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왜 85구에 내렸나? - 들리는 이야기중 하나가 이렇습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초반부터 그렇게 전력 투구를 한 적도 없었고, 얼마나 세게 뿌려 댔던지 6~7회쯤엔 제구가 안잡히는 상황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그리고 7회에 정근우가 안타), 이 상황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리는건 합당했고,
2. 일본측 불펜 투수들이 불안했지 않는가? - 대회 내내 일본측 불펜이 불안했던건 사실이고(끝내기 승도 몇번 있었습니다), 이를 일본 감독도 알아서 아예 전문 구원투수가 아닌 선발자원을 올렸습니다. 8회에 나와서 9회에 털리고 내려간 노리모토가 그인데, 탈삼진왕이었습니다. 하도 구원투수가 대회중에 불안하다 보니 아예 삼진 잘 잡는 선발자원을 올려서 2이닝을 맡겨버리자라는 심산(이는 프로팀 페넌트 레이스때 마무리투수가 영 불안하다 싶으면 써먹는 방법, 일례로 14차우찬 15윤석민)이었는데 8회는 잘 막았는데 9회에 털려나가서 문제였고, 9회에는 전문 마무리 투수들, 대회 내내 불안했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알아주는 마무리투수들이었습니다.
3. 그럼 9회 말은? - 3,4,5번, 클린업 트리오였고, 3번은 삼진 당했으나 4번타자는 박병호의 결사적인 호수비 아니었음 뚫렸을겁니다. 5번 타자는 기어코 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이때 승부수를 띄운게 리그 도루왕을 대주자로 내보내고 퍼시픽리그 홈런왕(일본 프로야구는 양대리그제인데 센트럴/퍼시픽으로 나뉘며 퍼시픽쪽이 더 실력이 높습니다)을 대타로 내보냅니다, 선동열 투수코치가 올라와서 도루에 취약한 정대현을 내리고 이현승을 올리면서 막힌것 뿐. 거기다 친 코스도 실책 유발하기 딱 좋은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