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 블리자드 밸런스 팀의 태도가 가장 화가 나는 이유를 말해봄?

게임스컴에서 인터뷰 때 기자가 게임이 너무 어려워 진다는 인터뷰에서 밸런스 팀이 이랬음

 

참 어려운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피드백을 많이 받는데, 해외에서는 완전히 반대되는 피드백이 온다. 게임은 더 빨라야 하고, 더 어려워야 하고. 이 부분은 이렇게 정반대의 피드백을 받고 있는 상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전체적으로 모든 걸 한 방향으로 맞추기보다는, 부분마다 쉽거나 어려운 부분을 만들어서 중요한 선택을 확실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게임 페이스를 봤을 때,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빨라지는 건 플레이하기에도, 보기에도 더 재미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난감한 부분은 현재도 어려운 부분인데, 이걸 어떻게 쉽게 만드느냐는 거다. 예를 들어, 애벌레 생성이라던가 지게 로봇, 시간 증폭. 이 세가지 기술을 완전히 제외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하고 있다

세 기술 모두 전략적인 선택도 아니고, 이걸 언제 잘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정해진 시간 안에 빨리 클릭하는 플레이어가 이득을 보는 형태다. 깊은 생각을 해야 하는 선택지도 아니고, 전략도 없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을 좀 더 개선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아 이제 초보 유저들이나 피지컬이 딸리는 유저들을 어느정도 배려해 주긴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음

근데 3달 이상 동안 웅대한 실험 끝에 나온 거라고는 다시 군심 피지컬로 되돌려 놓고는 하는 말이 이거임

 

'사실 우리는 게임 쉽게 만들 의도 없었음, 1:1 어렵다고? 집정관 모드나 코옵 모드를 하면 돼!'

 

이러니깐 안 빡치겟음? 기껏 3달동안이나 헛물 키면서 아까운 시간 다 날려놓고는, 이제 와서 발매 기간이 2달 밖에 안되니깐 지들도 똥줄 타서 다시 예전처럼 돌려놓고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돼!' 라는 논리로 저딴말을 하니깐 유저들이 안 빡칠만도 하겟음?

 

3달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충분히 다른걸 시도해 볼수 있었던 시간이였음, 아직 공유에서는 수정해야 될 유닛이나 기술들이 많음.(ex:토르 지켜본다고 천벌포 삭제해놓고는 씨x 대체 왜 개편이나 상향 안해)근데 매크로 건드린다고 전혀 캐치를 안하면서 장장 3달동안이나 시간을 허비해놓고는 다시 군심 매크로 약간 변형 시킨걸로 되돌아 가는걸로 끝? 이제까지 낭비했던 시간은 대체 뭐 어떻게 할거? 토르 신경기생충 모선 사이클론 분광사도 해방선 기생폭탄 등등등 수정해야 될게 너무나도 많은데 매크로로 시간 다 허비해놓고 나온 결과가 이거랩니다. 아이구 참 잘했어요 밸런스팀 이제 가드를 올리세요 씨x

 

단순히 매크로 삭제가 좋냐 안좋냐를 떠나서 이게 가장 화가 나는 이유임. 칼을 뽑았으면 뭐라고 해야 할거 아님. 근데 결과가 고작 기존 군심 매크로를 약간 건드린 걸로 끝이나고 시간은 있는 대로 허비해놓고 저렇게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으로 변명을 해대니깐 내가 빡칠 수 밖에 없음. 다음 패치때 다시 매크로를 건드릴지는 모르겟지만. 2달 밖에 안 남은 시간좀 제대로 했으면 좋겟음 진짜로. 투견에 의해서 모든게 엉망진창된 군심 베타 꼴을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고요 제발.

 

 

 

그냥 하던대로 발매 연기나 했으면 좋겠네요. 제 때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만 들고 있음.

유저들은 빨리빨리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블리자드는 예상보다 이르게 발매일을 정해놓고 할 일을 미루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