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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아르노르
작성일 2015-08-05 01:34:33 KST 조회 682
제목
생각해보면 군단의 심장 테프전은 13년 말부터 제대로 엉켰음

그 이전을 생각해보면

테란은 기갑병, 기갑병이 죽은 후에는 다수 유령 체제로 후반을 극복하기 시작함 농민봉기의 등장은 프로토스가 짱박혀서 거신만 모으는 플레이를 못하게 함

토스는 그걸 막기 위해 폭풍함이 등판하기도 하고 치즈를 막기 위해 선 고위기사 체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함

그 결과 테프전에서도 난타전이란 개념이 나타남

 

그런데 예언자가 상향먹고, 모점추가 나타나면서 이 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졌음

여기서 밸런스라는건 승률 밸런스가 아니라 테란과 프로토스의 양상을 말함

 

군단의 심장이 나오고 테프전 양상에서 프로토스가 얻은 것은 모선핵, 예언자, 분광기 상향임

모선핵의 등장으로 초반 수비가 보완되면서 공격 주도권도 생기고 예언자로 초반, 분광기로 중반 견제가 가능해짐

반면에 테란이 얻은 것은 기갑병, 부스터임

여기서 기갑병은 너프 먹음. 부스터는 테란의 강점인 견제를 극대화시킴

 

누가 봐도 이건 비정상임. 테란은 강점이 극대화되고 토스는 약점이 보완된다? 자날에서 테란은 초중반이 강했지만 후반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초반과 잃고 중반이 무지막지해지는거임

그 결과 악명높은 모점추의 등장은 테프전 밸런스를 완전히 박살냄. 어느 게임이건 간에 서로 약한 타이밍이 존재할 경우 결국 나중에 아무리 강력해도 초반 밸런스가 시궁창이면서 승률 좋은 종족은 없음


​따지고 보면 모점추와 예언자가 테란의 초반을 아작낸 이유는 간단함. 이미 자날 때부터 테란의 초반 수비력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은 많았음. 저그의 바링링, 프로토스의 작정한 올인에 대해서는 테란의 수비력이 딱히 타 종족에 비해 특별할만큼 강한가? 하는 의문이 따라다님.

 

중요한 건, 군단의 심장에서 프로토스의 초반 공격력이 강화되는동안 테란은 초반 수비력과 후반 운영에 대한 어떤 버프도 없었음. ​그 결과, 광물 150 가스 150을 먹는 우주관문에서 똑같은 자원을 먹고 나오는 예언자가 건설로봇을 단 5킬만 하는데도 테란 유저들은 머리카락이 빠져나가는 고통을 느끼고 (상식적으로 300/300 쳐먹고 나온 유닛이 일꾼 5킬한다고 본전인건 말이 안됨) 아차 하는 순간 건설로봇이 순식간에 증발하면서 예언자를 막기 위한 빌드가 강제됨. → 모점추 못막음

 

내가 여기서 DK한테 정말 실망하는 것은 이 밸런스를 해결하기 위해 꺼내든 답안이 지뢰였다는거임. 아까도 말했지만, 토스의 약점이 보완된 와중에 테란의 강점만을 극대화시키는 밸런스가 제대로 맞아들리가 없음. 그 결과 작년 시즌 3를 테란이 세 지역을 다 먹고 티어 대회까지 아작아작 씹어먹으면서 또다른 밸붕을 초래하더니 이제 그 약빨이 다할 지경이 되니까 테프전은 빌드 상성이 극심화되고 테란은 오로지 공격에 목숨거는 종족으로 굳어버림

 

그렇다면 토스는 좋으냐? 지뢰 드랍으로 아차 하는 순간에 탐사정 다 터지고 터지는 순간 그걸 복구하면서 후반을 대비하는게 아니라 테란의 치즈를 대비해야 함. 후반에 아무런 상향도 안먹었는데 이제 와서 테란이 지뢰로 프로토스를 괴롭히면서 후반을 간다는 시나리오가 될 리가 없으니까. 치즈를 때리건, 아니면 의료선 견제를 미친듯이 흔들어대건 결국 테란은 중반까지 토스를 흔들어대기만 해야 하고 토스는 그걸 막으면서 거신만 뽑거나 아니면 선빵치거나 둘 중 하나임 그나마 토스는 후반으로 끌고간다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토스 유저들의 스트레스는 적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재밌냐? 라고 한다면 글쎄...

