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최종보스는 카리스마를 갖고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박혔던데

하도 우리나라 막장드라마에서 졸렬형 악역이 많아서 그걸 싫어하는 덕후(겜덕 포함)들에겐 현실도피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 카리스마형 보스가 먹히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사실 최종보스라고 무조건 카리스마와 초월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악역으로서의 졸렬함과 사악함을 정석적으로 내세우는 쪽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보거든요.

 

뭐 제대로 이야기하자면 여기나 인벤이나 여러 사이트에서 아몬은 무조건 카리스마형 보스로 끝나야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에 대한 반감(소위 빠가 까를 만든다 또는 까가 빠를 만든다)생긴건가 싶지만. 

반대급부인듯. 악당이 멋있으면 멋있을수록 그걸 처치하는 주인공이 더 멋있어지는 경우

ㄴ 그걸 또 반대로 보면 주인공이 페이크 주인공이 되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지거든요. 실제로도 보스를 너무 멋지게 그리다보니 주인공이 병신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카리스마는 겉모습에서 풍기는 강렬한 풍채와 포스, 분위기를 의미하는 겁니다. 본성은 졸렬하고 사악해도 겉모습은 카리스마 넘칠 수 있죠.

06년에 World of Warcraft 한창 레이드 정공 뛸때도 화산 심장부 라그나로스의 포스와 첫 킬 할때의 희열은
10년 세월이 지난 지금도 안 잊혀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