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개편안으로 연간 리그 진행 횟수가 2회로 줄고, 크로스 매치가 신설되고, 상금이 늘어난다는 사실 다들 접하셨다고 생각하며 시작합니다.
사실 1년만에 스타리그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SPOTV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시즌3에서는 성공적인 야외결승을 진행하면서 공허의 유산으로 처음 시작되는 리그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연간 진행 횟수가 2회로 줄어버릴 수는 있습니다. 다만, 리그 규모 자체도 대폭 축소된 느낌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방식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16강을 3판 2선승제, 8강을 5판 3선승제로 토너먼트로 치루고, 4강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5판 3선승제 한다는 방식이 더욱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계산상으로는 16강을 2회차만에 끝낼 수 있고, 8강도 2회차, 4강 2회차, 결승 1회차로 빠르게 진행한다면 7회차로 진행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지난 스타리그는 3판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조를 1회차만에 끝냈습니다. 최소 10경기에서 최대 15경기까지 나올 수 있는 방식으로말이죠. 3판 2선승제를 5번 다른 선수가 하니 선수 교체도 무려 4번을 해야하네요.
하지만 이것을 과도하게 부풀려 3판 2선승제를 하루에 2경기만, 그래서 최소 4경기에서 6경기를 중계하고 선수 교체도 1번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8강은 5판 3선승제 달랑 1경기를 합니다. 4강 역시 그렇고요.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오면서 경기시간이 짧아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경기 시간은 줄었는데 하루 진행하는 경기의 숫자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SPOTV의 LOL 진입을 위한 발판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봤지만, 리그 중계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기존 스타리그 방식처럼 하루에 적당한 경기수를 진행하는게 효율성 면에서는 더욱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발표된 리그 방식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1회차에 진행하는 시간이 2배로 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방식이 나온 이유는 모르겠으나, 리그가 축소되었다는 느낌 하나만은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게 LOL때문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1회차 진행 시간을 이렇게 줄였다면 스타리그 전이나 후로 진행되는 리그가 있다는 말인데, 아직까지 그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판단하기에는 이른거 같고요.
출처-pgr
ㅠㅠ 갓포티비마저 떠나가면 우리 투충이들은 어찌사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