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전태양이 데드 픽셀즈 조지현을 꺾고 테란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태양은 20일 오후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60강 4회차 데드픽셀즈 조지현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제압하고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 코드S에 올라간 소감을 말해달라
▶ 프로토스 승리하기 힘들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내가 이겼다는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긴장을 많이 했다.
- 승리해도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 패치를 빨리할 줄 알았다. 경기하기 전에 패치가 될 줄 알았는데 안되면서 반 포기 상태로 왔다. 그래도 진출해서 기쁘고 놀랍다.
- 사도를 상대로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 대부분 순간 대처였다. 2세트까지는 준비했다고 보면 된다. 3세트부터는 어느 정도 사도를 예상했다. (김)명식이와 할 때도 그랬지만 궁지에 몰리면 '분광사도'를 꺼내들더라. 예측을 하고도 패하니까 정말 화가 났다.
- 해방선 사용이 돋보였다
▶ 테란 선수들에게 유일한 희망이 해방선인 것 같다.
- 사도에 대한 대처법을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될까?
▶ 프리 시즌 끝난 뒤 대처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답이 없는 것 같다. 내가 프로토스를 해도 그랜드마스터 테란을 잡을 정도다. 테란 선수들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밸런스가 말이 안된다. 승리한 다음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모순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밸런스는 답이 없다. 하루 빨리 패치가 됐으면 한다.
-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 게임 밸런스가 선수가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 어느 정도의 밸런스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블리자드에서도 귀기울여줬으면 한다.
전태양 화이팅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