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가 적절한 타협점으로 보았는데..

자동 지게, 자동 펌핑으로 가면 DK가 말한 종족 고유 특성도 살리고 클릭 수도 줄일 수 있었을텐데.

테란은 지게랑 스캔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지 못해서 롤백한 거 같은데, 100이 너무 많다 싶으면 어째서 75 정도로 실험해볼 생각은 안 하는지 모르겠음..

뭐 지게는 DK가 말한 대로 그렇게 어려운 매크로가 아니었다고 쳐서 넘어간다면,

펌핑은 정말 다시 수동으로 돌아온 게 아쉬움..

 

저 피드백에 따르면 DK가 무서워하는 게 이거임.

펌핑 자동화로 최상위 저그 플레이어들이 "저그는 매크로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그냥 이긴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

토스 차관에 변화를 준 것도 이것 때문이었음. 토스 차관을 워낙 사기라고 하니까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연결체랑 차관 없는 수정탑에서는 16초 소환으로 바꾼 거.

그리고 이제 펌핑이 자동화되면 저그 플레이어들도 똑같은 소리를 듣게 될까봐 끝내 자동 펌핑만은 만들 수가 없었나 봄.

한편으론 이해도 간다만, 그럼 그 탑급 플레이어들이 "클릭 수를 줄여야 한다"고 피드백을 준 건 뭐였는지 아쉽네요..

 

저번에 매크로를 없애는 패치를 했을 때,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던 황영재와 안준영의 반응이 궁금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