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발레리안은 그럴만했다고 보는데

발레리안에게 캐리건을 막을 방법이 없었잖음

 

자기 아버지 악행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어차피 막지도 못하는거

무고한 시민들이라도 구할 것이냐

아니면 쓸데없는 저항하다가 다같이 몰살당할 것이냐

둘 중 하나밖에 없지 않았음?

 

개연성에서 문제가 되는건 솔직히 캐리건이 원시저그 알았다고 냅다 저그로 돌아가버리는 부분과 스투코프가 갑자기 등장하는 부분이지 발레리안이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

레이너를 총사령관으로 만든게 잘못 난 발레리안도 발레리안이지만 레이너가 끼어들면 안됐다고 보는지라

막을 수 없었다고 해도 아버지를 버리는 패륜+인류의 미래를 저그에게 맡기는 무책임함을 아무런 고민 없이 택하는 게 개연성 없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발레리안은 멩스크를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을거 가튼데 아무리봐도.. 엄마 죽을때도 내버려뒀지 자기 아들도 죽이려고 했는데 아들이 못할게 뭐있음

ㄴ그렇지 않음. 공식 소설을 보면 발레리안은 멩스크를 정말로 대단한 존재로 올려다 보고 있었고, 자신이 언젠가 뛰어넘어야 할 정치적인 라이벌로 여기고 있었음. 물론 플래시포인트에서 멩스크가 발레리안에게 야마토 포를 갈겨대서 사이가 좀 틀어지긴 했지만.

스투코프는 솔직히 군심의 서사에서 제외해도 아아아아ㅏ무런 영향도 없는 레벨... 팬서비스같은데 진짜 쓸모없는 분량소모였음. 뭐 제대로된 대사 한마디라도 해주던가.

인성으로만 봐도(...)멩스크가 발레리안을 아들로 생각하지 않으면 모를까, 발레리안이 멩스크를 아버지로 생각 안 할리가 없다고 봄.

난 군심에서 레이너가 영웅적인 이미지를 확립할 줄 알았음 케리건이 코랄을 침공하니까 니가 한명 더 죽일 시간에 난 한명 더 살리겠다 이런 마인드일줄 알았는데 마지막 미션에서 오빠 믿지? 하며 나타나는 그게 너무 실망적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