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2는 1티어 단계의 싸움이 치열하도록 패치해야 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게임 양상이 그거라고 생각함. 센터장악을 위해 초반부터 1티어 유닛을 뽑고,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해서 치고받으며 확장이나 테크를 더해가는거. 스타1 헌터 팀플에서의 센터 주도권싸움을 생각하면 될거 같음.

 

그래야 다양한 맵들의 센터 지형들도 중후반의 한방쾅싸움이 아닌 라인 밀당과 확장을 위한 기동로로 좀더 적절하게 쓰일 수 있고, 초반 센터장악=주도권의 싸움으로 연결되리라 생각함. 감시탑 장악을 위해 서로 더 적극적으로 싸우는건 말할 것도 없고.

 

현재 스2는 그 양상이 처음부터 설계와 너무 엇나갔음. 맨 처음 클베시절엔 바퀴와 차원 관문의 밸런스에 실패했고, 병영류는 각종 날빌의 강세로 인해 업글 역시 너프하면서 현재는 아예 1티어를 생략해 버리는 양상이 고착되어 있음. 저프, 저테전은 타종족이 3멀을 안정화시키기 전에는 아예 저그가 센터 장악을 하는게 당연시하게 되었고, 테프전은 초반엔 토스가, 중후반은 테란이 의료선을 통해 센터를 잡는게 당연시 되어 있음. 테프전 중후반에서 토스가 센터를 잡았다는건 게임이 거의 기울었다는거임

 

이런 양상 고착화가 보는 관점에서도 참 재미없는게, 이 구도가 정해져 있는 이상 서로 센터 장악을 위해 섯불리 병력을 진출시키지 않고 올인이면 올인, 수비면 수비인 극단적인 게임 양상을 만들어버렸음. 지루하고 재미없는 견제전 공방에 집중하는 양상이 남발되는 것도 이런 센터 싸움의 부재 때문이고. 센터는 저테전 후반이나 힘의 합이 맞는 동족전을 빼면 빼면 거의 활용이 되지 않는 실정임. 저테전에서 어떤 경기 양상이 가장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대강 견적이 나올거라 생각함.

 

헌데 블리자드의 구상처럼 차관을 베이스에서 소환 가능하도록 너프한다면, 동시에 차관 업그레이드 시간을 줄이고, 이 차관 업글로 인해 간접적인 피해를 받았던 테란의 기술실 업그레이드들의 빌드타임도 다시 줄여놓음으로서 1티어 유닛간의 힘의 균형이 얼추 맞아들어가면서 서로 센터장악을 위해 치열하게 싸울만한 구도가 나오리라 생각함. 이렇게 하면 현재 공유의 저그가 초반센터 장악을 통해 멀티, 테크, 공세력을 모두 보유하던 강점을 잃고 타 종족과 마찬가지로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에 놓임. 센터를 뺏긴 쪽은 수비를 하면서 테크를 올리던가, 아니면 다시 센터를 탈환하면서 공세권을 쥐고 멀티를 하는가 등등.

 

특히 프로토스는 수정탑을 통해 공격을 극단적으로 퍼부어 끝내는 공격력은 사라지지만, 차관업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2차관, 3차관등을 올려 먼저 병력을 다수 쿨되는 대로 생산해 싸움을 걸고, 저그가 저글링만 믿고 펼치는 확장이나, 테란이 벙커와 해병만 믿고 가버리는 테크를 저지하며 개싸움으로 끌고가는게 가능할거임. 

 

이러면 혹 지나치게 타종족이 불리한게 아닌가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저그는 궤멸충-바퀴라는 강력한 1티어 유닛들과, 저글링의 기동성, 1티어단계에서 가능한 개별수송, 또 맹독충이라는 선택권또한 존재함. 또 테란 역시 빠른 자극제가 주어진다면 사신의 진형 붕괴 스킬과 함께 의료선 이전에도 저그의 1티어 유닛들과 싸움이 될거임. 그렇다고 자날초처럼 테란이 토스를 상대로 마카류로 씹어먹고 다닐 수도 없을거임. 사도를 포함한 관문 유닛들을 허리돌리기만으로 쉽게 처리하긴 힘들테니까. 

 

이 1티어 센터싸움에서 지더라도 게임이 아예 끝나버리는 상황은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함. 자날-군심을 통해 각종족에 주어진 방어력이 충분한데다, 현재 공유에 추가된 1티어 유닛들은 방어적으로도 유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유닛들임.

 

이렇게 성립되는 세 종족의 1티어 싸움은 서로의 컨과 생산력에 갈리는 싸움이 될테고, 이런 메타가 정립만 된다면 현재 스2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거라고 생각함.

 

토스는 차관때문에 센터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어우있 // 이번에 차관 너프안 본거임?

어우잇 // 이번 차관패치 이후 문제를 서술한거임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