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스꼴의 길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은

진짜 RTS 게임이라고는 스타1 말고 아무것도 안해봤다 싶은 사람들이 가장 스꼴의 길에 빠지기 쉬운 것 같더라구요. 사실 스타1 말고도 다른 RTS 게임들 단 몇개라도 재밌게 해봤다 싶은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스꼴이 되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스타1 말고도 다른 RTS 게임도 재밌게 해왔다는 사람들은 RTS 장르 그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다른 게임이든 스타1의 후속작이든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는 스타1 말고 다른 게임은 안해봤고 스타1 말고 다른 종류의 RTS에서 그 어떤 재미도 못 느끼겠다는 사람들은 스꼴이 되기 쉽죠. 

님이 그런 사람들 다 만나 본것도 아니고 그냥 일부만 보고 뭐는 뭐다라고 단정짓는 태도도 ~꼴들의 대표적인 행동중 하나라고 생각함

ㄴ 제가 보기엔 그렇다고요. 물론 다 그렇진 않겠죠.

리플이 145개 달린 <스타2를 보시면서 아직도 부르드워 시절이 그리우신분 계십니까?>라는 글에 달린 리플에서도 똑같은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확실히 RTS 장르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1에서 스2로 별 무리 없이 넘어오지만, 딱히 RTS 장르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일수록 스1에만 집착하고 스2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걍 서로 즐기는 게임 깎아내리는 짓 하지 말고 지냈으면 좋겠네요. 스1 즐기는 팬들 스2로 다 데려오면 스2 팬 입장에서야 좋겠지만, 17년 된 게임 아직도 추억팔이 하고 싶냐? 이렇게 말하면서 스1 리그 좀 그만 열어라 이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치 킹오파 신버전은 계속 나오지만 킹오파98을 즐기는 사람을 욕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음..
DK도 스1을 즐기는 사람들은 찾는 재미의 방향이 다를테니 그들을 모두 데려올 수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었고요.

걍 스타1 이후에 스타2로 넘어가진 못한 사람들 중 대다수가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것 같음. 게임도 공부가 필요한데 이미 있는, 잘 알고 있는 스타1이 있는데 스타2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걸 또 알아가야하는 게 귀찮은 거죠. 그러다가 (이미 카오스를 한 일부 유저제외) 모두가 다 뉴비로 시작한 롤이 다같이 함께하면서 뜬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