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 이영호는 진짜 응원하고 싶다.

스1때는 스1의 보는 맛을 꽤나 감소시킨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한적도 없고, 사실 싫어하는 부류였는데 스2 넘어와서는 진짜 응원하고 싶다. 사실 스1때 그만한 위치에서 이만큼 떨어질 때까지 정신적으로 자괴감하고 많은 것들이 버티기 힘들게 만들었을텐데 지금까지 버티면서 있는게 대단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방송만 보더라도 그만큼 노력하는 모습도 응원하고 싶고. 절실함 만큼은 어느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을텐데 잘됐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사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데, 게이머를 관둬도 아프리카 갈일은 절대 없다. 그렇게 말한게 극 호감이 되기도 한듯ㅋㅋㅋ

 

암튼 2차전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를

그놈의 16강이 뭔지 참...

솔직히 은퇴안하는게 대단하다 생각될정도로

실력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많이 지쳐있을텐데

게다가 이전의 홍진호처럼 이젠 놀림감밖엔 안되고

타팀에서 대놓고 무시하는 선수가 되버림

ㄴ그정도면 거의 저주급인듯. 사실 그동안 계속 떨어진 트라우마도 있을거고 사람의 무의식이 무서운건데 약간 그런 면도 없지않아 있을 것도 같고. 암튼 많이 힘든시기일듯

여기까지와서 저렇게 버티고있는건 진짜 대단한거죠. 게이머라는게 뭐 여느 스포츠는 안그러겠느냐 만은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인 만큼 반대급부로 따라오는 좌절감이 장난이 아닌게 사실이죠. 그래서 승부욕이 많은 만큼 생각보다 쉽게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많구요. 그런것들을 다 견디고 차근차근 올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걸 보면 진짜 마인드부터가 대단한거죠. 인정할건 인정해야함...

특히나 스타1에서 독보적인 선수였고 스타2로 넘어가면서 누구보다 스트레스가 심했을텐데도 열심히 하는걸보면... 솔직히 스타1-스타2전환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선수가 이영호였으니...

스1때는 너무 잘해서 좋아하는 선수들을 다 이겨버려서 꼭 이영호 선수의 상대편을 응원했지만, 스2 와서는 이영호 선수를 응원을 하게됨.

그정도로 꺾일 멘탈이었으면 멘탈스포츠인 스타크래프트에서 그렇게 업적을 못 냈겠죠.

다른 스1선수들 다 나가떨어져서 지금 스1하고 있는 것만봐도 확실히 버티는게 대단하죠. 사실 그만두고 스1한다고 해도 스2에서 욕할 사람보다 스1에서 쌍수벌리고 환영할 사람이 더 많은게 사실일텐데.

wcs afreeca로 가면 앉아서 인성병신짓해도 돈버는데
게이머라는 자존심이라 해야되나 긍지라해야되나 그거하나로 버티고 게임하는 애덜 대단함.

왕년에 발롱도르 휩쓸던 축구선수가 나이 먹고 실력은 그냥저냥 됬는데 중동 구단 거액 주급 거부하고 팬들을 위해 뛰는 느낌.

ㄴ근데 사비는 사실 지금도 바르사에서 후보로 뛰어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