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vs이영한 5경기는 예술의 경지죠.

단순히 테란의 말도 안되는 역전승이었다는 점을 빼더라도 옵저버의 연출과 해설진들의 열연(?) 드라마틱한 상황이 겹쳐진 예술적 경기임. 불리한 상황에서 꾸역꾸역 쏟아져나오는 물량, 그리고 기가막히게 잠맹 사이를 지나가는 테란 병력, 서로 빈집을 터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병력이 소진되는 저그와 병력이 보존되는 테란의 대비되는 모습,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전지적 시점에서도 황당한 역전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해설진들까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천운에 겹쳐 훌륭한 연출미까지 곁들여진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경기에요. 

근데 다시보니까 이영한 자원이 좀 심하게 많이 남긴 하던데.

남는 자원가지고 링 전부 맹독으로 바꿨으면 진작에 끝났을것 같음.

제대로 보면 상당히 이영한 삽질이 많았음. 논리적으로 '왜 테란이 역전할 수 있는가'를 설명할 수 있지만 경기를 보는 와중에는 드라마틱한 천운과 옵저버의 연출, 해설진들의 말까지 섞여서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승리로 보이게 되는 거죠.

뮤탈비중을 줄이고 맹독충을 왕창 만들어야 했음

솔까말 이영한 프로게이머 인생의 흑역사 경기중 하나일듯
져선 안되고 질 수 없는 경기를 짐

이영한이 자원이 2천이나 남아서 ..

ㅇㄱㄹㅇ 1경기부터 쭉 보면 더 재밌음

박진영: 저걸 피해가?
이건 진짜 명언인듯...