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테란이 불리한 상황에서 다수의 뮤탈리스크가 힘을 못 쓰게 되면

테란이 역전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나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그가 테란보다 초반부터 상황이 훨씬 더 유리하고 다수 뮤탈을 뽑아서 테란의 멀티와 본진 이곳저곳 휘두르는데 해방선 몇기가 나와서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쫓아내게 되면 테란이 역전하는 그림도 나오게 될 수 있으려나?

뮤탈이 못휘두르면 정면압박에 모든 병력을 보낼 수 있다는 거임

뮤탈이 힘을 못쓴다 부터 불리한 상황이 아닙니다

애초에 테란이 불리한 상황이면 뮤탈리스크가 어떻게든 활개를 치게 됩니다. 뮤탈리스크가 활약할 수 없다 = 뮤탈이 다 잡혔다. 이고 이러면 테란이 어느 정도 싸움을 할 수 있는 정도라면 충분히 역전이 나올 수 있죠.

그래서 게임이 터진 경우가 아니라면 뮤탈이 다 잡히면, 해설들은 99% "이러면 테란에게 기회가 있습니다! 저그가 좋은 게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

ㄴ 음... 그러니까 테란이 불리한 상황에서 테란이 뮤탈리스크 다수에 멀티든 본진이든 휘둘리기 마련인데 뮤탈리스크를 쫓아낼 수 있을 정도만 되면 테란이 역전할 수 있냐는 거죠. 뮤탈리스크에 휘둘리기 시작한다는 건 이미 테란이 밑그림부터 불리하게 시작했다는 거잖아요.

메카닉돼지// 잘 알겠습니다. 그럼 테란이 불리한 상황에서 뮤탈리스크가 더이상 활개를 치지 못하도록 쫓아내는 정도만 성공해도 할만해지는 거군요.

견제의 목적은 단순히 사실 자원 피해는 부수적인 거고, 진짜 목적은 '시간을 끈다'는 거죠. 뮤탈 잡으려고 주병력이 뮤탈 쫓아다닐 때 부터 뮤탈에게 흔들리는 겁니다. 뮤탈에게 흔들리지 않으려면 아무리 관대하게 생각해도 생산병력+포탑으로 쫓아 낼 수 있는 정도라고 봐야 하죠.

그리고 테란 역시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려면 꾸준한 공세와 견제를 해야 하는데, 뮤탈이 있으면 이게 매우 힘들죠. 일단 뮤탈이 1줄 이하로 떨어진다면 기회가 왔다고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