 

군단의 심장이 출시되고 테프전에서 기갑병과 다수 유령이 토스와 정면에서 대등한 힘싸움을 하고 조합을 깨트리는 그 모습을 보고 테란 유저나 토스 유저나 느끼는 감정은 똑같았을거라 생각함 밸런스를 떠나서 이젠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단거임 근데 예언자 상향부터 꼬이던게 이제는 너무 극과 극인 종족전이 되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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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프랑 (2015-08-05 01:35: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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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꾼 12개는 무조건 돌려놔야됨 진심으로
프랑프랑 (2015-08-05 01:36: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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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을 내가만들어도 더잘만들느낌 에휴
어우있 (2015-08-05 01:37: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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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당시 저그는 고인...
아이콘 Mutalisk (2015-08-05 01:39: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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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불의바 시절이 진짜 겜보는재미는 역대급이였는데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1:41: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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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기는 마이오닉때문에 사장된건데 모점추때문에 안쓰인다는건 좀 이상한 소리네여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1:46: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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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막으려고 선고기가 유행탔던게 아니라 원래 있었는데 지뢰체제가 정립되면서 알아서 묻힌거.. 토스의 초반 날빌류랑 선택지가 거신밖에 없는거랑은 별로 연결점이 없음.
아이콘 아르노르 (2015-08-05 01:46: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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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점추때문에 안쓰인다고 했나? 글을 쓰고 나서 그냥 바로 올려서 검사를 안했는데 애초에 모점추가 사기인 것중 하나가 페이크넣고 바로 선고기 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라 그런 생각 안함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1:48: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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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넣던 말던 마이오닉에 취약해서 못쓴다니까여;
아이콘 gg보이즈 (2015-08-05 01:49: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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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핵공감
아이콘 아르노르 (2015-08-05 01:50: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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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마이오닉이 지뢰 상향 때문에 힘이 실린거잖아요 이전엔 쓰더라도 비주류였고 모점추가 있는 한은 사용 제약이 너무 많이 따랐으니까
블라시치코프스키 (2015-08-05 01:59: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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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튼 능력은 없는데 밀어붙이는건 드럽게 잘함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1:59: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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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께... 그냥 선고기가 사장된 이유인 마이오닉이랑 모점추, 예언자가 게임 졸 재미없게 만든건 어떤 연결점도 없슴. 지뢰 쉴추뎀 상향됐다고 지금 모점추가 막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뢰 드랍 효율은 예전이랑 똑같고...

예언자 극한으로 활용된건 패치 되고도 꽤 한참 후였고 모점추는 군심 클베때부터 문제였음...
아이콘 nadaflash (2015-08-05 01:59: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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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이해 안가는게 예언자버프.분광기는 군숙 카운터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지...
아이콘 아르노르 (2015-08-05 02:00: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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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의 상향으로 모점추 예언자에 대해 테란의 대처가 한결 나아졌다는 것은 맞죠 지뢰 드랍도 따지고 보면 테란이 진작 쓰고 싶어도 못썼던건 1/1/1 상태에서 쉴추뎀 받기 전 지뢰 하나로 커버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니 그리고 예언자랑 모점추는 예언자 상향 후에 본격적으로 뜬게 맞아요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2:02: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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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상향했다고 모점추 예언자가 잘막혔다면 지금의 이 판국이 나올리가;

지뢰 쉴추뎀은 걍 토스전에서 너무 안쓰인다고 던져준 패치였고, 모점추 대처용으로 준 패치는 점멸 빌드타임 너프였음. 근데도 개쎄서 지금처럼 걍 겜끝나기 쉽상인거고.
아이콘 nadaflash (2015-08-05 02:02: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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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점추는 예언자 상향이후 뜬거아님? 테란이 다수 해병체제를 강요받으니까
아이콘 아르노르 (2015-08-05 02:05: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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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님 말이 맞음 모점추는 예언자 상향으로 테란이 다수 해병체제를 강요받으면서 대처가 너무 힘들어졌고 그 때문에 최성훈이 안티 모점추 빌드 만들기 전까지는 아예 모점추를 빌드로 막는다는 개념 자체가 전무했음 그랬다간 예언자에 게임이 터져버리니까

