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스타2는 게임이라서 현실 비현실을 따지는 게 웃기는 건데.

뭔가 그럴듯하게 말이 되는 거여야 한다는 걸로 치면 애초부터 토르 같인 덩치가 큰 거대 이족보행 병기야 말로 실제 전쟁에서는 하나도 도움 안되는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뭐 땅거미 지뢰가 잠복해서 미사일 계속 발사하는 것도 뭘로 미사일을 자체적으로 충전해서 발사하는데요?

 

그렇게 현실성 따져서, 개연성 따져서 할 거면 스타2보다 개연성과 현실성 있어 보이는 다른 RTS 게임을 하면 될 일을 가지고.

대신 보기에 어색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격투 게임에서 어퍼컷 맞고 사람이 붕붕 날아다니는 것과
손도 안 내밀고 뭔가 날아가는 것도 없이 상대가 처맞는 경우의 차이랄까요.

ㄴ 그러니까 쌩뚱 맞게 탱료선 가지고 현실성, 개연성 가지고 이런 얘기 나온다는 거 자체가 웃기다는 애깁니다. 진짜 밸런스 붕괴가 문제면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는 있더라도 저거 가지고 걸고 넘어진다는 거 자체가 코미디에요. 고작 밸런스가 아니라 개연성과 현실성 문제 때문에 너프를 하자는 거면 코미디지.

사실 테란도 그냥 유령따위 없이 사관학교에서 핵만 뻥뻥쏘면 될텐데요 뭐 ㅋㅋ

현실성 개연성도 문제지만 컨셉붕괴때문에 더 싫어하는건데

ㄴ 내가 보기엔 스타1부터 시즈 모드 안된 탱크는 수송 자체가 안되는 게 정상적이어야 하는 건데 공허의 유산에서는 그 틀을 과감하게 깨버리니까 그게 보기 싫은 걸로 보입니다.

이런 말 하기도 뭣하지만 다른 종족의 유닛들은 무슨 개연성과 현실성이 철철 넘쳐 흐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거지 유독 테란으로만 이런 문제 걸고 넘어진다는 건 납득 못하겠네요.

현실성은 없어도 됨
개연성은 있어야 함

테란은 나약한 인간이니 고등종족인 프로토스만 씹사기 기술력을 가진다 빼애액
=개소리

ㄴ 그러니까 개연성은 적당히 이유를 만들어서 붙이면 됩니다.

탱료선은 글쎄 그렇게 이상한거 같진 않은데

그게 아니고 지금 탱료선 반대측은
시즈 모드란 땅에 박혀가지고 이동도 안 되는 유닛인데
의료선으로는 어떻게 덥석덥석 잡아채서 이동하느냐는 거죠.

현실과의 문제가 아니고 게임 내부 환경에서도 기존과 위화감이 크다는 게 문젭니다.
그래서 저는 탱료선 밸런스 문제로 선딜 주는 김에 선딜동안 뭔가 애니메이션을 넣어서 위화감을 줄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짜 밸런스 붕괴 문제 가지고 이런 거 조정이 필요하고 너프가 필요해 보인다고 하면 백번 납득하겠는데 고작 저런 문제를 가지고 너프를 운운한다는 게 솔직히 말해서 좀 치사해 보이기도 해요.

선딜 없으면 내려앉는 모션만 있어도 덜 어색할듯

제 생각에 제일 말이 안되는건 화기병 생체인데 군심이 끝나는 지금까지도 거기에 아직도 이유 1g도 안붙어있음

삼기린// 차라리 그런 식으면 조금 수긍이 되긴 하네요.

아 탱료선 존나 말안되는거 맞네 움직이지도 못하게 고정했는데 비행기는 타진다 ㅋㅋ

의료선에 들릴 탱크라면 역장에도 밀리고 밑에서 언버로우해도 밀려야 이치에 맞음
허나 그러냐 하면 또 그건 아님. 역시 갓료선인가...

적당새// 사실 탱료선보다 화기병이 어떻게 기계에서 생체로 바뀌냐는 아무리 봐도 이쪽이 더 개연성과 현실성이 더 심각해 보이는데 말이죠.

화기병은 대강 차체를 변형해서 강화복으로 입었단 설정이니 안맞을 것도 없음
근데 그렇게 따지면 바이오닉이란 무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니

어디서 본 바로는 화기병은 차량이 불곰같은 강화 복장으로 변신하는 컨셉으로 이해하면 될 거라고...

이유를 유저가 알아서 생각해내라는 시점에서 최소한의 약속을 안지키고 있는중
그 이유가 아무리 황당하고 물리법칙 무시해도 상관없는게 게임인데
이유 자체가 없는건 잘못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