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허의 유산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전 어렵게 만들어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대신, 어렵게 만드는 만큼 쉽게 만드는 부분도 그만큼 많아야 어렵지만 쉬운 부분도 있다는 식으로 어느정도 희석이 되죠. 지금 블리자드 쪽에서 생각하고 있는 쪽도 이런 부분 같습니다. 물론 아예 다 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말이죠.

 

일단, 뭐 속도가 너무 빠른 것과 너무 견제 위주로 가는 것만 적절히 방향 수정을 하면 공허의 유산이 꽤 괜찮게 뽑힐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군심, 자날도 충분히 어려운 겜이라 생각해서 전...

진짜 이 기세대로라면 모든 유닛이 액티브스킬 하나씩 장착해서 나올텐데, 거기에 대한 변수를 모조리 다 익히고 이해하느니 그냥 겜 안할거 같음

12일벌레시작이나 머 광물량 변경 이런거야 확장팩이니까 그러려니하는데

액티브스킬은 진짜 좀 작작좀 넣었으면 좋겠음

재밌는 쪽으로 어려우면 좋은데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쪽이라 피드백을 넣는 사람들이 많죠

xmegaz// 근데 저는 그게 가장 의문인게 그나마 유닛들간의 개성을 살리고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선택한 게 액티브 스킬인데 어렵다고 다 빼버리면 뭘로 유닛을 차별화 할 건지가 전 의문이네요. 까놓고 말해서 전작인 스1보다 지금 공허의 유산이 유닛 수는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어려워 보여도 이건 그냥 안고 가도 괜찮다고 생각한 거에요. 이거 어렵다고 다 없애버리면 결국 뭘로 차별화를 할 건가요? 결국 투견도 불곰과 겹쳐 보인다는 이유가 가장 커서 삭제가 된 흑역사가 있는데. 저는 공허의 유산에서 유저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액티브 스킬보다 견제 유닛들 막는게 빡세고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액티브 스킬 부분은 각 유닛들간에 겹치는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냥 두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ㄴ 개성과 차별화를 위해서 일일이 다 액티브 스킬 넣어놓으면 그거 일일이 사용하는 것도 스트레스죠. 이런 걸 재미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진 모르겠지만, 스타2는 워3이랑 유닛의 숫자도, 유닛의 크기도, 전투 속도도 다릅니다. 스타2는 워3이 아니에요. 결국 다른 점에서 차별화가 되어있지 않고 그저 액티브 스킬만 다른 것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면, 그냥 유닛 추가 안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전.

ㄴ 이거야 말로 답이 없는 거죠. 명색이 확장팩인데 신규 유닛과 신규 스킬을 안 넣을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럼 전 확장팩이랑 뭘로 차별화를 둘 건가요? 가뜩이나 자날에서 군심으로 넘어가는 변화는 지금의 변화와 비교해 보면 극히 미비한 편이었는데요.

그리고 스킬 말고 도대체 뭘로 차별화를 둘 건가요? 스킬 말고 각각의 개성 부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도 이쪽 지지할 겁니다. 가뜩이나 그 투견도 특수 스킬인 폭주 미사일 달고 있었는데도 삭제가 된 건데요. 컨셉이 겹치면 결국 삭제행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저는 또 그 꼬라지 보고 싶지도 않구요.

그리고 유닛 추가 안할 거면 확장팩은 뭐하러 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