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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4-23 13:15:45 KST | 조회 | 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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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퀴드] 3SL A조 : 도살장으로 가는 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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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eamliquid.net
조성주가 이 정글의 왕이고, 나머지 모두는 그의 길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먹이감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이다. 이 사자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잠에서 깨어난 이상, 나머지가 결정할 일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것이다.
그리고 진에어의 이 젊은 에이스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그의 최근 기세에 대해 이야기 해야겠다. IEM 카토비체에서 박령우에게 당한 패배 이후, 조성주는 절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네이버 스타리그를 우승하였고, GSL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프로리그에서는, 중요한 준결승 경기였던 KT전 주성욱, 이승현, 김대엽 전을 포함하여 모든 상대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초신성보다 핫해 보이고 A조의 모든 적을 상대로 승리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건드릴 수 없을 듯 하다. 만약 조성주가 어떠한 올인에 당하는걸 대비해 초반을 조심스럽게 넘기기만 한다면, 이 조를 수월하게 통과할 것이다.
남기웅은 이병렬을 상대로 3대 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스타리그 진출권을 따내, 마침내 장기간의 실망스러운 모습과 좋지 않았던 결과로부터 벗어났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마 조성주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되어 접시 위에 서빙될 것이다. 여기서 남기웅의 기회는 매우 적어 보인다. 남기웅이 프로리그에서 몸부림치고 있을 동안 조성주는 훨씬 강한 프로토스들을 최근 꺾어내었다. 만약 그가 다음 단계에 진출하기 위한 작은 기대라도 있다면, 그는 나머지 조원들과 다퉈야만 할 것이다. 그는 강한 적을 상대로 프저전을 계획하고 승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동녕을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동녕을 꺾고 올라가더라도 그는 프프전 스페셜리스트인 주성욱을 상대해야한다. 케스파의 타이탄에게 다시 한 번 털릴 것만 같은 남기웅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다.
주성욱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참 이상한 때이다. 작년엔 정종현과 임재덕 이후 다시 볼 수 없었던 기량으로 세 개의 한국 대회를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탔었지만 지금은 신-구 도전자들 모두에게 그의 권리를 지켜야하는 위치에 있다. 지금까지는 주성욱이 타이틀을 넘겨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프로리그 성적은 아직 좋음에도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고, 메이저 대회에서의 조기 예선 탈락은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주성욱은 자신을 보완하여 IEM 카토비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프로리그에서의 노력으로 네이버 스타리그 진출권 역시 따냈다. 프테전이 주성욱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것은 확실해졌지만, 세계 최강의 테란들을 상대로 싸워 승률이 60퍼센트 라는 점은 전혀 비웃을 거리가 되지 않는다. 꼼꼼한 준비로 정우용을 짓밟았고, 이제는 저번 시즌 테란 우승자만 걱정하면 된다. 만약 주성욱이 2015년 말 올해 최고의 선수를 뽑는 대화에 끼고 싶다면 그는 그의 악령을 극복해야 하고 그 시작은 지금이 되어야 한다.
이동녕에게는 역할이 뒤집힌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는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었고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가 이동녕에게 자신의 조 상대 누구라든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원했지만, 지금은 포식자로 가득 찬 정글의 외로운 영양 한 마리일 뿐이다. 그가 인정받기 원한다면 이 역경들을 극복해야 한다. 그는 저번 시즌 스타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조성주를 만나 침몰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동녕은 여전히 경기의 야수와 같았으며 이영호를 만나 승리해 진출권을 다시 따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테란전이 그의 가장 강한 매치업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조성주와의 재경기라는 건 그에게 재앙으로 읽힐 것이다. 그리고 저번 시즌 프로토스를 상대로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매우 다른 수준의 선수인 주성욱을 만났다. 하지만 최근에 이동녕이 프로리그에서 주성욱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만약 이동녕이 작은 기회라도 얻고자 한다면 그는 온갖 노력을 다 해서 조의 모든 이들보다 한 수 앞서가야 할 것이다.
예상
조성주 > 남기웅
주성욱 > 이동녕
조성주 > 주성욱
남기웅 < 이동녕
주성욱 > 이동녕
조성주, 주성욱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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