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uk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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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30 03:32:53 KST | 조회 | 1,662 |
제목 |
혹시 김태영이라는 프로게이머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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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저그 프로게이머였고 감염충, 그 중에서도 감테를 주구장창 써대서 감테영이라고 불렸었는데ㅋㅋ
감염충을 활용한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게임으로 짧은 기간 강한 인상을 던져주고 깔끔하게 은퇴했죠.
솔직히 프로게이머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평생직업으로 삼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했을때,
프로게이머 생활은 짧게 끝냄으로써 이를 20대 젊은시절 한번쯤 겪어볼만한 남다른 특이하고 멋진 추억 정도의 선으로 남기고,
이후 깔끔하게 은퇴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여 일반인의 삶을 이어간 모습이
암울해져가는 프로게이머판에 비추어보면 참 현명했다고 느껴지네요.
감염충 플레이가 굉장히 독특해서 잊혀지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겼으니 짧은 활동기간임에도 어쨌든 '프로게이머'로써 작게나마 나름의 족적 한페이지 당당히 남긴 성과도 있구요ㅎ
당시 박대만 해설이 김태영의 어이없는 수준의 특이한 감염충 운영을 보고 탄식했던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ㅎㅎ
제 기억으론 하향세를 타자 미련없이 깔끔하게 은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프로게이머 생활을 너무 오래하면 은퇴한 뒤엔 대부분 아프리카 방송밖에는 할게 없다는 현실을 보면
인생에서 젊은 시절 가져보면 좋음직한 딱 좋은 추억 정도 남기는 선에서 깔끔하게 은퇴한 것이 참 훌륭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빠르게 인정한거죠.
더군다나 이제 감테는 업글 적용도 안되는 너프를 당했으니 여러모로 참 잘 치고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심지어 얼굴까지 잘생겨서 지금쯤 일반인으로 잘 살면서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을테고 인생의 좋은 시절 보내고 있겠네요ㅎ
이승현 선수 체포 사건때문에 암울해져가는 게이머판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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