지뢰의 상향도 만약 지뢰가 쉴추뎀이 없었으면 예언자랑 추적자를 한방에 못터트리게 되고 이러면 마이오닉 자체가 나올 수가 없어요 초반에 그냥 맞고 죽어야 하는데 그거 조합 갖춰가지고 토스 선고기를 빠따친다는 개념이 못나오니까
seven77466 (2015-08-05 02:05: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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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연자 막는 빌드도 있음? 지뢰 드랍도 아니고 해병 배치 해놓으면 되는걸;;
아이콘 아르노르 (2015-08-05 02:08: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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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에 테란이 토스의 예언자, 모점추를 동시에 막을 수 있는 개념의 빌드가 존재치 않았고 그래서 어느 한쪽을 막으려다 다른 하나에 맞고 죽는 경기가 다반사였음 모점추 때문에 맵을 바꿨는데 그래도 모점추가 판을 치고 끝내 지뢰 상향이 되고 나서야 모점추가 사그라든게 우연이 아니죠;; 지금 모점추가 쌔다고 하시는데 2014년 초 모점추는 이후 운영이냐 올인으로 죽여버리느냐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고 둘다 쌔서 문제였던 빌드임
아이콘 nadaflash (2015-08-05 02:08: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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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탑을 짓든 해병다수를 뽑든 예언자를 막으려면 대공에 자원을 써야되고 이러면 점추를 상대할 불곰이나 전차같은게 있을리가 없으니
아이콘 [바이킹] (2015-08-05 02:09: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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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점추 대처로 한 패치가 점멸 빌탐 증가만 있는건 아닙니다.
모선핵의 시야 너프, 시간왜곡 마나량 너프 등도 있었죠
아이콘 [바이킹] (2015-08-05 02:11: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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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기억상으로는 모점추 다음 선고기로 연계하는 토스의 전술이 너무 테란에게 강해서 테란이 물 먹던 도중 정우용이 선고기 대처로 지뢰를 쓰는 경기가 나왔고 Dk가 그것에 삘받아서 실추뎀 준 걸로 기억하네요.
N신경과학자N (2015-08-05 02:12: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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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게 공감이 가네요
아이콘 아르노르 (2015-08-05 02:15: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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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모점추 예언자 이지선다는 테프전 승률을 완전히 붕괴시켰을뿐만 아니라 테란의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았고 특히 모점추는 고위기사로 이어지는 체제 전환이 매우 매끄러웠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된 빌드입니다. 이걸 정우용 선수가 마이오닉으로 선고기에 대한 대처법을 보여줬지만 애초에 초반 빌드에서 막지 못하는데 마이오닉 조합을 갖출 수가 있을 리 없죠
그래서 쉴추뎀이 생긴건데 문제는 이 쉴추뎀으로 테란이 토스의 예언자 / 모점추에 대한 대처가 한결 수월해진 것은 맞으나 그보다 더 문제는 순삭 견제로서의 위용이 너무 심한데다 프로토스의 선 고위기사 체제를 매장했고 그 결과 프로토스는 안티 지뢰 빌드 - 거신, 테란은 초반 견제 - 치즈라는 노잼 메타가 만들어졌다 이겁니다. 지금에 와서는 테란이 노바이킹 플레이도 하고 프로토스가 예언자 견제를 어떻게든 쑤셔넣고는 있는데 결국 근본적인 원인인 '테란의 부족한 초반 수비력과 후반 운영'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으니 게임이 극단적인 양상만 계속 나오죠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2:34: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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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리플을 보니 그냥 순서나 견해 차이 정도로 보이네여.
지뢰 쉴드댐지 증가가 선고기를 매장시킨건 맞는데... 견제력 자체를 강화시키진 않았어요. 지뢰 드랍은 초창기때부터 악랄했고, 어차피 일꾼은 한방;
그리고 지뢰 쉴추댐은 특정선수로 인한 패치가 아닌걸로 아는게.. 마이오닉 자체가 저그전에서 악랄하던게 군심 초였고, 반면 토스전에선 일꾼 테러 외엔 효율이 좋지 않아서 거의 안쓰이고 있었슴. 그래서 토스전에서도 많은 활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쉴추뎀 달아준걸로 기억하고, 그 이후에 토스전 마이오닉도 한참 기승을 부렸었고여. 지뢰 푸시를 버티기 급급하니 자연스레 선고기가 사장됐죠.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2:46: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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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기획상으론 테란이 후반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지뢰, 화기병이 스1 레이트 메카닉의 벌쳐나 마인처럼 체제전환을 버티는 허리가 되길 바라고 만들었을 겁니다. 헌데 실제로는 화기병은 그냥 치즈 올인, 지뢰는 버프전엔 그냥 안쓰이다가 버프후엔 공세권을 완전히 틀어쥐는 용도로만 쓰이게 되서 설계랑 완벽히 엇나갔죠.
아이콘 아르노르 (2015-08-05 02:51: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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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의도야 다 추측성이니... 상기의 이유 때문에 전 지뢰 상향이 달갑지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지뢰가 있어도 여전히 테란은 해불의랑 견제를 핵심으로 후반까지 가기 전에 끝낸다가 원칙이니. 이 양상을 뜯어고칠 생각은 블리자드 머릿속에 없나 봅니다
아이콘 거머리지뢰 (2015-08-05 03:02: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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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유하면서 해방선+지뢰로 그렇게 체제전환 시도하려는 테란들을 종종 봤었네여. 아마 그런 용도로 만든거 같긴 한데... 게다가 공유의 토스는 거신 너프로 로공+기사단 조합이 공성라인을 그냥 뭉개고 가는 무적 위력도 아닌지라... 그래도 이거 역시 유저에 의해 어떤 메타가 정립될지 모르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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