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매크로가 부활해야 하는 이유.txt

1. 자원 최적화가 완료될 때 까지의 지루한 타이밍 축소

매크로가 삭제됐을 때 직접 게임을 해보면서 가장 체감이 됐던 부분.

보통 앞마당이나 트리플까지 먹고 일꾼 최적화가 끝나기 전까지 양 진영은

큰 교전 없이 소강 상태를 이루게 되는데, 매크로가 없어짐으로써​

이 타이밍이 더욱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음.

이는 공허의 유산 개발 철학과 정면으로 반하는 부분.

 

2. 매크로가 무조건 번거롭기만 한 것인가?

전 아니라고 생각. 매크로가 주는 재미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함.

모인 마나를 지게로 한번에 쏟아내는 손맛, 내가 선택한 빌드에 시증으로

힘을 더해주는 느낌, 애벌레 펌핑을 촥촥 해주면서 생산력을 증폭시키는

그 손맛을 무조건 번거롭고 불필요한 것만으로 생각하지는 않음.

 

3. 매크로가 삭제된다고 얼마나 많은 유저가 래더를 즐길 것인가?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음. 실제로 매크로 삭제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그 이유로 빈번하게 드는 것이 게임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유저 유치를 위해

매크로를 삭제해야 된다는 논리였음.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

스타2는 매크로를 삭제해도 여전히 어려운 게임이며, 실제로 유저들이 게임을 접는

과정은 패배에서 느끼는 그 좌절감과 상실감을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고 매크로와는

크게 관련이 없음. 결론인즉슨, 매크로 삭제한다고 유저가 크게 늘진 않을 것이다.

 

4. 스타1도, 워크3도 하는 게임은 아니였다.

그 때 그 시절을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겠지만, 스타1도 워크3도 1:1 플레이를

하는 게임으로써 흥한건 아니였음. 왜? 사람들은 패배를 두려워하고 어려운걸 기피하니까.

다만 게임은 어려울지언정 그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보는 게임으로써의 재미를 확고히 한다면

비록 주력 컨텐츠인 1:1 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지언정 게임은 흥할 수 있는거임.

제 생각엔 1:1은 블리자드가 의도한 대로, 그리고 여태까지 해오던 대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서

어려운 게임이 되더라도 집정관 모드와 동맹 사령관, 웰메이드 캠페인 등의 다른 방향으로

유저들을 끌어모으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임.

 

 

일단 3번
양키들이 매크로 롤백한 거 대부분 실망하고 있음
유저에 영향력이 있다고 봄

4번 공감되는 게 스타1만해도 2000년대 후반만 해도 래더보단 유즈맵을 더 많이 했죠. 갠적으로 스타2 래더도 재밌지만 1:1이란 게 하다보면 지칠 수밖에 없고 가끔 쉬어가는 식으로 아케이드를 하고 싶어도 마땅히 할 게 없고 한다고 해도 매일 하던 거만 하게되어 많이 아쉬웠네요. 특히 스타1처럼 토너먼트컨트롤,랜덤마이크로챌린지,컨트롤배틀 같은 거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네요. 맨 랜덤디펜스,신뿌밖에 없으니 아쉬움ㅠㅠ

3번 공감
래더 신규유저들이 매크로 힘들어서 게임을 접는게 아니다에 한표

1번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서는 딱히 매크로 삭제 되었다고 해서 게임이 딱히 늘어졌다는 느낌은 안 들었음.

1번은 말두 안되네요 그시간이 지루한거라면 그냥 시작부터 멀티주고 일꾼 최적화 상태에서 시작하라는게 낫죠

2번은 정말 번거로운 매크로 맞습니다. 스타1의 다중건물 선택 안되는거와 유닛부대제한과 똑같은거라고 생각드네요

3번은 공감이구요 근본적이 개선이 필요한거 같아요
스타1에서 질때는 내가 못했다 컨트롤미스라든지 돈이 남는다든지 그런걸로
상대가 한수위네 아니면 실수안하면 이길수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스타2는 지면 그냥 짜증부터 나고 특히 날빌당하면 아오...

4번 워3는 맞지만 스타1은 1:1대결이 흥한 게임이 맞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시작은 팀플이었지만요 결국은 팀플유저들도 팀플물량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인 1:1실력은 갖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