㅡ

하긴 공유가 자날 초기 다음 정도로 수비가 힘들긴 하지
진짜 자날 초기는 헬게이트였는데;;

플엑에서 몇안되는 손스타분아니시오

왜 여기에는 안오냐 G4A2 코몬이후

왜 아름답고는 너희한테 너무 높은 사람이라 팩트 앞에서 입을 감히 못털겠냐?

DDT도 팩트 앞에서 깨갱하네

이건 징징글이 아니라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원래 수비의 종족인게 짜증난다는건데

그니까 협동전 합시다

무작위하면 잼써여

무작위할 때 저그나오면 뭔가 불합리함이 많이 느껴짐. 이겨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