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는 타격감이 아니라 눈에 잘 안들어와서 망한거

군인인데 여기저기 생활관 돌아다니면서 스2 전파하느라 같이 보고 그럼. 

 

근데 그거 보고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잘 안보인다 였음. 

 

유닛 구별이 안된다는게 아니라 유닛들이 죽는게 잘 안보여서 전투의 진행상황을 잘 모르겠다는 거였음.

 

스1에선 스톰맞으면 저글링 마린들 몸 터지면서 그 지역에 피바다 되고 드라군 죽으면 아이스크림바닥 되고 탱크같은거 뻥뻥터지고 뮤탈같은거 죽으면 피터져서 아 대충 몇마리 죽었구나 눈에 보임

 

근데 스2는 공격이펙트는 화려해서 눈에 확 띄는 반면에 애들 죽는게 잘 안보임. 19금 효과를 꺼서 그렇다? 19금 효과를 켜고 봐도 잘 안보이는건 마찬가지. 플레이 하는 내가 봐도 저그가 뮤탈 날아오는거 추적자로 점멸해서 치면 몇마리 죽었는지, 죽긴 했는지 제대로 알수가 없음. 물론 바닥에 조각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스1때 몸터지면서 피 퍼지는 효과에 비하면 눈에 굉장히 안들어옴. 

 

시즈탱크가 터지는 장면만 비교해봐도 둘다 폭파하면서 터지기는 하는데 화면 두개 놓고 비교하면서 보면 스1에서 터지는게 색상이 훨씬 밝고 선명해서 눈에 더 확 들어옴.

 

전투가 진행된다 -> 뭔가 일어난다 -> 바닥에 피나 부품조각은 흥건하다. 근데 유닛들이 죽는건 못봤다. 

 

이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점임. 한방쾅순삭겜이라 뭘 인지하기도 전에 전투가 끝나서 그런게 아니라 순전히 유닛들이 죽는 장면이 잘 안보여요.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내가 스2를 처음 접할때 느꼇던 것임) 스1에 비해 바닥과 유닛&유닛 사망이펙트의 명도&채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서 바닥 자체와 잘 구별이 안되는게 문제인거 같음. 애들이 터질때 좀더 밝고 진한 이펙트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몸잘리는 그런 현실적인 이펙트같은거보다 눈에 확들어와서 다른곳을 보고있어도 쟤 죽었구나 가 바로 보이도록 말이에요.

 

 

 

솔직히 이 비판에 스투유저들의 반박따위가 필요없는게 이건 내가 스투를 전혀 안보던놈들한테 보여줬을때 적지않은 수의 애들이 했던 이야기임

 

 

참고로 제 여동생은 스원을 본적이 없고 저 때문에 가끔 스투를 보는데 저번에 스원을 같이 봤는데 스투보다 구별이 잘 안된다고 했던적이 있는걸 보면 그냥 익숙함의 차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음. 우린 스원에 봤던 익숙함때문에 스투가 잘 안보인 걸 수도 있다는말..

이건 저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눈에 익으니깐 잘 보임 그냥 익숙함의 차이인 거 같음.

근데 뮤탈 같은 공중유닛은 스1 에서도 몇마리 있고, 몇마리 죽는지 몰랐음. 오히려 부대지정 알 수 있는 스2가 더 알기 편하지.
근데 자날 초창기에 색감이 구분하기 힘들었던 것 맞는 듯. 특히 궤도조선소같이 맵이 좀 칙칙한 경우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구분하기 좀 힘들었음.

궤도조선소랜다, 고철 처리장...

그이후로 계속 뭔가 잘보이도록 변화를 주긴 했어도...
그래도 좀 아닌거 같음...
지금도 저한테는 잘안보임
특히 EMP

ㄹㅇ 스타1에서 유닛죽을땐 빵빵터지는 느낌이라면 스타2는 풀석풀석한 느낌

3D라서 문제인가 싶기도 해요. 전 워3 처음에는 엄청 안 보였거든요. 할때도 그렇고 볼때도 그렇고.

첫댓글 그 익숙함의 차이가 보는게임으로써 신규를 끌어오느냐 못끌어오느냐 차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어떻게 하겠어요. 우리눈은 2d에 맞춰져 있는데 그렇다고 2d로 만들수도 없고..

그건 배경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유닛이 묻히는거아님?

그런준제는 결국 롤처럼 배경판위에 캐릭이 따로노는 모습이나 스1처럼 고전그래픽으로 갈 수 밖에없는듯

일단 저는 눈에 잘 안보였던게 3d의 이질감이랑 해상도 이 두개 때문에 잘 안보였던 거 같음
저 위에 적으신것도 3d의 이질감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효과를 '과장' 시키는건 어떨까 싶은데, 모든 폭발형 공격에 유닛이 죽으면 사지나 사체가 날아가고, 썰리면 피나 검은 체액이 팍하고 터지며, 총에 맞아 죽으면 피가 흥건하게 죽고.

중계할때 분열기 맞으면 유닛 덩어리가 하늘로 솟구치는거 엄청 멋지던데 ㄷㄷ 2디로는 구현할수 없는 맛이 있음
물리효과를 이용해서 탱크는 포탑 사출되고 생체는 분해되서 흩날리는등 3디만의 연출이 더 중요하다고 봄

3D라서 불가능함

그러니까 애당초 스2라는게임은 '접근성'이라는것에 대해서 실패한거입니다
'접근성'을 잘 이해를 못한 블리자드의 실책이죠

참고로 제 여동생은 스원을 본적이 없고 저 때문에 가끔 스투를 보는데 저번에 스원을 같이 봤는데 스투보다 구별이 잘 안된다고 했던적이 있는걸 보면 그냥 익숙함의 차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음. 우린 스원에 봤던 익숙함때문에 스투가 잘 안보인 걸 수도 있다는말..

오랫동안 스타2 하고 있을정도로 중독성있고 재미도 괜찮은데 항상 드는 생각은 스타2는 망겜이란 생각이 머리속을 맴돔. 한마디로 게임이 매니악하다. 대다수의 라이트 유저는 금방 떨어져나가게 되어있음. 블쟈드가 그렇게 게임을 존망으로 내몰았음. 스타1 명성을 망치고, 디아2 명성을 짓밟고, 워크4는 나올 생각도 안함. 미친 블리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